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o The Go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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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대화하는 최초의 고릴라
http://koko.org

EBS에 수화로 대화하는 걸로 유명한 고릴라 코코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화로 표현하는 단어가 자그마치 1000 개라고 합니다. 이제는 사람의 말도 어느 정도 알아듣는다는군요.

인간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언어"를 다른 동물이 사용한다니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동물의 세계에는 기껏해야 단순한 몸짓밖에 없다고들 생각했는데 말이죠.

더 놀라운 것은, 이 수화를 배운 것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새로운 수화를 만들어 내고, 또 기존의 수화를 조합해서 새로운 표현까지 만들어 냅니다. 한 마디로 "문법"이 있는 것이지요.

코코는 고양이가 나오는 동화책을 특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느 날은 작은 고양이 한 마리를 달라고 졸라고, 선물받은 고양이를 귀여워 하며 키우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이 "애완동물"을 키운다니 신기하지 않습니까?

이 고양이가 사고로 죽었을 때 코코는 너무나 상심했다고 하는군요. 그저 그때그때의 본능에 따라 살아간다고 생각한 동물에게도 인간과 다를 바 없는 감정이 있나 봅니다.

비록 음성 언어가 아닌 수화이긴 하지만, "언어"가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철학자들 불러다 물어봐야겠습니다. :)

또 "인간성"이란 무엇인지, 그것이 인간만의 것인지도 궁금해집니다.

말하기와 듣기는 그리 놀라운 능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침팬지나 고릴라보다 조금 복잡한 능력이죠. 오히려 인간의 언어가 위대한 것은 쓰기와 읽기에서 나타납니다. 말하기와 듣기는 진화적 적응이었지만, 쓰기와 읽기는 문화의 산물이죠. 주어진 능력을 잘 이용했다고 해야 하나요..--김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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