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ority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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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스포일러의 위험성 때문에 다른 이야기는 생략.

영화 Minority Report. 기대만큼 재미있었고. 미래에 관련된 내용이라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도 많은 작품이었다. 꾸는자가 정말 궁금한 한가지. (사실 그것때문에 이 페이지를 만들었다) 왜 pre-crime system 은 폐기처분 되어야만 했는가?

미래에 대한 예측은 SF에서 즐겨 다루는 소재입니다. 어떤 예측이나 미리 안다면 그 안다는 사실 때문에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아시모프의 심리역사학이 사회 규모의 예측이라면 필립K 딕의 범죄예측 시스템은 개인 규모의 예측. 둘 다 예측의 대상이 결과를 몰라야 한다는 데에서 통하는 바가 있죠. -- 까리용

Pre-crime system은 현대의 범죄예방을 위한 여러 사회적 장치들을 상징한다. 특히 당시 미국에서 큰 이슈로 부각되었던 racial profiling 문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여기에 대한 비판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범죄는 범죄자의 선택의 문제라는 지극히 미국적이고, 소위 (요새 유행어로) 자유주의적인 관점에 너무 매몰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즉 어떻게 보면 범죄의 사회적 구성을 강조하는 좌파적 범죄관을 조롱하는 영화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소위 자유주의적 요소라면 알레르기 반응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지식인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한국에서 이 영화의 이런 면이 한번도 비판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 내게는 개인적으로 꽤 놀랍게 느껴졌다. -- 세리자와

Before Movie : 환상특급에서 본 한편의 내용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미래의 하이테크놀러지로 가득한 한 사회의 가정에서, 똘똘하게 생긴 귀여운 남자 아이가 생일을 맞은 가운데, 그 다음날은 이른바 국가에서 주재하는 듯한 시험을 보는 날이었는데, 부모들은 근심가득한 얼굴로 아이에게 공부같은걸 강조하지 않고 맘편히 아무 생각없이 시험을 보라는 듯한 모습으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두 부부의 얼굴은 시험에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빛도 아니고, 시험에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빛도 아닌 모호한 빛을 띠고 있습니다. 아이는 아무 영문도 모르고, 시험을 '잘 치르겠다'는 얼굴 빛으로 나가죠. 그다음에 아이의 시험 결과는 그 아이가 죽어서 관에 실려서 오고, 차가운 테크놀러지의 음성은 '시험 등급상 XXX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처리결과가 이리 되었다'라는 말을 전하죠. 부모가 오열하는 가운데 극화는 끝이 납니다.

얼핏 연관성이 잘 느껴지지 않은 생략과 압축과 절제의 씬들이 결합되어 있지만, 이 극화는 많은 상상을 파급시킵니다. 이 하이테크놀러지의 사회는 문제인자가 될만한 사람을 이미 시험을 통해서 선별하여, 제거하는 시스템을 가진 사회로서 그려진 것이 아닌가...라는 정리된 생각이 나오게 될 수 있죠. 한 개인에 대한 미래 행동의 난수 분석 결과가 이미 확고하게 나버리고, 이에 대한 결론으로 실제로 그 개인을 현재에서 제거하거나 말소시키는 시스템이라는 것은, 설사 그 완전성이 검증받고 확인되더라도 인간존재에 대한 최대의 비극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주의시스템의 반동분자 계급화 시스템이나, 그리스 로마 신화로 들어가서 머리에 제 3의 눈을 갖게 된 종족이 이 눈을 통해서 이미 자신이 죽을 날을 알고, 보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행복감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 등등에서 보여지는 것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앞날이 이미 확고한 것으로 정해져 있을 뿐이라면, 일정 수 이상의 인간들이 얼마나 일말의 재고 여지 없이 '확실히' 불행한 존재로 살아가게 되는가...를 보여주는 이미 여러번 반복되어온 약간은 도덕적인 설교의 예시들입니다.

만약, 단 한명의 존재라도, 난수 분석이나 예측 정보에 어긋나게 살아갈 수 있었음에도 처단되는 일례가 생긴다면, 범죄에 대한 예측 분석 처단 시스템이 폐기되어야 한다는 것은, 인간 존중과 행복 추구권이라는 말도 들기 이전에, 타당한 일입니다. Roman은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광고 화면과 시놉시스외엔 본 적이 없지만, 이런 주제로 진행된 것이 아닐까라고 상상하고 있습니다.--Roman

(철저히 영화 상 이야기 입니다.) 두 분 말씀대로. 미래를 아는 사람들은 그들의 미래를 선택하여 바꿀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 이 그랬었죠. 하지만 보통의 우발범죄 예정자 들은 자신의 미래를 모르고. 때문에 예지자들이 예측한 미래대로 살인을 하게 된다는 뉘앙스가 영화 전반에 깔려 있었습니다. (예지자의 예언이 정확하여 주인공이 그 도움으로 탈출하는 장면이나. 범죄자가 범죄하려는 순간에 제압하는 장면. 범죄가 단 한건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문구 등.) 그렇다면 pre-crime system 이 폐지될 이유는 없는 것 아닙니까. 여전히 효율성이나 신뢰도 면에서 정확한데... 물론 이것을 계기로 SF 에서 미래의 문제가 나오면 재미있겠지만. 또 나오게 되겠지만. 일단은 이 영화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영화가 잘못된 건지... 꾸는자가 무언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After Movie : 자정 12시 05분 상영된 Minority Report를 보고 나서 다시 하는 답변입니다. 과연 명작이었습니다. 그러나 감상은 떠나서, pre-crime system 대해서 폐지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3가지로 압축된다는 것을 Roman은 알 수가 있었습니다.

