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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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명이 둘러 않아 손동작을 하면서 한사람당 숫자를 하나씩 세어가는데 3의 배수인 경우에는 해당숫자를 말하는 대신 "고," "백," "점프" 중에 하나를 외친다. "고"이면 원래 돌던 방향으로 돌아가고 "백"이면 반대방향으로 돌아가고 "점프"이면 한 사람 건너뛰고 다음 사람에게 넘어간다.

대개는 이것이 좀 밍밍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덧붙여서 매 10의 배수 자리에서는 독특한 규칙을 적용하여 해당숫자도 아니고 '고/백/점프' 중의 하나도 아닌 다른 어떤 괴성(지역마다 다른데, 보통 "뽀쑝"을 10에선 한번, 20에선 두번,...)을 내거나 아님 아무소리도 내지않아야한다. (어떤 소리로 할 것인지 묵음으로 할 것인지는 그때그때 임의로 정하기나름)

여기까지가 기본이라할 수 있고 조금 더 어렵게 하면 3의 배수만이 아니라 "3이 들어가는 숫자들(13, 23, 31, 32, 33, ..., 39, 43...etc.)"에서도 '고/백/점프' 룰을 적용한다. 더 복잡한 고난도로 가면 "터보," "백터보"까지 추가하여 "고/백/점프"와 함께 섞어서 쓰는데 이는 순서가 두 사람씩 건너뛰게 됨을 의미한다.

  • 사실 고백점프를 정말 "즐기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앞서의 게임은 너무 쉽다. 그래서 토큰을 동시에 두개 이상 만든다. 여기서 토큰이란 게임의 진행점을 말한다. 토큰이 두 개면 보통 "스테레오 고백점프"라고 부르는데, 숫자를 외치는 사람이 동시에 두사람이 존재하게 된다. 시작점도 다르기 때문에 동시에 부르는 숫자 두개 역시 서로 다르다. 만약 두개의 진행점이 동시에 한 사람에게서 만난다면 그 사람은 다시 두개의 토큰을 재생산 해 낸다. 보통 사람 수가 10명이 넘을 때 이용한다.

  • 진정한 고백점프 매니아라면 그냥 단순히 고백점프를 빠르게 하는 걸로 충분하다. 규칙을 설명할 때는 네 박자로, 연습은 두 박자로, 실전은 한 박자로... 4-6명 정도가 즐기기에 적당하다.

  • 1명이나 2명이 고백점프를 할 수도 있다.
    1명이나 2명이 하는 방법 - 고나 백, 점프는 그다지 의미가 없으므로 쓰지 않는다. 대신 3의 배수가 되었거나 3이 들어간 숫자에서 말없이 박수를 친다. 10의 배수가 되면 (앞의 법칙에 관계없이) "뽀숑"을 한번 외친다. 자기 차례가 바로 바로 다가오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한다. 연인이나 배우자와 가끔 하면 즐겁다. (옷 벗기 내기라도.. 쿨럭 --;)

  • '앞, 뒤, 폴짝'이라는 우리 토박이말로도 즐길 수 있다 ;)

    Advanced Course:
    2명이 하는 방법 : 두 명의 왼손과 오른손을 나눠 2사람 몫을 한다. 결과적으로 4인게임. 5개의 손가락을 다 이용하여 10사람 몫을 할 수도 있다. 또는 양손+양어깨(으쓱)로 8인 몫을 하는 방법도 있음.
    1명이 하는 방법 : 왼손, 오른손, 왼발, 오른발, 머리... 오고무를 시연할 수 있다.

개인 경험담


응주가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하는 게임. 넘 어렵다. 특히 이런 요상한 게임에는 꼭 이 벌칙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한번 걸린 사람은 계속 걸린다. 지금 생각해도 정신없다. 내가 다니던 97년 대학교에서는 이 게임을 못하면 살아남을 수가 없었다. :-(

평소 내 머리가 딸린다는 생각을 거의 안 하고 살았는데, 고백점프에 대해선,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도사의 경지들에 이른 환상적 팀을 옆에서 구경만 할 수밖에 없었다. 말없이 고백점프, 일본어 고백점프에 이어 둘이서 마주앉아 각자 손 하나씩을 한 사람으로 치고 고백점프 등 환상의 묘기들이 한동안 융성했다. 손가락도 있었나? =.= 그건 기억이 잘...아말감

