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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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기억으론 국민학교 2, 3 학년까지도 그랬던 것 같은 거울 갖고 하던 놀이가 하나 있어요. 밋밋하게는 "거울 놀이"라 불렀는데, 지금에야 폼잡고 말하면 "시뮬라크르 유희"도 괜찮겠다 싶어지지요. (매우 멋쩍..)

준비물은 손거울 하나 딸랑~ 가급적이면 얼굴너비를 넘어서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훨씬 스펙타클하거든요. 거울을 눈 아래 평형으로 가져다 대고 천장이 바닥처럼 보이게 거리 조준하시면 놀이는 금방 시작됩니다. 아참, (별 이쁘지도 않은)이마나 눈썹, 머리카락 등은 거울에서 사라지게 하는 것도 쾌적한 놀이 환경을 위해 썩 중요합니다.

진행 방법은 걷기와 헛발질하기쯤 되는데, 익숙치 못한 공간에서라면 가끔 부딪히고 넘어지기도 하는 불상사가 예상되오니 지겹도록 익숙한 집'구석'이 장소로는 제격이지요. "너 지금 뭐하니?"라는 가족의 호기심이 귀찮으시다면(두려우시다면 ^^;) 가족 집단 외출의 호기를 노렸다 재미 보셔야 할겝니다. (물론 제가 그리 놀던 어릴 적에야 저희 어머니는 "쟨 혼자서도 참 잘 놀아"하고 대견해 하셨다고 하지요만..) 방안을 맴도는 걸로는 재미가 덜한 게 이 놀이의 흠이기도 한데, 아무래도 묘미는 문지방 넘어서고 모퉁이 돌아서는 거기에 있기 때문이지요.
허엇! 저말고도 이런 놀이를 하는 사람이! --아무개

음.. 뜬금없이 생각나서 정보공유 차원에서 함 써봤습니다. (RichardStallman 아찌 넘 좋아해요~!) 아참, 중요한 걸 빼먹었어요. 이 나이에 해도 예전만한 재미가 있을 거라곤 보장을 못하는데.. 주변에 어린이가 있으면 함 갈켜 줘보세요. 돌아오는 어떠한 반응에도 책임은 못지지만, 어디까지나 스톨만 정신으로-. 아자! ;)


see also 요술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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