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편에 대하여 예사 높이는 뜻을 나타내는 높임법의 한 체. 예사 높임.
최근 모사이트에서는 유저들의 하오체사용으로 인해 하오체를 사용해도 된다는 쪽과 그 반대 세력간에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또 다른 사이트는 하오체의 원조로서 다른 사이트에게 하오체를 전염?시키고 있으며 어린 네티즌들의 사이버상 하오체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긍정 ¶
예사 낮춤인 '-해요'체보다 예사 높임인 '-하오'체가 푸대접을 받는건 참 이상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기분 나쁘게 낮춤으로 받아들인다면, 현대 국어에서는 예사 낮춤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거겠지요? 완벽한 국어 생활로 본다면 선생님이 '안녕하세요' 하면 아이들이 '안녕하시오' 라고 해야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 최종욱
제가 알기론, 하오체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쓰는 높임법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 Heyz
하오체를 사용함으로서 우리말이 가지고 있는 존대말의 사회적 계층 구분을 어느정도 해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게 제 의견입니다. 일례로 게시판에서 논쟁을 하다가 결국에는 존대말 안 쓰고 서로 막말 하게 되면서... 누가 나이를 더 먹었는냐의 논쟁 까지 가는데... 다같이 하오체를 사용하므로서 어느 정도 동일 선상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happycoat부정 ¶
하오체는 단지 통신어투와 유사하게 발생하는 유행일뿐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사이버상이건 아니건 간에 다른 사람으로 부터 그따위 소리를 듣는다는 것 자체가 역겹습니다(또는 매우 기분 나쁘거나 매우 모욕적입니다.). -- bab2
저는 가끔 개인적인 채팅때 하오체를 즐기기도 합니다만 하오체가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할 수 있다는데 동의합니다. 하오체를 자제했으면 하는 입장입니다.
하오체가 어떤 사람들의 심기를 상하게 하는경우는 주로 오프라인으로는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하오체가 나왔을 때가 많습니다. 하오체가 과거에 주로 쓰였던 어체로 자주쓰지 않는데다가 평상시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는 교양과 격식을 갖춘 어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어생활을 하면서 상황에 맞지않은 어투나 억양, 어휘를 감지하게 되면 어색함을 느낍니다. 우리말을 완벽히 익히지 못한 외국인이 맥락에 맞지않게 언어를 구사하는 것을 보았을때 느끼는 어색함을 예로 들수 있죠.
현재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사이트의 언어어투는 하오체로 대표되지 않습니다. '해요체'를 비롯한 어투들이 주로 쓰입니다. 예로 들면 '저는~ 했는데요 님께서는 어떠세요?','저는~ 했습니다. 님께서는 하셨습니까?'이 두가지 어투가 주로 쓰이죠. 예외적으로 디씨인사이드(www.dcinside.com)와 같은 사이트에서는 하오체가 대부분 유저들의 동의아래 인정되고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안쓰는 사람도 있음) 하오체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다른 사이트가 얼마나 많은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나 국가공식사이트와 같은 경우, 공지사항이나 게시판에서는 하오체를 그리 즐겨사용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하오체는 현실에서나 사이버상에서나 다른 어체에 비해 대중적이지 못하기에 거부감을 느낄 수가 있는거죠.
그리고 하오체가 높임말(예사높임)이라서 문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하오체가 다른 어체에 비해 조금 더 격식을 갖춘 어투라는 점이 오히려 사람들을 불쾌하게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어떤 계층에서나 사용할수 있는 어체이지만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하오체는 지체가 높은 계층에서 사용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귀족들이 사용하는 어투라는 이미지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사극에서도 하오체는 종종 등장하죠.
상황을 정리하면 우리는 보통사람들이고 평상시 생활이나 사이버 생활에서는 하오체보다는 해요체와 같은 것들을 사용해왔는데 이전보다 지나치게 격식을 차린 하오체를 보니까 어색한 것입니다.
이렇게되면 사람들은 하오체의 기능(예사높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하오체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 생각은 이정도로 정리 할 수 있죠.
-하오체를 쓰는 사람이 자기를 무시하거나 잘난척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상황에 맞지 않는 하오체를 보았을때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오히려 하오체를 쓰는 사람이 비꼬는 의도로 사용했을때는 그 상황에 더 맞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나빠집니다. 하오체는 앞에서처럼 귀족적인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이 거드름을 피운다거나 혹은 비꼰다고까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죠. 쓰는 사람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말입니다. 디씨에서 본인을 표현하는 본좌라는 단어와 같은 예들을 보면 그런 느낌이 더하게 되죠.
-하오체를 쓰는 사람이 자기를 무시하거나 잘난척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상황에 맞지 않는 하오체를 보았을때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오히려 하오체를 쓰는 사람이 비꼬는 의도로 사용했을때는 그 상황에 더 맞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나빠집니다. 하오체는 앞에서처럼 귀족적인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이 거드름을 피운다거나 혹은 비꼰다고까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죠. 쓰는 사람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말입니다. 디씨에서 본인을 표현하는 본좌라는 단어와 같은 예들을 보면 그런 느낌이 더하게 되죠.
또다른 이유로는 하오체를 사용하는 사이트의 모습이 보기좋지 않은 경우가 있어 하오체 자체에 반감이 생기는 것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씨에 가보면 악플도 많고 처음보면 이상하다고 생각될 정도로의 무의미한 리플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이코성 리플이나 인신공격을 목적으로 한 글들이많죠. 하오체를 사용하는 사이트에서 이런 모습을 본 사람들은 하오체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오체 자체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긴 것이죠. 최근들어 하오체를 그저 재미로(더불어 햏자행위까지)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하오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을 가진 사람들은 하오체를 따라하는 사람들이 주체성없어 보일 것입니다.
하오체가 자체가 나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외계어처럼 한글파괴와 관계된 것도 아니죠. 그래서 일부사이트에서 나오는 의견처럼 강제로하지 말라고 할 순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불특정한 다수의 사람들이 보는 글에는 하오체를 자제하는 것이 옳을듯 합니다. --dropmealine
해요체와 하오체의 차이점은 나를 낮추는 것과 남을 낮추는 것의 차이입니다. Heyz 님의 말처럼 하오체는 남을 높이는 것이긴 하나 기본적으로 나를 높은 위치에 놓고 타인을 지나치게 하대하지 않는, 즉 약간 높이는 것이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조선시대 사대부가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하오체를 사용하지만 아내가 남편에게 하오체를 사용하는 법은 없습니다. 이는 조선시대에 여자가 남자보다 낮은 지위에 있기때문에 가능합니다. 반면에 해요체는 일부러 자신을 낮춤으로써 타인에게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의도로 사용하는 것입니다(물론 해요체가 약간 유아틱한 어법으로 일부러 유아적 어투를 사용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디씨인사이드 같은 곳은 서로가 하오체를 묵인하고 오히려 이의 사용을 즐기는 곳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의 묵시적 동의하에 사용하는 것이므로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타 사이트에서 무분별하게 하오체를 이용하는 것은 매우 무례한 행동으로 보여진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뱅기
디씨인사이드 같은 곳은 서로가 하오체를 묵인하고 오히려 이의 사용을 즐기는 곳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의 묵시적 동의하에 사용하는 것이므로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타 사이트에서 무분별하게 하오체를 이용하는 것은 매우 무례한 행동으로 보여진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