인라인스케이트의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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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사이에 인라인스케이트인구가 엄청나게 늘었다. 그럼에도 그 역사가 그리 길지 않아(10년 정도?) 이에 대한 오해가 많이 있다.
물리학적 또는 스포츠과학적 또는 운동심리학적 분석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다.

인라인스케이트의 역학에 대한 기본적인 의문사항
  1. 인라인스케이트는 탈 때 몸을 앞으로 숙이면 역학적으로 앞으로 가게 되어 있다?
    이 주장은 모 동호회에 실린 주장으로 잘못되었다고 판단되어 진다. 여기에서 잘못되었다는 점이 검증되면, 거기에 소개할 것이다. 힘이 바퀴의 외면이 아니라 축에 전달되기 때문에 몸을 앞으로 숙인다고 앞으로 가는 동력이 생기지는 않는다.
    무슨 말일까 한참 고민하다가, 아래 글들을 보고 나서야 이해했다. (이미 해결된 내용이지만) 글을 쓴 사람은, "모종의 힘이 스케이트의 바퀴를 돌게 만들고, 그 돌아가는 힘(동력)에 의해 스케이트(와 그 위에 탄 사람)이 앞으로 간다"고 오해하고 있다. 자동차처럼 자체의 동력을 갖추지 않은 이상, 스케이트건 자동차건 바퀴달린 물건이 이런 식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이미 정리된 오해이므로 더 이상 논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앞으로 숙인다고 앞으로 가는 게 아니라는 지적은 맞다. 결론부터 말하면, "앞으로 숙이면 뒤로 움직이려는 성질"이 생긴다. 스케이트를 탄 사람은 물리학적으로 "마찰없는 바닥위에 선 막대기"로 모델링할 수 있다. 매끄러운 바닥 위에 잘 미끄러지는 막대기를 약간 기울인 상태로 올려 놓아 보라. 막대기의 바닥에 닿은 부분은 분명 뒤로 움직인다. 왜 그럴까? 막대기의 질량 중심 Center of Mass에는 mg 에 해당하는 중력이 작용한다. 마찰이 없다고 가정하면, 이 외에는 바닥이 막대기를 받쳐주는 (즉, 중력의 반작용인) 수직항력이 존재할 뿐이다. 여기에, 기운 방향으로 계속 돌게 하는 토크가 생긴다. 즉, 수평 방향의 힘은 하나도 없다. 결국, 질량 중심은 막대기가 서 있을 때와 막대기가 쓰러졌을 때, 그 X좌표가 같아야만 한다. 질량 중심의 X좌표가 같으므로, 막대기의 바닥에 닿은 부분은 뒤로 가는 수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허리를 잘 튀긴다거나하는 방법으로 넘어지지 않을 수 있다면, 계속해서 뒤로 갈 수도 있다. 거꾸로 생각하면, 몸을 뒤로 눕히면 앞으로 갈 수 있다! 이것은 사실, 스케이트 보드에 사용되는 기술이다. 두 발을 모두 보드에 올린 채로, 보드를 왼쪽-오른쪽 번갈아 퉁기면서 앞으로 진행하는 그 기술 말이다(뭐라 부르는지?) 틱택(tic-tac)이라 합지요 - 버닝단무지. 대부분의 초보자들이 죽어라 흔들어 대기만 하고 앞으로는 가질 못하는데, "원리"를 몰라서 그런 거다. 앞으로 가는 힘은, 왼쪽-오른쪽 왕복 운동이 아니라 몸의 중심을 뒤로 두는 데서 나온다. 왼쪽-오른쪽 왕복 운동은 다시 뒤로 돌아오지 않게 하기 위한 것 뿐이다. (아래 일자 스케이트날의 제자리걸음 문제 참고)

  2. 그렇다면 왜 몸을 앞으로 숙이는가? 100미터 달리기에서 오히려 몸을 뒤로 제치고 달리는 것이 빠르지 않는가?
    흠 몸을 앞으로 숙이는 이유는 공기의 저항을 줄이는 측면과 인라인 스케이트를 주행하는 스포츠역학상 숙인 자세가 다리를 뒤로 또는 옆으로 뻗는 동작이 쉽기 때문이다. 즉 100미터 달리기에서는 다리를 앞으로 들어 내딛는 동작이 중요하지만, 인라인스케이트의 경우 다리를 뒤로 뻗는 동작이 추진력을 주기 때문이다.

