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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화의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역시나 풍부하게 보듬고 있는 영화. 영화속의시로는 John Donne의 NoManIsAnIsland가 영화의 커다란 줄기를 구성하며 전편에 흐른다. 또한 이 영화의 음악이 정말 환상인데, 영화 보는 내내, "너무너무 귀에 익은 곡들인데 이것들을 언제 들었더라.." 궁금해서 생각해내려고 고민고민했지만 영화 볼 때에는 결국 생각해내지 못했었다. 알고보니 역시나 넘 좋아해서 한동안 끼고 살았던 Badly Drawn Boy의 음악들이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BillyElliot를 보고난 후의 느낌이 왜 자꾸만 되새겨지는 것인지...^^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한 것은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각본에 의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HighFidelity의 원작자가 역시 이 영화의 원작소설을 썼다는 점; HighFidelity에서도 좋은 음악을 많이 다루었던 그 작가, 음악에 대해 조예가 깊고 까다롭다는 바로 그 작가가 Badly Drawn Boy에게 직접 영화음악을 부탁했다는 점; Badly Drawn Boy가 한편의 앨범으로도 손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영화의 내용과 분위기와도 너무 잘 맞아 떨어지는 완성도 높은 영화음악을 만들었다는 점; 영국영화의 감성이 살아있다는 점; Bridget Jones's Diary를 만든 팀이 제작자라는 점(흠..로버트 드 니로가 제작에 참여한 건 신기하네..) ... 등등등. 베스트셀러라는 책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특히 소설..), 이 두 영화의 원작은 함 사서 읽어보고 싶다. (결국 당장 하나는 사서 읽었다.-_-;)

AboutABoy 원작도 쓱-쓱- 쉽게 읽히고 참 재미있다. 원작에는 NoManIsAnIsland라는 시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의외라면 의외지만(그 시를 중요하게 연결삽입한 것은 감독의 훌륭한 역량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원작에서 약간 지루할 수 있는 그 여자친구랑 어디 찾아가는 부분이랑 그 남자와 엄마의 소통부분 등이 이 영화에서는 생략되었지만(이건 잘한 일인 것같다), 전반적으로 원작에 충실하였는데 원작 자체도 재미있게 또 따뜻하게 잘 써졌고 영화화 역시 성공적으로 잘 된 경우라고 생각한다. 여튼, 어휴..책이 넘 재미나가지구 버스에서 서서 가며 읽다가 혼자 미친 사람마냥 낄낄 거린 게 한두번이 아니다.^^

참고로, 많은 사람이 이 영화가 로맨틱코미디가 아닌가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데 이 영화는 로맨틱코미디가 아니다.^^


앗, 저 오늘 같이 보고온 친구도 BillyElliot 얘기 하던데.. -_-; --swallow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 이은 워킹 타이틀의 네번째 영화. 역시나 이번에도 휴 그랜트와 함께. 이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로맨틱 코미디일 거라 예상하고 봤는데,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섬이야!"라고 말하는 서른여덟 남자의 성장영화였다. 깔끔하고 정제된 영국영화 특유의 유머가 즐겁다. 여담이지만 '벨벳 골드마인'에서 Mandy Slade, '식스 센스'에서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의 어머니로 출연했던 토니 콜레트가 소년 Marcus의 어머니 역으로 나오는데, 영화 초반에 '식스 센스'에서의 배역 관련해서 유머 아닌 유머가 삽입되기도 했다. :)

영화 삽입곡 한 곡 [http]Badly Drawn Boy - Silent S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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