(1) 시스템 자체의 결함 : 세 명 중에 거의 한 명 정도가 실제의 예언된 사실과는 다른 영상을 송출하는데에도 이를 Minority Report로 감안하여 폐기 처분하고는 이를 없는 것으로 감안하는 것이 대부분의 상황이라는 사실이 영화 속 인물인 John(톰)에게 유전 공학 식물을 재배하는 시스템 설립 공헌자 중에 다른 한 늙은 여자분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려지죠. 이 때 ,John(톰)이 한 말은 그것입니다. "그럼, 내가 전혀 죄없는 사람들을 잡아넣었을 수도 있었겠군..." 3분의 1의 확률로 예언들이 잘못된 것이었을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시스템은 집행의 기구라기 보다는 방지나 예방의 차원 정도로 사용되는 것이 나은 시스템입니다. 만약 이 시스템이 대부분의 살인범죄를 방지하는 것으로 유용하게 사용되더라도, 그것은, 대부분의 인간들을 기만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2) 잔영 제거 : 유사 사건이 살인을 완전 범죄로 돌리는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만약 호수의 물결 파문 방향이 다른 것조차 없는 완벽하게 잔상을 동일하게 만드는 방식이 사용된다면, Pre-crime system 은 perfect-murder system이 될 수 있습니다.

(3) 세 명의 예언자를 만들어낸 과정 : 이들과 닮은 급의 인간들은 대부분 죽었고, 그 중에 세명만이 선정되어, 완벽하게 '인간'의 삶으로부터 유리된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시스템이 지속되는 한 세명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확률은 절대로 없습니다. 이들이 추앙을 받건, 거의 우상시되어 숭배되건, 이들의 인간적인 삶은 몰수됩니다. 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 딸 '애거서'를 찾으러온 어머니 '앤'을 죽여야 했다는 것은 살인방지의 미명하에 '살인과 동일한 급'의 행위가 자행된다는 것을 방조하는 것이 이 시스템의 치명적 결함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죽이거나, 죽음과 동일한 상태로 살아가게 하거나...'.

만약 이 세가지의 이유가 어떻든 있으면 좋은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관객들의 뇌리에 남게 된다면, 그것은 '관객의 상상력과 부가설명의 몫'이 되지요. 작가과 감독이 말하고자 한 부분은 저기까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있으면야 좋겠지만, 결점이 완벽하게 없는 시스템은 없다...가 요지같네요.^^;--Roman
같은 감독의 쥬라기공원하고 같은 이치네요. 완벽한 시스템은 없다,^^ 고로 위험한 일이 관련된 일은 아예 하지 않는것이 좋다.--rururara

(1) Minority Report 는 "있다"는 이야기만 나왔을 뿐, 영화에서 실제로 나온 예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 존재 하는 것인지. 대부분은 세 명이 일치 한다는 것이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전제가 아니었던가요...?
앤 라일리 살인 사건에서 먼저 실행된(조작된) 살인 행각은 애거사에 의해서는 예측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교도국에는 애거사의 파일이 없었던 것이구요. 애거사의 파일이 없이 다른 두 쌍둥이의 예측만 있었으므로 이 건(조작되고 예방된 먼저번의 건은 minority report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범죄자의 생각이 아닌 행동만을 예측하는 시스템의 특성상 조작된 건도 엄연한 살인 '행위'가 존재했으므로 '세 예언자간 공동 예측이 아니었고 따라서 그 예측이 틀려서 결국 살인 행위가 있지 않았을 것임'을 의미하는 minority report와는 다른 케이스라 볼 수도 있겠네요. --흐름

(2) 그런 식의 범죄가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진 이상. 잔영제거에 많은 주의를 기울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결 방향이 바뀌었는데도 성의 없게 지워버린다던가 하는 일은 앞으로 일어나지 않겠지요. "뺑뺑이" 임을 알아낸 톰크루즈나 물결방향 바뀐거 알아낸 '멋진친구'(누구더라... ㅡ.ㅡ) 정도의 주의만 기울여도 잔영 제거 문제는 해결 되리라 봅니다.

