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 오시이 마모루(押井 守) 감독, 일본
aka 攻殼機動隊, Ghost in the Shell
aka 攻殼機動隊, Ghost in the Shell
nonfiction이 이 작품을 처음 봤을 때 느낌은 경악 그 자체였다... 처음에는 무슨 내용을 말하는지 전혀 몰라서 몇번인가를 다시봤다. 어지간하면 본건 다시 안 보는 편인데... 그 후에 나온 메트릭스와 아발론에 영향을 미침..( 뭐..아발론은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감수를 했으니.. 그렇게 나올 것이라는 건 예상을 했었지만서도...) 육체와 정신의 따로 분리된 세상.. 사람의 정신이라는 것이 고도로 조직된 생체 프로그램이며, 인간의 뇌는 컴퓨터..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물질과 생명의 사이가 모호해졌다... 서로간의 관계라는 것은 현제의 컴퓨터 네트워킹 같이 되어버린 사회.. 주인공은 마지막에 이렇게 말한다. "네트는 방대해.." 육체라는 껍질을 벗어던진 인류에게 다가오는 네트라는 새로운 개념의 세계... 그것은 어떤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일까? 에반겔리온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물질이 아닌 프로그램.. 정신적인 구조물의 네르프 중앙컴퓨터 마이 공격... 생명체라는 것은 과연 육체적인 그릇이 없어도 존재 가능한 것인가? 이런 말이 생각난다. "인간이 자신의 정보를 외장화할 수 있었을 때, 스스로 그 의미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했어야 했다..."(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나 스스로 공돌이지만 과연 진정 과학과 기술이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하는 지는 상당한 회의를 느끼고 있다.
디브이디 립 구했슴다. 필요하신 분 메일 주시면 잘 맞춰서 msn으로 쏘아드리죠. --윤구현
방금 생각난건데...쿠사나기 모토코랑 아발론의 주인공(애쉬..)이 너무 닮지 않았나요.. 아무래도 공각기동대 실사판인거 같어..아발론은...-nonfiction
마사무네 시로의 원작과 비교해 볼 때,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는 너무 '스타일리쉬'합니다. 심지어 컨텐츠가 스타일리쉬에 잡아먹힌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죠.(논의에 따라서 차이가 있겠지만, 일단은 컨텐츠를 내용이라고 하죠). 연출적인 부분에서도 오시이 마모루는 마사무네 시로의 연출을 '스타일리쉬'를 위해서 상당히 바꿔 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사무네 시로의 원작을 훨씬 높이 평가하는 편이며, 오시이의 에니메이션은 보다 '공각(空殼:빈 껍질)"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사이버펑크의 몇가지 강령(?)중의 하나인 '스타일이 생명이다'는 점에서 볼 때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는 의미가 있겠지만, 수준높은 애니메니션으로 인정할 수는 없을 것같습니다. --자하
저도 둘다 보았지만, 각각은 각각대로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코믹스와 영화는 다른 것이지요.. 일단은 영화가 볼게 없다면 보러 올 사람이 없을 겁니다. 감독으로서는 무시할 수 없었겠지요..뭐 그것도 아니라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서로만든 사람의 개성이라고 봅니다....굳이 둘을 서로 비교하고 싶지는 않네요-nonfiction
'스타일리쉬'에 너무라는 말을 붙이는 것은 바로 자하님의 관점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거북이는 매트릭스를 이야기 중심으로 봤기때문에 쓰레기 취급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매트릭스가 사람들에게 가져온 것은 바로 열광 그 자체였거든요. 주인공이 다 죽었다가 뽀뽀 한방에 살아났지만 말입니다...허. 공각기동대에서 스타일을 빼면 그냥 범작일지도 모릅니다만 스타일이 있기에 바로 걸작이 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시이 마모루가 한국에 왔을 때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물질만능 세계의 미래에 대해 회의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그의 작품들은 그런 결과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공각기동대 역시 쉽사리 해킹을 당해버리는, 코드화된 고스트를 통해 영혼의 존엄성, 인간으로서의 정체에 대해 극도의 불안감을 제시하고 있지만 디지털 그래픽스와 현란한 연출 이런 장치들이 시로 마사무네 원작의 의도를 저버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군요. 애니메이션이 만화와는 달리 표현의 한계 아니 표현 방법의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zephid
원작과 비교했을 때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는 한정된 감도 있지만 확실히 더 나은 결과를 낳았다고 봅니다. see also 아말감의 공각기동대어록
{{|'스타일리쉬'에 너무라는 말을 붙이는 것은 바로 자하님의 관점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거북이는 매트릭스를 이야기 중심으로 봤기때문에 쓰레기 취급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매트릭스가 사람들에게 가져온 것은 바로 열광 그 자체였거든요. 주인공이 다 죽었다가 뽀뽀 한방에 살아났지만 말입니다...허. 공각기동대에서 스타일을 빼면 그냥 범작일지도 모릅니다만 스타일이 있기에 바로 걸작이 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시이 마모루가 한국에 왔을 때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물질만능 세계의 미래에 대해 회의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그의 작품들은 그런 결과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공각기동대 역시 쉽사리 해킹을 당해버리는, 코드화된 고스트를 통해 영혼의 존엄성, 인간으로서의 정체에 대해 극도의 불안감을 제시하고 있지만 디지털 그래픽스와 현란한 연출 이런 장치들이 시로 마사무네 원작의 의도를 저버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군요. 애니메이션이 만화와는 달리 표현의 한계 아니 표현 방법의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zephid
원작과 비교했을 때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는 한정된 감도 있지만 확실히 더 나은 결과를 낳았다고 봅니다. see also 아말감의 공각기동대어록
서울 '국제' 만화 전시회(Sicaf '96)에 갔었다.