    구조역학상 뒤로 넘어지기가 쉽기 때문에 앞으로 숙여 넓은 범위에서의 균형의 안정성을 꾀하는 측면과 앞으로의 가속도에 대하여 뒤로의 관성의 작용에 대하여 대비하는 측면이 있다.

    사람의 다리 구조상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것이지만, 다리를 앞으로 끌어당기면서도 앞으로 중심이동을 쉽게 할 수 있다. 다리를 뒤로 내뻗으면서 앞으로 달리는 경우를 생각해 보라. 빙상스케이트도 그렇고, 인라인스케이트도 그렇고, 다리를 내뻗으며 힘주는 방향과 칼날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추력을 받게 된다. 초기에는 이 각도를 크게 하여 속도가 느린 대신 많은 힘을 받게 하고, 속도를 얻게 되면 이 각도를 거의 일치시켜 빠른 속도를 얻게 된다.

  3. 왜 롤라와 달리 인라인은 다리를 옆으로 뻗는 동작으로 추진력을 얻는가?
    인라인 역시 초기 출발시에는 스케이트를 일자가 아니라 비스듬히 뻗는 것이 더 빠른 출발을 하게 한다. 그러나, 롤라와 달리 인라인은 무척이나 빠르게 속도와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그렇다
  4. 스케이트날을 일자로 하여 뻗어준다면 그 것이 어느 방향이든 추진력을 얻게 할 수 없지 않은가?(질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인라인고수들의 비디오를 보면 밀기를 할 때, 양 발의 스케이트날들이 모두 진행방향과 평행선이다. 스케이트날들이 평행선임에도 가속도가 붙는 측면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사실이다. 작용과 반작용에 의하여 추진력을 얻어야 함으로 일자로 하여 뒤로 밀게 되면 제자리 걸음을 할 것이다. 일자로 하여 옆으로 뻗어주어 뻗어준 쪽의 스케이트날이 힘을 받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인라인스케이트의 한계로서 자전거보다 운동량의 보존에 불리한 측면이다.

    운동량이 손실되는 부분 - 미미하지만 바퀴의 회전력은 중요한 운동력에 속한다. 미는 쪽의 스케이트바퀴는 회전에 손실이 있을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자전거에서 일어나지 않는 부분이다. 인라인은 가속을 얻기 위해서 반드시 바퀴를 들고 내리는 동작이 필수적인데 여기서 힘의 손실이 생긴다.(인라인 프로들이 사용하는 블푸시라는 동작을 보면은 가속을 위한 그들의 몸부림은 엄청나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스케이트를 '밀어내는'(push) 움직임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더 많이 밀어낼 수록 앞으로 나가는 힘을 잘 받는다는 해석이지요. 두 번 밀어내는(double push) 기술도 따지고 보면 밀어내는 거리를 더욱 길어지게 만드는 효과를 줍니다. 최근 경향은 밀고나서 미끄러지는게 아니라 계속 밀어냄을 되풀이하는 방법으로 앞으로 나가는 힘을 점점 더해간다고 봅니다.

  5. 왜 오륜스케이트가 사륜보다 더 스피드에 유리한가?
    오륜이 사륜보다 유리한 이유는 현재의 기술력으로 바퀴가 견디는 힘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많은 바퀴에 분산시킬수록 전체적인 마찰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즉, 하중에 비례하는 마찰력이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마찰력이 작용하는 것이다.
    보통 레이싱용 오륜 인라인의 경우엔 마이크로 베어링(축 접촉면적이 적어 마찰력이 작다)을 사용함으로 주행에 유리하다.
    (까비는 물리학을 다 잊었기 때문에 헷갈립니다. 전체 마찰력은 바퀴가 늘어도 어차피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지 않습니까?)

