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

질문 :

밥솥을 추천해주세요~나홀로 자취생활을 시작하게 될듯 합니다. 밥솥을 사야 하는데요. 싸고(!) 밥이 맛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먹을 밥만 지을거니까 다른 기능은 필요 없고 밥만 맛있게 되면 되거든요. 되도록이면 10만원 이하였으면 좋겠는데 그 이하에서는 싼 모델과 비싼 모델의 차이가 없을까요? 전기밥솥을 다뤄보신 분들께 추천 바랍니다. 아니면... 그냥 그 값에 압력솥을 사서 밥을 지을까요? 흐음...

답변 :

• 혼자 자취한다면 저는 전기밥솥보다는 단연코 압력밥솥+전자렌지를 추천합니다. 전기밥솥에 밥을 해 놓으면 당장 해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묵은 밥'이 되어버리고 좀 더 오래두면 냄새도 나고 밥이 말라붙기도 하지요. 압력솥으로 밥을 해서 그릇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한 그릇씩 꺼내 전자렌지에 데워먹으면 항상 새밥처럼 먹을 수 있답니다. 그러면 일주일에 밥을 한 번만 해도 충분합니다. 밥하는 게 귀찮게 느껴지지 않아 매일 새로 해먹을 자신이 있거나 밥 소비량이 많아서 자주 밥을 해야 할 형편이라면 압력솥보다 전기밥솥이 편리하겠지만요... 싼 것을 찾으시는 조건에는 좀 위배되는지 몰라도 전자렌지가 의외로 쓸모가 있어서 물을 한 컵만 데운다든지 피자를 데워먹든다는지 할 때 정말 편리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입비용에 대한 효용과 만족도를 따진다면 결코 비싸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PlusAlpha
  
  
• 밥솥에 대해서만 말씀드릴께요. 5인분용 전기밥솥은 국산은 5만원 안이면 해결되지요. 그런데 저는 외제를 추천합니다. 보온 성능(즉 밥의 맛과 상태를 오래도록 지속시키는 것)은 외제가 아무래도 낫더군요. 작은 물건 잘 만드는 나라 것으로 알아보세요. 깡통 시장에 가면 딱 2인분만 할 수 있게 된 것도 있던데요. 압력솥은 밥을 태울 수도 있기에 건망증 심한 사람은 좀 ... --숙영
  

후일담 : 처음 질문을 올렸던 ChatMate는 압력솥과 전기밥솥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2002년 모월, 용산에서 전기압력밥솥을 구입하였다. 딱 8만원 들었다. 검정쌀을 조금 넣고 밥을 지었더니 밥맛이 일품이다. 집에서 한 밥보다 맛있다니... (어머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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