주최측은 깡도 좋지. 어떻게 이런 조잡스런 전시회에 '국제'라는 수식어를 쓸 수 있을까? 좁은 전시장에는 사람이 가득, 전시 품목의 유치찬란함, 속물적 자본주의의 상혼이 어우러진 초 3류 전시회라고 단언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동심을 이용한 저질스런 상품들은 분노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갑자기 부산 '국제' 영화제가 걱정된다.
애니메이션 특별 상영관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시장 한 쪽을 막고 스크린과 의자(해변에서 볼 수 있는 플라스틱의자)를 설치했는데 앞쪽에 앉지 않 으면 정말 앞사람을 어떻게 해버리고싶은 마음이 들게끔 되어있었다. 왜 스크린을 좀 더 위에 올릴 생각은 안했는지 원... 그 외에도 불만은 아주 많다. 제발 '국제'란 말 좀 떼라. 쪽팔린다.
어쨌든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를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었던건 행운인데 공각기동대는 현 애니메이션의 전위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현란한 컴퓨터그레픽과 안정감있는 스토리 전개는 전혀 무리없이 조화되어있다. 아키라와 블레이드런너 등의 영향을 받은듯한 묵시록적 세계에서 한 사이보그가 갖는 고뇌가 비중있게 전개된다. 과연 어떤것이 생명이고 어디까지 존엄성이 지켜져야하는가? 과학문명이 철학과 괴리되어가는 현 상황에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다. 그리고 이 영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지지는 과연 일본 만화의 개방을 대하여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라는 새로운(?) 의문을 던져주었다. 문체부(맞나?)는 이런 건강한 관심을 올바르게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960822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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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host In the shell HomePage - http://gonggak.co.kr/index.asp DeadLink 20041019
- Ghost In the Shell FanPage - http://www.manhwain.com/fanpage/project2501/project2501_main.htm DeadLink 20041019
80년대 SF에서 지겹도록 다룬 사이버펑크에다 오시이마모루의 스타일을 가미한 에니메이션. 스타일은 멋지지만 내용은 그다시 새로운 것이 없었다. 대사가 뉴로맨서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던것같다.
하지만 평론가들은 마치 새로운 것인양 얘기하는 걸 보면 좀 많이 답답했다. --nyxity
하도 공각기동대 공각기동대 하길래 드디어 봤다. 매트릭스와의 유사성은 모르겠고, 공각기동대의 초점은 자아와 그것의 진화인듯 보인다. 역시 기존의 많은 생각들.. 페이스오프에서처럼 외형에 의식이 뒤바뀐 경우 자아인식의 문제에서 조금 더 나아가 기억이 조절될 수 있을 때, 거꾸로 말하면 자아를 인지하는데 있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억의 중요성에서 그 출발점으로 한다. 결국 소프트웨어(여기선 ghost라고 표현하는 것 같은데...) 밖엔 별의미가 없어진다. 물리적인 정보를 담고있는 유전자가 새로운 유전자와의 결합을 통해서 다른 형태의 유전자를 만들어내면서도 그 자신의 것은 유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형사는 자신을 소령의 ghost와 결합해서 진화하길 원하는데.. 흠.. 결국 소프트웨어의 유전자식 진화라... 진화의 우월성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은 환경(여기선 네트)에의 적응력으로 알 수 있겠는데, 그냥 네트로의 항해를 시작하는 부분에서 끝나버려서... 너무 늦게 본 감이다. 좀 일찍 봤어야 하는건데.. 이미 페이스오프나 메멘토에서 제기한 질문과 유사한 내용이고 (물론 공각기동대가 몇 년 앞서는데 내가 이것을 맨 뒤에 본 관계로... ㅡ.ㅡa) 진화가 다양성의 증가를 꾀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어서 그런지.. 별 흥미를 못 느끼는 것 같다. by 열혈여아
1.2. 평 ¶
TV시리즈로 나오는 공각기동대는 원작 만화 공각기동대와는 역시나 그다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애니매이션 공각기동대에 가깝게 느껴지더군요. 물론 역시나 재미있고 생각할 꺼리를 많이 던져주더군요. 1,2화까지 밖에 안나왔는데 벌써 부터 기대가 되더군요. --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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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극장판에 대한 오마쥬로 볼만한 여러 씬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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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극장판에 대한 오마쥬로 볼만한 여러 씬들이 보입니다.