    달리는 사람 처지에서 보면 바퀴 네 개짜리 보다 다섯 개짜리가 빨리 달릴 때 안정감이 좋습니다. 빨리 달릴 때 안정감이 있다는 사실은 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다는 뜻이지요. 언덕에서 내리쏘는(다운힐) 대회에 나가는 선수가 거의 바퀴 다섯 개짜리 스케이트를 신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합니다. 단, 바퀴 네 개짜리가 순간 추진력은 좋다고 합니다. 특정 속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바퀴 네 개짜리가 더 빠릅니다. 그러나 100m 달리기도 아니고 몇 km를 달리게 되기 때문에 훨씬 힘이 덜 들어가면서도 더 빠르게 달릴 '여지'를 지닌 바퀴 다섯 개짜리가 빠르기에 유리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 까비
    사실 바퀴4개가 더 마찰이 적으냐, 5개가 더 적으냐의 답은 모르겠습니다. 측정해 보질 않아서. 그런데 고등학교 물리에서 마찰에 대해 잘못 가르쳐주는게 너무 많은데, 마찰은 아주 복잡하고, 마찰력이 접촉면의 수직항력에 비례하는 경우는 특정한 조건에서만 대략적으로 성립하는 마찰의 특징입니다. 수직항력이 매우 큰, 그러니까 매우 무거운 물체인 경우, 바퀴를 많이 달수록 움직이기 쉬워집니다. 얼음판에선 철푸덕 엎어지면 마찰력이 커져서 덜 미끄러지는 것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 --Aragorn
    제가 위에서 한 답변이 영 잘못된 것 같네요. 까비님의 견해처럼 첫째는 안정감이고 두번째는 체중에 따른 마찰력을 분산하여 각 베어링에 대한 접촉마착력을 적게 하여 성능을 높이고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낫겠습니다. 물론 아직 미심쩍긴 하지만... 그리고 안정감은 바퀴갯수의 늘어남에 따른 것이기 보다는 오륜의 프레임의 길이가 길어짐에 의한 영향에 따른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바퀴가 네 개인 경우에도 프레임이 긴 것과 짧은 것이 있는데 이는 안정감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인라인의 용도를 다르게 합니다. 하키용,도시형,피트니스용의 구분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프레임의 길이입니다. 의문의 요지는 바퀴 네개보다 다섯개가 유리한가였습니다. 어쩌면 몸이 가벼운 사람들이 빙상스케이트보다 인라인에 유리한 이유중의 하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스칩니다. - 이정호 아 그리고 옛날 현대중공업에서 바퀴 100개가 넘게 달린 차(?)가 100톤이 넘어가는 쇠덩어리를 싣고 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저는 바퀴가 서너개이면 100톤무게에 바퀴가 짖이겨 견딜 수 없을 것이기에 그렇게 많은 바퀴를 단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6. 인라인 스케이트에 스피드에 필요한 요소들?
    회전력을 보존하는 것이 아니다. 인라인스케이트 바퀴의 회전력, 정확한 용어로는 각운동량, 회전에너지는 매우 미미하다. 중요한 것은 칼날방향으로 진행할 때의 마찰력이다. 공기의 저항을 무시한다면, 칼날 방향으로 주행할 때의 마찰력과 사람의 체력에 의해 스피드가 결정된다. 빙상스케이트나 인라인스케이트, 수상요트 모두 다리를 내뻗는 속도나 바람의 속도 이상으로 스피드를 낼 수 있으며, 최종적인 속도는 스케이트의 마찰, 요트의 마찰에 의해 결정된다. --Aragorn

