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바라보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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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기 전에

처음 이 페이지를 만들게 된 것은 순전히 남자가바라보는여자소설가페이지를 보고 나서입니다. 그 페이지를 대충 훑고나서(한번에 자세히 읽어내리기에는 양이 너무나도 방대하고 그 내용이 민감하기에) 남자가바라보는여자소설가가 그렇다면, 과연 여자가 바라보는 남자는 어떠할까 하는 생각에 이 페이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원래 짝을 맞춘다면 여자가 바라보는 남자 소설가가 되어야 겠지만, 남자가바라보는여자소설가페이지도 처음에는 남자가 바라보는 여자로 시작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여성과 남성이 완전히 같을 수는 없기에 엄연히 시각차이는 존재합니다. 따라서 굳이 우리나라가 아니라도, 어느 사회에서든지 남자와 여자간의 모든 것들은 다분히 논쟁이 될 만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페이지가 남자가바라보는여자소설가페이지처럼 첨예한 논리들의 대결장이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논쟁은 논쟁에 참여하시는 분들께는 중요한 일겠지만 그 논쟁을 지켜보는 분들께는 피곤한 일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더군다나 모든 남성이 꼭 여성이 바라는 틀이나 공식 그대로 살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저는 그저 이 페이지가 여자가 바라보는 남자는 이러이러하다, 라는것을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곳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 페이지를 보시는 모든 남성분들께 '이 페이지에 있는 대로 꼭 해야합니다'라는 강요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이 페이지를 보시는 남성분들 중 단 한 명이라도 '아, 여자들이 바라보는 남자는 이렇군.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라고 생각하시고 여성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 행동을 고치려고 마음 먹으시거나 노력하신다면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멋진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생각해 보니까 여성과 남성은 어차피 같은 인간이니까요, 멋진 남자의 조건 = 멋진 여자의 조건도 되겠네요 :) ) --Beatrice

2. 여자가 바라보는 멋진 남자

  • 여성과 항상 대화하려는 열린 마음씨를 지닌 남자(여성과 관련해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때, 일방적인 행동이나 강압적인 힘을 행사하지 않고 우선 대화부터 시도하는 남자) --Beatrice

3. 여자가 바라보는 안멋진 남자

  • 매사에 권위주의적인 남자 --Beatrice

4. 여성이 바라보는 남성의 무의식 세계

여성과 남성 각각의 무의식 세계에 관한 경험을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먼저는 제가 여성의 나쁜 경험에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극복되길 바라는 것들이지요. 남성으로부터 본받았으면 하는 좋은 경험들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으면 합니다.

여자가바라보는남자자가바라보는여자는 은하수 양끝에서 서로를 마주하고 서 있는 사람들, 언제나 만나길 원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 진정으로 하나 되기까지 각자 내가 모르는 나를 타성의 경험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와 같은 맥락의 글을 쓰고 싶은 남성들은 자가바라보는여자페이지를 열어서 경험을 나누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직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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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깊은 밤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었다.

남자 : 쉿! 마누라 전화다.
전화 : 왜 이리 늦어?
남자 : 오늘 야근이야.
전화 : 누구랑 있어?
남자 : 짱이랑.
전화 : 오늘도 마누라는 아랑곳하지 않고 애인이랑 데이트 해?
여자 : ( 띵~ and 멍~ and 나, 원, 참. )

이들은 저녁 식사를 함께 할 일이 생겼다.

남자 : 아무개의 집이 이 근처인데 혹시 누구 아는 사람이 보면 바람피는 줄 알겠다.
여자 : "도둑이 제 발 저리다"는 말이 있던데...(키득키득) 그런데 말에요. 여자랑 일 처음해요?
남자 : 아뇨.
여자 : 그럼 매번 그런단 말에요? 그래서야 어디 일을 제대로 하시겠어요?

이들은 커피 타임에 한가로이 이야기한다.

