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밤

MBC의 청소년 대상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의 준말

아무개는 이문세의 장기 집권기에 열심히 들었다. 별밤을 통해 유재하를 알았고, 봄여름가을겨울을알았고, 신해철과 이승철을 알았다. 뭐가 그리 재미있었는지, 매일 밤 누나 책상과 내 책상의 경계선에 놓여있던 빨간 라디오에 귀를 기울였다. 좋은 노래가 나올라치면, 얼른 녹음버튼을 눌러서, 방바닥에서 굴러다니던 정체불명의 까만색 테이프는 나의 가요모음집이 되곤했다.

난 대학을 오기 전가지 지방에 살았다... 그래서 이문세의 집권기동안에도.. 지방자체 제작 별밤을 들어야 했다. 유일하게 이문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일요일 공개방송이 유일했었다... 그 공개방송만큼은 꼭 찾아 들었던게 생각난다. -- nonfiction

중딩 시절 별밤 퀴즈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 전화통에 불나게 버튼을 눌렀던 적이 있었다. 10시에 하면 9시 부터인가 접수를 받기 시작했는데 항상 통화중에 전화가 걸리는 적이 없었다. 운좋게 몇주만에 통화가 되었는데.. '혹시 옆에 응원단 있나요?', '아뇨 없는데요', '네 그럼 다음에', '아니.. 저~~~' T_T 마침 집에 식구들이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그날 문제는 참 쉬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asiawide

이문세 13집 앨범에 별밤에서 생일축하곡으로 쓰이던 음악 '추카해요'가 수록되었다. 앨범 발매 이후 한동안 추억에 젖어 계속 반복해서 들었던 기억이 있다. --ChatMate

지금도 가끔 운전하다 별밤을 듣는다...
지금은 아마도 옥주현이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 또 바꿨을지도....
지금은 내가 청소년이 아니어서 일까? 너무도 안어울리는 캐스팅이다...
공부하면 라디오로 별밤을 듣다가 공부는 뒷전이고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던 시절이 너무 그립다.
라디오를 들으며 방을 데굴데굴 구르며 웃던 기억도 새록새록하다...
이전의 별밤을 다시 들을수 없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문세형 컴백 홈 플리이즈~~~

기억난다. 예전엔 그 시간대에 별밤 이외에 다른 라디오 프로를 들어 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매주 수요일 1,2부(22시-23시)에는 장기자랑이나 퀴즈를.. 목요일 3,4부(23시-24시)에는 '별밤극장' 이라는 아마추어 라디오 드라마를 했었다. 토요일엔 주제가 자유로운 음악 방송, 일요일엔 공개방송. 이들은 거의 고정적인 시간 편성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도 기억한다. 3,4부 첫머리에는 생일 축하송이 자주 흘러나왔던 것 같다. 이문세의 별명..도 유명했다. 말과 관련된...이문세는 몇년 동안 TV에는 절대 나가지 않고 라디오 프로만 진행했는데, 목소리만 들어왔던 나는 처음 이문세의 모습을 보고 목소리로 그린 이미지와 많이 다른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이문세가 TV에 나가지 않았던 것은 TV공포증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카더라통신이 있다. ) 진행 말기.. 서태지를 그다지 좋게 보지 않는 듯한 이문세의 시각에 실망한 적도 있었고, 약간 가식적인 듯 보이는 말투를 싫어하게 되기도 했지만, 하여튼 내게는 아직도 이문세하면 별밤, 별밤하면 이문세의 도식이 그려진다. --Astro
see also 추억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