  7. 인라인스케이트의 가격차(2만원에서 200만원까지)에서 베어링은 무척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베어링에서 중국산과 일본산은 어떤 차이가 있으며 한국산의 기술 수준은 어느정도인가?
    당연한 얘기지만 베어링의 성능은 '얼마나 잘 도는가'와 '축에 가해지는 힘에 얼마나 잘 버티는가' 두 가지로 결정된다. 잘 돌기 위해서는 축과의 접촉 면적이 작을수록 유리하고, 잘 버티기 위해서는 접촉 면적이 클수록 유리하므로, 용도에 따라 적당한 '합의점'을 찾는 것은 베어링을 사용하는 데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일이다. 볼베어링, 롤러베어링, 미끄럼베어링 등으로 갈수록 접촉 면적이 커진다. (DeleteMe 제대로된 인라인스케이트를 구경조차 못해봤는데, 이 중에서 인라인스케이트에 사용되는 베어링은?) 힘이 축에 수직으로 가해지는가 평행으로 가해지는가에 따라 베어링을 분류하기도 한다. 인라인스케이트는 당연히 축에 수직인 방향으로 힘이 가해지는 쪽이지만, 동작에 따라 축 방향의 힘이 크게 작용하는 경우도 상당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결국 얼마나 튼튼한 재료를 만드는가가 베어링의 관건이다. 접촉 면적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힘에 잘 버티게 만들 수 있으면 좋다는, 당연한 얘기다. 튼튼한 재료(특수강)를 만드는 것은 금속공학과 피로-파괴공학에서 고민하는 주제인데, 아무 생각 없이 망간, 몰리브덴, 크롬 등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가면서 결과를 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게 자칭 기술자인 어떤 사람의 설명이다. 이런 짓은 전통적으로 독일과 일본에서 잘하고, 우리 나라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베어링은 (인라인스케이트용뿐 아니라) 일본제 수입품으로, 한국의 베어링 기술은 많이 취약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중국산 베어링은 들어본 일도 없다 한다.
    그렇군요. 제가 아는 것은 얼마 안되지만 그것도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일단 현재 아는 것만 전부 적겠습니다. 중국제 베어링은 공업용베어링으로 불리며 얼마 타지 않아 베어링이 손상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초보자 교육용으로는 쓸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의도공원에 가면 시간당 3천원에 빌릴 수 있는 인라인에 이 베어링이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일반적으로 중급자용 인라인에 들어가는 베어링은 어제 본 기억으로 1원짜리 크기이며, 최근에 유행하는 마이크로 베어링은 그것의 3분의 2정도 크기입니다. 그러나 축을 위한 공간을 제외하면 내부에 들어가는 구슬은 4분의 1 정도의 크기가 아닐까 추측합니다. 가격 차이는 5배정도라고 하던데,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축받이를 사야한다면 그 모델 번호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인라인 스케이트에 널리 쓰이는 축받이는 608zz입니다. 줄여서 608z라고 부릅니다. 마이크로 축받이는 688z입니다. 'z'는 덮개를 나타내며 608 축받이는 흔히 덮개가 두 개라서 zz라 써야 하지만 줄여서 씁니다. 숫자도 다 뜻을 가지고 있는데, 저는 스케이팅에 필요한 정도만 알고 있어서 잊었습니다. :-) 가격 차이는 모델이나 ABEC 수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실은 만드는 회사마다 천지차이입니다. 요새는 중국산 축받이를 몇 십개에서 몇 백개 사둬서 정비할 필요 없이 쓰다가 버리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하나에 몇 백원짜리) 요즘 돈 많은 사람은 세라믹 축받이를 찾고 있는데, 안에 들어가 있는 공이 쇠가 아니라 세라믹 소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덮개도 플라스틱이나 고무 재질도 많아지고 있어서 무게가 몇 십 그램까지 차이가 나지요. 싼 편에 들어가는 세라믹 축받이가 10만원 대, 비싸면 몇 백만원까지 간다고 합니다. (20개 기준)
    요즘 나오는 스케이트에는 축받이에 따른 가격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저가형 모델도 비록 중국산이지만 abec7을 달고 나옵니다. 같은 회사, 같은 종류였을 때는 적용이 되겠지만 다른 회사, 다른 종류에는 적용이 되지 않다는고 봅니다. 오히려 신발에 따른 차이, 프레임 길이, ufs처럼 프레임을 갈아 끼울 수 있는가?(역시 신발 차이) 끈을 묶는 방식에 따른 차이와 같은 부분이 가격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 브랜드도 무시할 수 없겠습니다. 살로몬은 그 가치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너무 비쌉니다. -- 까비

  8. 회전시의 운동역학에 대하여
    등속도진행을 전제할 때, 회전시 바깥면으로 작용하는 힘과 진행방향으로 작용하는 관성력이 존재한다.(흠, 이런.. 두 힘은 다른 종류의 것인데.. 아 용어부터 정리해야 하는 것인데... 아 !!!! ). 고로 회전시 몸을 기울이는 것이 힘의 균형을 유지하게 한다. 역으로 몸을 기울이면 그 방향으로 중력이 작용하고 그 쪽으로 진행하려는 경향이 생기게 된다. (인라인은 몸의 균형감각을 익히는데 좋은 운동이다.)

