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위키는 집합적기억 저장소이며, 자율적 에이전트들이 모여서 이뤄지는 정신의 "사회"다. (우리의 머리도 에이전트들이 모여서 이뤄지는 사회로 볼 수 있다.) 설령 내가 기억을 못한다고, 혹은 저 사람이 그걸 잊어버렸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어떻게든 전체 시스템은 어딘가에 그 기억의 흔적을 남긴다 -- 그곳이 사람의 머리 속이든, 아니면 하드디스크이든. 내가 잊어버린 것도 위키위키는 기억한다. 때때로 기억인양작업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곰씹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위키위키의 집합성이 단지 기억에만 머무는 걸까?
그러나
때론 완전한 망각이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필요하고 과거를 떨쳐버리는 힘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이에 관해선 위키위키의 기억력은 위키위키의 망각력에 의존한다는 WikiIsAnEternalNow 와 ForgiveAndForget을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