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Time Cr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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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타임 크룩스 (Small Time Crooks, 2000)

감독: 우디 알렌

제목부터 설명해보자. 왜냐면 본인도 첨에 에잉, 무슨 제목이 이래?했으므로.^^ small-time은 상당히 미국 구어적 표현으로 "중요하지않은, 마이너한, 별 영향력없는"이라는 뜻이고 쉽게 예측 가능하듯이 big-time은 그 반대의미로 사용된다. crook은 그저 소소한 악한, 도둑, 사기꾼 정도의 의미.

은행을 털려는 집단모의를 하던 사람이 졸지에 뜻하지않은 쪽으로 부자가 된다는 얘기까지는 멍청한 악한이 등장하는가장 유사한 것을 들자면 니콜라스 케이지가 나왔던 "Trapped in Paradise"류의 범죄코미디같다. 이후엔 일자무식 노동자 계급이 졸부가 된 뒤에 하이 클래스의 문화를 흉내내고자 하면서 벌어지는 문화적 충돌(내지는 뒤틀림?) 코미디가 된다. 우디알렌이 보기 드물게(첨은 아닌지몰러..) 노동자 계급으로 스타링.

이 영화.. 재미있다. 대부분의 우디알렌 영화가 지니는 위트, 날카로움, 예민함이 그다지 돋보이진 않아서 그의 예전 작품들을 잘 알고 있는 팬이라면 구성이니 스토리니 그 안의 웃음이니 정작 그리 새롭다고 할 수 없는 이 영화에 약간 실망할 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웃음이 노동자 계급의 무지함과 정돈되지않음에서 비롯된다는 점이 상당히 거슬리고 씁쓸하기는 하지만...그렇다고 또 반드시 snobbish 인텔리겐챠를 옹호하고 있다고 보여지진않는다. 오히려 하이 클래스의 드러나진않지만 속으로 썩어가는 더러운 속물 근성을 비웃어주고 싶어하는 것같았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게 그리 성공적이지 못한지는 몰라도.)

아 나를 뒤집어지게 한 한 부분이 있어서.. 극 중에서 졸부가 된 우디알렌 부부가 예술작품 딜러로부터 하이클래스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개인교습을 받는 부분이 있다. 설명을 들으면서 벽에 걸린 유명한 예술작품들(그림)을 이것저것 보던 중에 선생이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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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본 비잔틴 페인팅과 지금 이 Tintoretto의 작품엔 아주 큰 차이점이 있는데 그게 뭐라고 생각되시나요?"

그러자 우디 알렌 왈,

"I would say that the frame is bigger here (이게 액자가 더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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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멋진 대답인가!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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