  9. 인라인 스케이트가 가속도에 작용하는 요소는?
    바퀴 - 힘이 고스란이(베어링기술은 거의 이것이 가능하도록 한다.) 진행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도운다.
    순발력 - 빠르게 움직이는 인라인에서 중심이동을 빠르게 가져갈 수 있게 하는 능력
    근력 - 여기서 근력을 자기 체중에 대한 것이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충분한 근력을 가지고 있다.
    신발 -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스케이터의 '순발력'과 '근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신발값도 만만치 않다.)

  10. 인라인 스케이트를 잘타는 비결
    쿠키에서 인라인 강습을 무료로 받았다. 스트레칭과 넘어지는 법부터 시작하여 중심이동과 균형감각 그리고 정지동작에 대하여 배웠다. 중심이동에 대하여 배운 후 나는 훨씬 안정감있게 그리고 이전보다 1.5배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다. 불과 30분 정도의 교육효과치곤 너무나 훌륭하였다. 인간의 최고의 발명품인 바퀴와 지구의 가장 진화된 인체의 상호작용은 쉬운 것이 아니며 공부(여기의 공부는 쿵후라는 도를 딱는다는 의미를 의미로서 학습 또는 연구와 다름.)해볼만 하다.


빙상스케이트와 인라인스케이트의 차이
빙상스케이트가 스케이트날과 얼음사이의 마찰력의 감소에 의하여 운동량을 보존함에 비하여 인라인스케이트는 바퀴의 회전유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빙상스케이트와 인라인스케이트의 주법차이는 여기서 기인하는 것이다. 즉 인라인스케이트는 가능한 바퀴의 회전력을 줄이지 않는 방향으로 스케이트날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결국 인라인스케이트를 제대로 타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된다. 빙상스케이트나 인라인스케이트 모두, 마찰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진행방향과 칼날의 방향을 일치시켜야 한다. 빙상스케이트에서 추력을 얻는 방법 또한 인라인스케이트의 방법과 다르지 않다. 칼날의 옆면으로 힘을 주어 비스듬하게 발을 내밀어서 힘을 얻는 것이다. 즉, 칼날방향으로는 마찰이 매우 적고, 칼날수직방향으로는 마찰이 매우 크다는 특성을 이용하는 것이다.
위의 설명으로는 주법차이를 설명하지 못한다. --Aragorn
흠 5월 15일 바퀴가 계속 돌고자 하는 회전력의 정도를 측정하지 위하여 바퀴를 힘차게 돌린다음 스케이트를 내려보는 실험을 계속하여 보았다. 실험결과는 Aragorn님의 말처럼 미미한 것이었다. 역시 바퀴는 진행방향으로 마찰력을 줄이는데 주된 효용이 있다. -- 이정호

드디어 기회가 닿아 빙상스케이트와 인라인스케이트의 차이에 대하여 인라인국제공인강사인 문지욱님에게 물어볼 기회가 있었다. 나는 더블푸쉬가 빙상스케이트에 존재할 수 없는가? 물었고 그에 따르면 빙상의 스케이트날은 진행방향으로의 마찰력을 줄이기 위하여 수평면에 대하여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 운동량의 보존에 유리하기 때문에 굳이 더블푸쉬를 할 이유가 없고 잘 되지도 않는다. 단 제가 실험한 결과에 의하면 스케이트날이 두꺼운 하키용이나 ??(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의 경우엔 더불푸쉬가 가능했다.라는 것이다. 역시 Aragorn님의 견해가 옳았다. --이제는 어느 정도 속력을 내는 이정호


인라인과 자전거의 비교

역학적 구조를 볼 때, 인라인스케이트의 특성과 자전거의 특성은 상당히 다르다. 사람이 힘을 폭발적으로 쏟아내기 어렵고 일정한 힘을 규칙적으로 내는데 적당하다는 가정을 한다면, 자전거가 효과적인 경우와 인라인스케이트가 효과적인 경우가 다르다.

자전거는 일정한 속도로 트랙을 달리는 경우 효과적이다. 반면, 인라인 스케이트는 방향선회가 많고, 속도가 늘었다 주는 가변적인 경우에 효과적이다.

