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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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1964년 경남 진주 출생.

시집

  •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1988)
  • 혼자 가는 먼 집(1992)
  •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2001)

허수경의 시에 대해


노스모크를 돌아다니다가 허수경의 시, 저나비를 만났다.
그의 시를 참 좋아했던 어떤 시절을 떠올리며 그의 또 다른 시를 올린다.
허수경의 <혼자가는 먼 집>에 수록된 시이다.-- Nomad

{{| 봄날은 간다

사카린같이 스며들던 상처야
薄粉의 햇살아
연분홍 졸음 같은 낮술 마음졸이던 소풍아
안타까움보다 더 광포한 세월아

순교의 순정아
나 이제 시시껄렁으로 가려고 하네
시시껄렁이 나를 먹여살릴 때까지

--허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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