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의핀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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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노래를들어라과 이 소설, 그리고 양을둘러싼모험, 이 세가지를 묶어서 하루키의 청춘 삼부작이라고 일컫는다. 이 소설 속에서도 아직 하루키는 문체와 감수성으로 승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208, 209라는 셔츠를 입은 두 쌍둥이 여자와의 동거, 그리고, 핀볼기계를 찾아서 끊임없이 헤메이는 주인공 "나"는 아직도, 현대고도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소외감, 그리고 어느정도 이상의 패배감과 절망을 느끼게 하기를 그치지 않는다.

핀볼 기계에서 얼마나 많은 득점을 올려내는가 그 자체에 몰입하는듯 하다가, 결국에는, 그 기계 자체에 대한 자신의 몰입의 허무성을 깨달아간다. 그것은 자신을 축소하고 위축시키는 일이었음을 다 늦게서야 깨닫는다.

핀볼과 핀볼 기계에 몰두하는 "나"라는 인물은 왜 그렇게 되었는가? 각자의 질문이 이 소설 속에서 어떻게 성립되는가가 독자들의 관건이 되지 않나 싶다.

역시 이 글 속에서, "쥐"가 등장한다. --Roman

ChatMate무라카미하루키의 작품 중에서 이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쌍둥이와의 동거와, 무엇보다 예전 그 핀볼 기계를 찾아내어 살펴보던 순간의 묘사, 그 순간의 연출은 정말 생생한 이미지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무라카미하루키의 두번째 작품, 첫번째 작품바람의노래를들어라의 느낌을 좀더 살린 책인것 같습니다. 그의 단편소설은 짧은 만큼 인상이 강렬하다.
1973년의핀볼은 짧지만 제게 깊은 인상을 준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 그 초기 작품의 특징인 일상적인 장면의 독특하고 세부적인 묘사와 주인공의 핀볼(보통 사람들에겐 그다지 중요한 것이 될수없는)에 광적인 집착 or 추적 등, 여러가지 흥미를 끄는 요소가 많습니다. --사과나무
Nekrosius는 하루키에 그다지 열광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루키에 담담한 본인조차도 강한 인상을 받은 두 작품이 있으니, 하나는 <일각수의 꿈 -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이고, 또하나는 바로 이 <1973년의 핀볼>이다. 어찌나 흡입되어서 읽었던지, 가끔씩 머리속에서 소설의 장면들- 특히, 핀볼들이 가득했던 방의 장면이 가끔씩 떠오르곤 한다.
베네딕또는 하루키를 좋아했으나, 이해하진 못했다. 7년이 지난 후, 다시 읽었을 땐 전혀 다른 정서를 느꼈다. 인간은 항상 무언가를 잃으며 살아간다. 잃은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전까지 무심히 살아간다. 추억속의 장소를 다시 갔을 때 느끼는, 옛 여자친구를 만났을 때의 반가움과 당황. 그런 것이 담겨있는 책이다. 한편으로 옛 핀볼머신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루키가 소재구상을 하던 흔적을 거슬러 올라가며, 소설속의 각종 핀볼머신을 찾아보았다. 핀볼머신은 독특한 매커니즘과 게임방식, 일러스트레이션, 제품 디자인을 가졌다. 핀볼머신은 한국에서는 분명 생소한 것이지만, 찾아보면 묘한 추억에 잠긴다. 단순한 형태의 핀볼머신들을 어린 시절 흔하게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루키 소설답게 다양한 번역본이 존재하지만, 어느 책이나 핀볼에 생소한 역자가 실수한 고유명사가 있다. http://www.pinballhistory.com/pinfirst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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