인라인스케이트에서 가속을 하는 방법은 날의 방향과 다리로 힘을 주는 방향을 일치시키지 않는 것이다. 보통 바깥쪽으로 힘을 주기 때문에, 칼날의 안쪽이 먼저 닳게 된다(바깥쪽으로 힘을 주려면 안쪽 칼날이 바닥에 닿게 된다). 다리는 똑같은 힘을 주면서 속도에 따라, 가속정도에 따라, 칼날의 방향과 힘주는 방향을 바꾸기만 하면 된다. 즉 발목만 틀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자전거는 기어변속을 해야 하고, 기어변속을 발목 방향을 바꾸는 것처럼 유연하게 처리할 수는 없다.

사람의 다리가 달리거나 걷는 자세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면, 자전거에 비해 인라인스케이트가 더 불리할 것은 없다. 최종적인 속도는 바퀴표면과 베어링의 기계적 마찰력의 크기에 결정된다. -- 인라인 애호가(!!!) Aragorn

인라인의 역학지식과 도 어제 봉천동 삼성동아파트의 조그만 트랙에서 어린아이들과 인라인을 탓다. 나는 분명히 그 아이들보다 역학의 지식이 풍부했을 지 모르나, 아이들중 귀신처럼 인라인을 타는 초등학생도 안 돼 보이는 소녀가 있었다. 무척 말라 보이는 그 아이는 싸구려 인라인을 신고 있음이 분명하였는데(음 나는 수십만원에 달하는 인라인을 친구에게 빌려 신고 있었음.) 트랙뿐만이 아니라 계단위와 잔디밭까지를 거의 날라 다녔다. 트랙을 조용히 돌기만 하는 나도 중심을 잃고 쓰러지기가 일수였으나, 그 소녀는 쓰러지기는 커녕 항상 중심을 완벽하게 잡고 있었다. 그녀는 마치 태어날 때부터 인라인을 신고 있었던 것 같았다. 오! 그녀는 도를 아는 것이다. 그녀는 인라인의 과학을 알기도 전에 인라인의 도를 터득했다. 그녀는 인라인을 타고 있되 자신이 인라인을 신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듯이 그렇게 자연스러웠다. -이정호

인라인스케이트를 막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주의사항
  1. 보호장비를 꼭 착용하라! 이제 당신은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애기보다 더 많이 다칠 수 있다.
  2. 무릅을 굽혀 자세를 낮추어라! 무게중심을 낮춤으로서 당신은 더욱 안정감을 가질 수 있고, 넘어질 경우에 충격을 줄이며 더 빠른 속력을 내기 위한 자세를 훈련할 수 있다. 허리를 굽히는게 아니다, 무릎을 굽혀야 한다.
  3. 먼저 시작한 사람에게 배우라! 여의도공원에 가면 인라인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섞여서 배우는 것이 당신의 안전과 빠른 발전을 위하여 가장 좋은 방법이다.(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으면 잘타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서 넘어져라! 그 사람들이 당신을 불쌍히 여겨 가르침을 줄 것이다. 그러나 세번이상 넘어지지 마라. 당신의 몸은 쇠덩어리가 아니다. 다른 곳에 가서 다시 시도하라! 공짜는 없다.)
  4. 스트레칭과 기초훈련을 열심히 하라! 인라인에 필요한 근력은 걷기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완전히 똑같은 것은 아니다. 기초훈련과 스트레칭속에서 당신은 더 안전하고 훌륭하게 인라인을 타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
  5. 생각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나아가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브레이크를 사용하라!
  6. 실력이 늘어날 수록 헬멧과 같은 기본 보호장비는 더더욱 챙겨라! 실력이 목숨을 얼마나 지켜줄지 의심스럽다. 헬멧은 보호 목적 말고도 자신이 안전에 대한 기본 의식이 어느 만큼인지를 알려주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눈에 잘 띄게 만들어 자동차나 걷는 사람이 미리 조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용어정의