(3) 예언자들이 인간적인 삶을 살지 못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것이 pre-crime system 폐지와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두가지 이유 정도가 있을 것 같은데... 첫째. 이제까지는 잘 그들을 이용해 왔던 세상이. 갑자기 그들에 대한 동정심으로 '비인간적' 어쩌구 떠들면서 '그들을 위해' pre-crime system 을 폐지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둘째. 그들은 '사원'에 있지 않아도 계속 예언을 합니다. 톰크루즈와 도망치는 장면에서 잘 나오지요. 그렇다면 영화 마지막 처럼 '정상적인' 삶을 살게 해 주어도 그들은 계속 누군가가 살해되는 영상을 본다는 이야기 입니다. (저 같으면 자살합니다 ㅡ.ㅡ) 그렇다면 어차피 인간적인 생활은 불가능해 집니다. 맞지요? 그럼 그냥 pre-crime system 에 이용하는 것이 적어도 '인류를 위해' 좋은 조치라 여겨 집니다. 예언자들을 위한 조치란... '안락사' 정도가 아닐까... 3박4일 어디 다녀오느라 답변이 늦은 꾸는자
예언자들이 계속 살인 예언을 하며 남은 여생을 보내는 것이 어차피 불행이므로 pre-crime system에 이용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은 다분히 주관적입니다. 마치 장애인인 내 자식은 평생 불행할텐데 차라리 어려서 잘 모르는 지금 그냥 죽이자는 식의 논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신이 불행한지 행복한지를 결정할 권한이 타인에게 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또 영화에서 예언자들에 대한 동점심 문제가 언급되는 시점은 시스템의 구조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적으로 적용되던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일종의 심사 과정에서 예언자들에 대한 비인간적 대우가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설정상 일반인들은 예언자들이 시스템의 기계부품처럼 희생됨으로써 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개:)


예언자들을 복제시켜서 같은 효과를 얻는가 실험한다. 그리고 성과를 얻는다면 예언자들을 자발적인 의사로 교대근무시킨다.^^ 그리고 영화속에서 마이노리티 리포트의 예를 보인것은 없었다. 그래서 만든 사람이 거짓말을 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살인자들을 대처의 도구로만 사용한다. 아니면 특수한 인물, 대통령이나 기타 주요인사들의 살인에만 용한다. 역시 상상하는 것은 재밋다. --rururara
초능력자의 복제문제는 초능력이 어디에서 오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요소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아무개는 마이너리티리포트의 큰 줄거리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에 대한 글이므로 영화를 아직 안 보신 분은 이 문단을 읽지 않는게 좋겠네요. 국장은 탐크루즈의 살인을 유도하기 위해 가짜 아들 살해범을 만들어냈고, 탐크루즈는 국장의 의도대로 가짜 아들 살해범을 찾아가 죽이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탐크루즈가 가짜 아들 살해범을 찾아가게되는 동기가 예언자의 예언에 의한 것이라는 점인데, 예언자가 그러한 예언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 국장은 한가지 조작을 더 했어야만 합니다. 예언자가 그러한 예언을 볼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야하는데 단순히 누군가를 고용하여 가짜 아들 살해범으로 만드는 것 만으로는 예언자가 그러한 예언을 볼 수 없습니다. 탐크루즈가 가짜 아들 살해범의 존재를 인식하게끔 적절한 조작을 해둬야만 예언자의 예언을 트리거링할 수 있게 되는거죠.

또한 아무개는 pre-crime system을 조금 더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미래를 본 사람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 그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미래의 살인자에게 자신의 미래를 보여주고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미래를 바꿀 기회를 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개

그밖에 스토리상의 결함은 많습니다. (이후부터 스포일러 경고) 애거사가 본 어머니의 죽음은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아니라 다른 두명이 잡아내지 못한 다른 살인의 장면이고, 그렇다면 두 번째 살인에서 갈색 공에 진범의 이름이 찍혀 나와야 하죠. 게다가 그렇게 빅 브라더가 창궐하는 시대에 범죄자로 규정된 앤더튼의 안구가 여전히 사용가능한 것도 허점입니다. (물론 안구를 못쓰게 되면 이야기 진행이 안됩니다) 그의 은행 잔고도 동결되지 않았군요. 사소한 것으로는 안구 이식 후 6시간밖에 되지 않아 붕대를 풀고 망막 스캔까지 받았는데 앤더튼은 멀쩡하죠. (애꾸가 되어도 스토리 진행엔 지장 없습니다) 그리고 결국 결말에서 앤더튼은 역으로 함정을 파서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려 하지만 그가 증명한 것은 자신의 결백이 아니라 진범의 존재입니다. 앤더튼이 크로우를 죽인 것은 여전히 맞지 않습니까? 아직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은 사람을 잡아들이는 사회에서 아무리 우발적 자살에 가깝다지만 일어난 살인을 정의의 이름으로 묵과할리 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5분뒤에 비올 것도 아는 예언자가 강간 강도등 다른 강력범죄는 내버려두고 살인만 예언한다는 것도 모순입니다.

결국 이 모든것들이 해피엔딩과 그로 향하기 위한 여정에서 생겨난 내적 모순들이죠. 아무개님이 쓰신 오류는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것도 생각해보면 앤더튼이 자신의 범죄를 예상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장치인 듯 싶네요. 꽤나 정교하게 구성한 미래와 그럭저럭 기발한 설정의 영화지만, 결말을 설정하고 다른 것을 짜맞췄다는 혐의를 벗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린



[ISBN-8986190672]

SFReaders:PhilipKDick의 단편집

See Also: Freefeel:Minority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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