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t Feedback

FrontPage|FindPage|TitleIndex|RecentChanges| UserPreferences P RSS
학습 과정에서 우리는 뭔가 시도를 하고 그 결과를 바로 얻지 못하는 경우, 그 학습 기간이 훨씬 길어지는 경험을 한다. 이럴 경우, 학습 의욕을 잃기 쉽고, 그 효과도 떨어진다. 그리고, 작업을 수행함에 그 피드백이 느리다면 새로운 상황에 처하면 당황하고 재빨리 적응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학습을 하거나 일을 수행할 때에는 가능한한 FastFeedback을 추구하라.

심리학에서 스키너 박스는 행동주의(Behaviorism)의 대표적인 실험인데, 상자 안에 생쥐를 가둬두고 그 놈이 버튼 혹은 레버를 누를 때마다 구멍으로 먹이를 보내준다. 처음에는 그 버튼이, 레버가 무슨 의미인지를 알지 못하다가 우연히 그걸 누르고는 먹이를 먹는다. 물론 당시에는 그 두 가지 사건을 연관지어 생각하지 못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학습을 하게 되고, 배가 고플 때면 버튼을 알아서 누른다.

인간의 학습에 대한 이런 스키너 박스식 접근은 이미 폐기 처분된지 오래이지만, 여전히 유효한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이 실험에서 버튼이 눌려진 때와 먹이를 보내주는 때의 시간 차이를 늘려주면 학습이 느려지거나 혹은 아예 학습이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가 학습을 할 때 피드백이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제대로 했는지를 즉각적으로 알 수 있으면 바로 자신의 이전 행동에 대한 수정이 가능하고 이는 새로운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컴퓨터의 대화형 인터프리터 언어는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난생 처음 해당 언어를 대하는 사람이 단박에 문자열을 출력해 본다든지, 사칙연산을 해본다든지 하는 경험은 다른 컴파일러 언어에서 쉽게 경험해 볼 수 없는 '놀라운 학습'의 경험인 것이다.

주변에서 보면 처음부터 모든 완벽을 기하려는 사람들보다 조금씩 시도해 보고 또 수정하고, 다시 시도하는 소위 점진적 접근법을 행하는 사람들이 더 빨리 학습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예컨데, HTML을 공부할 때, 처음부터 태그를 외우고 프로토콜의 정의를 이해하고, 문법을 외우는 등 '정규코스'를 밟은 후에 각종 HTML 에디터를 공부하는 경우와, 나모 같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손쉽게 만들어 본 것을 바로 확인해 보고 또 수정하고 하는 식으로 일단 감을 잡은 사람이 차후에 태그나 문법을 공부하는 경우를 비교해 볼 수 있다. 규칙 중심적 학습은 경험 중심적 학습에 비해 훨씬 더 어렵고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다. 규칙은 '데이타'가, 실경험이 이미 내 안에 있는 이후에나 의미가 있다. 아담이 말을 보고 "말"이라고 이름 지은 것은 말을 보기 전이 아니라 그 후였음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FastFeedback은 보통 IncrementalDevelopment를 동반한다.

주의점

교육의 경우에, 이것이 "빨리 답을 알려주는 것"을 일컫는 것은 절대 아니다. 대신 자신이 선택한 것의 결과를 빨리 보여주고 스스로 판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교육에서는 필요에 따라 SlowFeedback이 더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 if (isset($options[timer])) print $menu.$banner."
".$options[timer]->Write()."
"; else print $menu.$banner."
".$time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