- 1화에서 다이빙 씬
- 2화에서 장갑차(?)에 올라가서 hatch를 여는 장면 (이 장면은 씨리즈에서 여러번나오지요.)
- 시즌2인 GIG의 1편에서도 다이빙 씬과 저격 씬, 광학미체로 사라지는 씬 (이걸 보면서 기분이 좋은 건 왜일까요. 영화판에 대한 향수?)
TV판 공각기동대에서의 쿠사나기는 너무 여성적인 매력에 치중한 것 같습니다(도톰한 입술이나 상당한 노출의 차림, 얼굴의 선등).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의 쿠사나기가 보여준 중성적인 매력은 이미 공각기동대의 스타일을 지탱하는 플롯들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짧은 에피소드 하나만으로 주제를 나타내야 하는 극장판의 한계 덕분에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가 보여준 극도의 이미지 집중과 생략등이 그냥 거세되어버렸더군요. 한마디로 집중력이 떨어지더라는 얘기입니다. 작화면에서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음악면에서는 카와이 켄지가 너무 강렬한 인상을 준 탓인지 귀에 잘 들어오진 않더군요. 하지만 TV판은 TV판 나름대로 보여줄 것이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1, 2화에서의 실망은 아직 이르다는 생각. -- 한혁희
원작 코믹스를 더 좋아했던 Gravi는 TV판이 극장판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CG를 이용해서 충분한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원작의 분위기를 나름대로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사실은 원작 코믹스 사이사이에 있던 작가의 끄적거림이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사이버펑크를 싫어하는 dirty3도 TV판이 극장판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타치코마가 나왔거든요. SAC는 극장판보다 사이버펑크적인 거품이 굉장히 줄어든 것 같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공각기동대 같은 소재에 사이버펑크라는 말을 붙이는 것부터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공무원보고 펑크(잡놈들)라니욧. 9급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이 땅의 백수들이 서글퍼 합니다. TV판은 윌리엄 깁슨 보다는 아서 클라크에 가까워서 좋았어요. 수사반장 삘도 나고요. 결론적으로 StandAloneComplex는 군집속에서 고독을 느끼는 것을 말했던 것 같습니다. 위키위키가 가장 좋은 예가 되겠네요. 여러 사람이 무분별하게 이것 저것 훼집고 건드리고 뒤집고 갈라 봅니다. 뼈 하나 하나 곱창 하나 하나 겹살 하나 하나 까지 같이 만들고 붙여서 결과물을 만든다는 것이죠. 그럼 그렇게 완성된(완성되고 있는) 위키 페이지의 크리에이터는 누구일까요. 없습니다. 공포스러운 일이죠. 공각기동대 SAC에서 사람들은 척추를 개조해 버리잖아요. 목 뒤에 코드만 꽂아도 넷서핑을 마음대로 하고, 모토코 같은 경우 몸 자체를 개조했기 때문에 운전 중에도 멀티태스킹을 하죠.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면 어떻게 될까요. 모든 사람의 뇌의 정보가 공유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서로가 서로가 아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 다른 뇌지만 같은 지식이 들어가 있는 상태. 그렇다면, '나'라는 개체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나'가 글을 조금 써서 완성된 위키 페이지에 '나'의 부분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과학이 발전할수록 개체성이란 없어진다는 겁니다. '너'를 봐도 '나'와 다른 것이 없습니다. 웃는 남자 처럼요. 그리고 그것이 StandAloneComplex, 같이 있지만 외롭다는 거죠. 사람들이 위키보다 블로그가 몰두하는 이유도 이런 본능적인 공포심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 dirty3
에에... 전 보면서 자꾸만 에반게리온의 '인류 보완계획'이 떠오르더군요.
다만 에바에선 모두가 한 '몸'이 되면서 정신도 하나가 되지만 공각기동대에선 순전히 개별적인 정신의 상실, 혹은 통합. 그러니까 정신적 측면만을 다루었다고 생각되는군요.
아, 의체와 컴퓨터가 그 '몸'을 대신하는 듯 싶습니다. -- 하얀종이
다만 에바에선 모두가 한 '몸'이 되면서 정신도 하나가 되지만 공각기동대에선 순전히 개별적인 정신의 상실, 혹은 통합. 그러니까 정신적 측면만을 다루었다고 생각되는군요.
아, 의체와 컴퓨터가 그 '몸'을 대신하는 듯 싶습니다. -- 하얀종이
2. Ghost In The Shell - Standalone Complex 2nd GIG ¶
3. Ghost In The Shell : Innocence - The movie ¶
관련 사이트 : http://www.innocence-movie.jp
Innocence와 StandAloneComplex에 대한 국내 팬 사이트 : http://inneruniverse.wo.to/
Innocence와 StandAloneComplex에 대한 국내 팬 사이트 : http://inneruniverse.w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