남자 : 도대체 언제 결혼할거에요!
여자 : 손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마주할 사람이 없네요. 아직은 결혼보다는 직장생활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죠.
남자 : 여자들은 결혼하면 직장생활 하기가 힘들어요. 애 생기면 직장 그만둬야죠. 애 기르는 일만도 힘든데.
여자 : 그 무슨 섭섭한 말씀을! 직장 탁아소를 운영하던가 해서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야죠. 애 키우는 일에 대해 남자든 여자든 한쪽에서 짐을 져야한다는 생각은 조금씩 접어나가야 하지 않아요? 같이 키우는거죠. 종국에는 '아내와 남편'이라기보다는 '사회'가 부모가 되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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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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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 엄마 혼자서는 무리야. 가까이에 있는 오빠가 뒷정리하는데 좀 나서봐. 알다시피 아버지 때문에 난 움직일 수가 없잖아.
남자 : 장남도 아닌 내가 왜. 지금까지 내가 한 것이 부족한가? 장남은 뒷짐지고 있는데 내가 왜 나서.
여자 : 부모님께 마음 쓰는 일에 유세를 하고 장남 차남을 따지는 이유가 도대체 뭐야?
남자 : 내가 준비될 때까지 좀 참아 달라는데 왜 이렇게 들들 볶아? 그 때는 내가 다 한다고 하잖아.
여자 : 여생을 책임지라는 얘기도 아니고 지금 이 순간 잠시 좀 둘러보자는 일이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해?
남자 : 솔직히 너한테는 할 말이 없다. 그래도 난 못한다.
여자 : 그래, 그럼. 하지 말아. 대신 이것만은 기억해 둬. "준비 다 될 때까지 부모님이 기다려 줄까?" 이 세상에 살아 계실까 말이다.
남자 : 넌 아주 사람 심장을 콕콕 찔러대는구나. 니 말이 백번 옳다 해도 난 못한다.
여자 : 엉뚱하게 세상 원망하지 않으려거든 생각을 고쳐 먹는게 좋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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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담

제가 올해 고3이거든요. 공교롭게도 오늘이 방학 마지막날이네요.(좀 더 빨리 이 곳을 알았더라면 ㅠ_ㅠ) 이 페이지가 여러분들의 생각을 꼭꼭 담아가는 과정을 수시로 보고싶지만, 여건상 그렇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 이 곳의 좋은 분들께서 이 페이지를 무궁하게 발전시켜 주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 파이팅 ^-^! --Beatrice
'시작하기 전에'의 친절한 안내는 참 인상적이네요.(저 kcjun은 그렇게 안했다고 비판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본론에 해당하는 '멋진/안멋진 남자' 부분의 진술은 언뜻 보기에는 옳습니다. 흔히들 많이 하는 말이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이런 생각도 드네요. '힘만 세고 무식한 남자'는 여자만 안멋지게 보는게 아니라, 남자도 안멋지게 본다는 사실 말입니다. '항상 대화하려는 열린 마음씨를 지닌 남자'도 마찬가지지요. 그런 사람은 여자만 멋지게 보는 것이 아니라, 남자도 멋지게 봅니다. 만약 제 말이 옳다면, 베아트리스님의 '여자가 바라보는'은 '사람이 바라보는'으로 환원되고 맙니다. 이런 지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남자도 생각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라, 여자만 생각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해야 옳지 않을까요? - kcjun
DeleteMe kcjun님 오랫만입니다. 안녕하세요. :) 환원을 사용하셨는데요. 힘만 세고 무식한 남자'는 여자만 안멋지게 보는게 아니라, 남자도 안멋지게 본다는 사실 말입니다. 모든 남자를 대표하시듯이(실제로 대표한다라는 것은 아니고 ^^) 이런 말을 사용하셨는데 정말 대다수 남자들이 kcjun님과 같은가요? 어느정도(이표현도 모호하긴 마찬가지죠 :) ) 다르다면 환원을 쓰신 건 실패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만에 대소(大笑)했습니다. :) '힘만 세고 무식한 남자'를 멋지게 보는 남자가 있다는 말씀입니까? 멋지게 본다는 것은 동경의 대상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의식일 수 있는데, 자신이 '힘만 세고 무식한 남자'가 되기를 원하는 남자가 있을까요? 모순되어 보이지 않습니까?
자자자; 그만하세요; 모든 문제의 발단이 된 그 문제의 문장을 고쳤습니다. 사실 '권위적이다'는것을 '무식하다'라고 표현한 거였는데 이렇게 문제가 커져버렸네요. 제 입장에서는 권위적인 남자들이 솔직히 무식해 보이더군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니까요. 어쨌든 이 문제는 여기서 일단락지어졌으면 합니다 :)

아마 이 페이지는 어느 정도 여자분들의 의견이 쌓이기 전까지는 남자들은 바라만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그 뒤에 남자들도 무엇인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새로운 페이지를 나중에 만드는 건 어떨까요? 또 하나의 여담이 길어지는 페이지에 참여하는 건 좀 머슥하네요. 마치 여학생 휴게실에 들어온 남자 같은 상황이랄까요? B) 남자가바라보는여자소설가 페이지 정리도 해야 하는데 또 다른 곳에 발을 들여놓았네요 --홍차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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