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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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들이 많은 도시로 유명하다. 하버드, MIT를 비롯한 좋은 학교들이 많기도 하다. 그래서, 젊은 친구들이 많이 살고, 범죄율도 낮아서, 밤에 돌아다니기도 편한 도시 중에 하나다. 찰스강변을 따라 나 있는 두 개의 강변 도로(Memorial Drv., Storrow Drv.)를 차없는 야밤에 달리면 따뜻해진다. 서울에 비하면 조그마한 도시이지만 이것저것 꽉 들어찬 도시여서 따뜻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외로운 도시다. 사람들이 학교때문에 잠시 들렀다가 학교가 끝나면 뿔뿔이 흩어져버리기 때문에 사람을 알고 사귀고 친해지면 또 금새 헤어져야 하는 일이 잦다. 새로 들어온 사람들, 나가는 사람들이 늘 공존하고 그 분위기에 익숙해져야 한다. 낯선 사람에게 따뜻한 미소를 던질 줄 알아야 하는 도시다.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난 고마운 도시이다. 좀 더 오래 머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지수 역시 그 떠났던 사람들처럼 떠나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떠난 뒤에 다시 돌아오고픈 도시다.



대부분의 미국도시들이 방문했을 때 차를 필요로 한다. 차가 없으면 물을 사먹으러 작은(?) 상점에도 가기 힘들기 때문에. 하지만, 보스턴은 몇몇 예외인 도시 중에 하나다. 미국의 근대 도시 중에서는 역사가 오래된 편이어서, 도시 계획이 엉망이고(그걸 보수해보겠다고 요즘 BigDig이라 걸 하고 있긴 하지만), 대신 T-line이라고 불리우는 지하철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차가 없이도 여행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지수는 차가 없이 여행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Boston의 많은 사람들이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기를 즐기기 때문에 - 대부분이 돈 없는 학생인 탓도 있지만 -, 작고 멋진 가게들은 차를 타고 지나칠 때에는 절대로 방문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걷는 게 조금 힘들긴 하겠지만, Boston 시내가 아닌, Arlington, Somerville 등의 작은 주변 도시를 지하철 역에서 다음 역으로 조용히 걸어다니다 보면, 아침만 전문으로 하는 오믈렛 가게, 자기가 직접 칠해서 가질 수 있는 머그잔 가게, 추리소설 전문 서점 등등의 나름대로 독특한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이건 차를 타고 다니면 절대로 만날 수 없는 Boston의 보물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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