재미있는 관찰.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앉아서 음성과 몸동작만으로 여럿이 할 수 있는 놀이가 상당히 발달되어 있다. 그런데, 영미권(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이나 중국에는 이런 놀이가 흔치 않은 것 같다. 그 나라 사람들은 이런 놀이를 상당히 신기하게 생각하고, 또 이 놀이가 "머리"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 다시 한번 놀란다. (페르시아권에 비슷한 놀이가 있긴 한데 우리나라의 지적 놀이에 비하면 유치원 수준이다) --김창준

별이 유난히 반짝이던 새벽어스름 소줏잔 기울여가며 걸리면 '상'으로 '생마늘'을 씹어가며 난생처음 배워서 고수들과 즐기던 고백점프의 추억이여. 처음엔 이 고백점프라는 용어자체를 뭐 하다가 걸리면 솔직히 "고백하는(confess)" 그런 게임인줄 알았었다. 3의세제곱은 27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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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는자 고백점프... 가끔은 "빽!(Back)" 이라 소리 치기도 하고... 가끔은 김빠지게 "배액~(Back)" 이라 하기도 하여 전 사람을 상당히 헛갈리게 만든 기억이... ^^ 하여간 재밌는 놀이다... 이것 자체에 통달하게 되면 그 다음 부터는 옵션을 달았던 기억이 난다. 삿대질 옵션, 이름 부르기 옵션, 심지어 영어 옵션 까지!!! (영어 옵션 하면 걸리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
심심한데 옵션에 대해 설명해 보자. 일단 하다가 a가 걸린다. 그러면 a가 맞아야 하지... 그런데 그 시점에서 b가 "오~ 000너 걸렸어~!" 라고 했다면... b가 a 맞을 것 까지 맞고... 강도가 좀더 세진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c가b를 향해 "너 이름 말했어!" 라고 말하며 삿대질을 했다면? 이번엔 c에게 덤태기(ㅡ.ㅡ) 가 씌워진다. 그런데 또 마지막으로 그 상황에 d가 "엎드릴때 머리에 있는 핀은 빼... 다치기 쉬워..." 라고 했다면? 핀(Pin) 때문에 d가 덤태기를 쓰게 된다 ㅡ.ㅡ
비슷한 게임으로 '수박' 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수박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은데...

bjeans가 매우 어려워하는 놀이 중 하나. 육구는 잘하는데 이건 왜 이리도 못하는지-_-;; 맞아야 하는 벌칙은 몸으로 때우면 되지만 술을 마셔야 하는 경우라면 절대 게임에 끼려고 하지 않는다.

ChatMate가 아는 동생중에 이런 게임의 달인이 있었는데, 그녀석의 고백점프는 가히 예술에 가까웠다. 그러나 육구가 처음 등장할 무렵, 고백점프에 익숙하던 그녀석이 철저히 무너지는 것을 보았다. 비슷하면서 전혀 다른 룰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

고백점프 하면 따라서 생각나는 것이 'The Game of Death'다.
둘다 MT를 가서 모여앉아서, 술 한순배씩 돌아가면 꼭 뒤따라 나오는 게임들이다.
목적은 가지 가지, 놀이를 하며 긴긴밤을 지새우기(?) 위해서, 친목도모를 위해서, 남은 술들을 처치하기 위해서...
걸리는 사람이 꼭 걸리게 마련이고, 벌칙은 한잔 원샷! 그러다보니 그 사람은 금새 뻗는다.
그럼 뻗은 사람은 치워두고(?) 강행한다.
3~4사람 남아서 재미없어질 즈음해서 게임이 끝날때까지 계속 반복이다.
역시 옵션은 만들기 나름, 갈수록 속도가 빨라지면 @_@ 이렇게 되버린다. -- 글지이


공대라서 그런 지 이상한 옵션을 많이 넣게 된다.
단순한 규칙에 가장 어려웠던 건, 소수에 고백점프를 하고, 제곱수에 뿌쑝을 하는 것이었는 데...
제곱수를 처음하게 되면 가장 많이 속는 수는 역시...1이다. -_-;;
시작하는 사람이 걸리는 경우도 많고 1에서 뿌쑝이나 고백점프를 하면 당황해서 걸리는 사람도 많다.
규칙은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규칙을 바꾸지 않는 상태에서는 익숙한 사람과 익숙하지 않는 사람의 격차가 너무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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