힘 - 물체의 속도가 빨라지게 하거나 느려지게 만드는 것(여기서 변형은 무시하자). 힘의 크기에 비례해서 속도변화가 커진다.
관성 - 움직이던 녀석은 그 속도 그대로 계속 움직이고, 정지한 녀석은 그대로 정지해 있으려는 성질
중력 - 물체와 물체사이에 서로 끌어 당기는 힘인 만유인력 중에서 지구와 그 위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나가 서로 끌어 당기는 힘을 말한다. 무게에 비례하며. f = mg로 표현한다. (f는 중력, m은 질량, g는 중력가속도를 의미한다. g는 지구위의 만물에 평등한 상수이다.)
속도 - 단위 시간 동안의 위치 변화량. 시속 몇 km, 초속 몇 m 등으로 표현.
가속도 - 속도의 변화량. 단위시간동안 속도가 변화한 값을 가리킨다.
운동량 - 물체의 무게 * 속도 = 힘 * 힘이 가해진 시간
각운동량 - 회전하는 물체의 운동정도. 각운동량은 관성모멘트와 각속도의 곱으로 표현된다. 직관적으로 설명한다면, 1) 똑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물체의 회전반경이 클수록 각운동량은 크고, 2) 질량이 클수록 각운동량은 크다. 회전방향으로 힘이 주어지지 않으면(토크가 작용하지 않으면), 다시 말해 가속하지 않고 그냥 달리던 힘으로 그대로 가만히 있으면, 각운동량은 보존된다.
회전력 - 일반적으로는 쓰이나 정확한 의미구분없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각운동량이나 회전에너지, 또는 돌림힘(토크)을 가리키는 또다른 표현으로, 돌림힘(토크)의 한자식 표현이라고 보아야 한다.
마찰력 - 물체와 물체가 맞닿은 면에서 서로의 운동을 방해하는 힘. 일반적으로 마찰력은 맞닿은 면이 서로 누르는 힘이 크기에 비례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다. 정확한 마찰력의 크기는 물체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 다르며, 직접 재어 보기 전에는 잘 모른다. 마찰력을 줄이는 것이 운동에너지보존을 위해 유리하며 바퀴기술의 핵심이다. 스케이트에서 마찰력은 진행방향으로의 마찰력을 줄이는 기술과 뒤쪽방향으로 힘을 가하여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에 의한 앞으로의 진행하는 힘을 얻는데 중요하게 작용한다.
추진력 -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

순발력
근력
근지구력
균형감각 -
중심이동 - 인라인스케이트뿐만이 아니라 스포츠역학상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발가락부터 상체까지 완벽하게 균형을 잡는 것도 분석을 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움직임을 위한 중심이동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인라인스케이트를 신고 중심이동을 하는 훈련은 전문강사에게 배우는 것이 꼭 필요하다.


브레이크 잡기

곁눈질로 배우며 혼자 익히고 있습니다. 예전에 빙상 스케이트를 탄적이 있어서 좀 쉽게 익히나했는데, 브레이크 잡기가 무척 힘듭니다. 특히 고속주행시 급브레이크가 안되어요. 대여섯번이나 나가떨어졌습니다. 한번은 수분간 호흡곤란을 느낄정도로 심하게 쳐박은 적도 있었습니다. 브레이크 잡는 법 좀 설명해 주어요^^ --zetapai

고속주행시 브레이크 잡기가 잘 안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속도의 제곱 곱하기 질량이 관성에너지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하에서 이를 멈추기 위해서는 일정한 힘을 일정한 시간동안 반대방향으로 가하여야 하는데, 수식에서 보듯이 속도의 증가에 관성에너지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가급적 속도를 내지 말고 인라인을 타는 것이 삶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상의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속도를 즐기고 싶다면 멈추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주 재수없는 생초보 - 얼굴 또는 뒷머리로 마찰력을 생성합니다. 조금 재수좋은 생초보 - 허벅다리의 피부 또는 인라인의 옆면을 이용하여 멈추었습니다. 재수있는 생초보 - 엉덩이가 마찰력을 생성하였습니다. 아주 재수좋은 생초보 - 무게200킬로그램이상나가는 푹신한 아줌마의 아랫배에 부딪혀 멈추었습니다. 기본기를 배운 초보 - 항상 전방을 주시하며 부딪히기 전에 방향을 바꾸거나 기본 테크닉으로 속도를 줄입니다. 중수이상 -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만들어 갑니다. 고수 - 인라인스케이트를 신고 있을 때가 평상시보다 사고의 위험이 적습니다. --이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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