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가족존립의이유

저 개인적으로는 대안적가족에 대한 논의는 '가족'이라는 것이 그 많은 부작용과 곤란에도 불구하고 왜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는가 하는 점에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가족주의를 벗어나고자 한 많은 시도들이 있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사회학적, 문화인류학적 소양이 없어 구체적인 사례들을 적시할 수 없지만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나 기타 공상적 사회개혁 소설들에 언듯언듯 비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노력이나 시도 또는 의도들은 사실상의 실패로 끝났거나 확대재생산이 되지 않았습니다. 가족이라는 것이, 문화에 따른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지만, 부모와 자식, 주변인 등 이른바 혈연이라는 것으로 명칭지어진 '관계'라는 틀은 크게 보아 동일하다고 볼 때 왜 대안적 가족 논의들이 실패했는가 하는 점을 고찰해 보는 것이 순서지요.

저 스스로는 그 답을 인간 존재의 생물학적 특성에서 찾고 있습니다. 에드워드 윌슨(이 사람에 대해 비난을 가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이나 그 이후의 사회생물학자를 포함하여 최근의 생물학자(모리스 등)는 인간이 얼마나 동물과 유사한가, 동물적 특징이 인간의 사회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 하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족이라는 사회 제도 역시 인간의 동물적 특성 또는 유전자의 자기존재 보장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지 않을까요? --Starpac

가족이라는 사회 제도 역시 인간의 동물적 특성 또는 유전자의 자기존재 보장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는다. 그리고 헌신하고, 희생한다. 인간은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 종족, 그래서 가족은 계속 이어진다. 혈연 외에 다른 관계는 훨씬 의무와는 상관없는, 말하자면 뜬구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겠다. 뜬구름을 계속 유지 확장하는 것은 상당히 강한 이유와 능력을 필요로 한다. -아말감

see also 가족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