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한국어사전의 설명으로는:
계발(啓發)&계ː발&【명사】 |
지능이나 정신을 깨우쳐 발전시키는 것. |
&예문& 나는 그분의 강의를 청강하여 끊임없는 계발과 신선한 충격을 받는다. |
DeleteMe 문장 호응이 안맞는거 같은데요. 다른 예문으로 바꾸면 안될까요? => 그의 새로운 수업방식은 학생들의 소질과 재능을 계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surfrider
호응이 왜 안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 책에서 많은 계발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예문은 연세한국어사전에서 그대로 따 온 것입니다. -- 김창준
호응이 왜 안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 책에서 많은 계발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예문은 연세한국어사전에서 그대로 따 온 것입니다. -- 김창준
개발(開發)【명사】 |
1. (지식, 기술, 능력 등을) 더 나은 상태로 발전시키는 것. |
&예문& 여성의 능력 개발과 여성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
보통 지적이고 정신적인 대상에 "계발"을 쓰고 물질적이고 물리적인 대상에 "개발"을 쓴다고 알려져있는데 일상적으로 빈번하게 많이 쓰이는 단어결합의 용례들에서 그런 경향이 있긴 하지만 위의 사전적 정의에서 보듯이 반드시 원칙적으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위의 정의들 역시 두 가지가 다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되어있어서 약간 혼동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는데 두 단어의 뜻을 구분하는 데에 핵심이 되는 개념은 그 '전제'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이라하겠습니다. 즉 "계발"은 "계몽"이라는 말의 한자 "계(啓)"처럼 "잠재된, 숨어있던 것을 찾아내 드러나게 해서 일깨워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개발"은 "개척"의 한자 "개(開)"와 같이 "이미 존재하는 상태를 새로운 더 나은 방향으로 열어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의 글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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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과 '계발'은 모두 어떤 상태를 개선해 나간다는 공통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계발'해 나가기 위해서는 그 무엇은 잠재되어 있어야 하지만 '개발'에는 이러한 전재는 없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개발'은 단지 상태를 개선해 나간다는 의미이지만 '계발'은 잠재되어 있는 속성을 더 나아지게 한다는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능력'이나 '재능'은 전혀 없지만 '개발'하겠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계발'하겠다고 말하면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러한 의미의 차이 때문입니다. 즉 '능력 계발'은 잠재된 능력을 발전시킨다는 의미이고, '능력 개발'은 잠재된 능력은 없지만 실력을 키워 발달하게 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개발'과 '계발'은 모두 어떤 상태를 개선해 나간다는 공통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계발'해 나가기 위해서는 그 무엇은 잠재되어 있어야 하지만 '개발'에는 이러한 전재는 없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개발'은 단지 상태를 개선해 나간다는 의미이지만 '계발'은 잠재되어 있는 속성을 더 나아지게 한다는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능력'이나 '재능'은 전혀 없지만 '개발'하겠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계발'하겠다고 말하면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러한 의미의 차이 때문입니다. 즉 '능력 계발'은 잠재된 능력을 발전시킨다는 의미이고, '능력 개발'은 잠재된 능력은 없지만 실력을 키워 발달하게 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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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과 '계발'은 그 뜻이 어떻게 다를까? 그리고 이들은 어떤 경우에 사용되는 말일까? 또 이 말들과 결합되어 쓰이는 말은 어떤 말이 있을까?
'개발'과 '계발'은 그 뜻이 어떻게 다를까? 그리고 이들은 어떤 경우에 사용되는 말일까? 또 이 말들과 결합되어 쓰이는 말은 어떤 말이 있을까?
한자 자전을 보면 '開'(개) 자와 '啓'(계) 자의 제1의 뜻은 동일하다. 둘 다 '열다'는 뜻으로 풀이되어 있다. 그 용례로도 '啓閉'(계폐)와 '開閉'(개폐)가 나란히 나와 '열고 닫다'는 뜻으로 풀이되어 있으며, 또 다른 예로 완전히 동일한 뜻으로 쓰인 낱말은 '啓門'(계문)과 '開門(개문)'이 있다. 아마도 옛날 한문에서는 두 글자가 동일한 뜻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던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말의 한자어에서는 이 두 글자는 각각 다른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선 '啓'(계) 자와 결합되어 만들어져 널리 쓰이고 있는 낱말을 보면, '계몽(啓蒙)-계몽주의(啓蒙主義)'와 '계발(啓發)', '계시(啓示)' 등이 있다. 이 세 낱말에 들어 있는 '계(啓)' 자의 공통되는 뜻은 '어두운 것/찾아지지 않은 것을 밝혀주거나 열어 주는 것'이다. 이 중 '계발'은 주로 '소질, 슬기, 능력'과 결합되어 쓰이는 말로 '잠재되어 있는 이것들을 찾아내 여는/열어 주는 행위'에 쓰이는 말이다.
반면에 '개(開)'는 우리말 한자어에서 주로 두 가지 뜻으로 쓰이는데, 그 하나는 '처음/새로 열거나 시작하다'는 뜻이다. '개회(開會), 개교(開校), 개진(開陳), 개통(開通), 개간(開墾), 개판(改版), 개척(開拓)' 등의 낱말에 쓰인 '개(開)'가 제1의 뜻을 가지고 있다. '개(開)'의 제2의 뜻은 '더 나은 쪽으로 열어 나감'이다. '개발(開發), 개명(開明), 개화(開化)' 등에 사용된 '개(開)'가 제2의 뜻으로 쓰인 것이다. 이들 낱말 중 '개발'은 '유전(油田) 개발, 택지(宅地) 개발, 국토 개발, 경제 개발' 등 여러 낱말과 어울려 널리 쓰이고 있다.
'개발'과 '계발'은 그 뜻도 다르고 대체로 쓰이는 경우도 다르며, '계발'은 잘 쓰이지 않는 반면에 '개발'이라는 말은 널리 쓰이고 있어 보통은 구별해 쓸 수가 있지만, 동일한 낱말과 결합되어 쓰이는 경우가 있어 아리송할 때도 있다. '능력 계발'과 '능력 개발'이 그런 경우인데, 이때에도 위에서 말한 두 낱말의 뜻과 결부시켜 보면, 앞쪽은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찾아내는/찾아내 주는 일'이지만, 뒤쪽은 '있는 능력을 더 나은 쪽으로 열어 주는 일'로 구별해 쓸 수가 있다. 예컨대 '한국 능력 개발사'는 '개발'이라는 낱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뒤쪽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 단체로 보이며, '수업을 더 나은 쪽으로 해 나가는 행위'에 해당하는 말은 '수업 개발'이다. 그러므로 '수업'은 '잠재되어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개발'과만 결합되어 쓰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