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디자인시에 전혀 예상하거나 의도하지 않았지만 실제 구현된 시스템에서 창발적으로 발현되는 단점에서오는장점이라고 할만한 기능들. 종종 우리가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때론 긍정적 역할을 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낮은 자동성 + 유연함 -> 똑똑해지는 사람들 (저자동고유연성) ¶
위키위키 자체가 제공하는 자동성은 상대적으로 다른 시스템에 비해 무척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위키를 사용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자동성의 결여를 보충하게끔 스스로를 똑똑해지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것은 위키위키의 유연함과 유동성, 자유로움에서 오는 것이다. 놀이로 치자면 바둑과 비슷하다. 기본 법칙은 매우 간소하고, 단순하다. 하지만 그 법칙의 응용에서 나오는 변화는 무궁무진하다. 돌의 포석이 매우 자유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자유로운 조건 하에서도(누구나 처음부터 천원 -- 바둑판 한 가운데 -- 에 돌을 놓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는다.) 암묵적인 합의와 패턴이 창발한다. 사람이 똑똑해지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ArtificialIntelligence의 전설적 인물 마빈 민스키와 마우스나 하이퍼텍스트(HTML의 링크 같은 것들의 조상)를 최초로 고안한 더글라스 엥겔바르트의 대화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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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inMinsky: (흥분으로 얼굴이 상기된 채)이봐 더그, 이거 봐! 내가 만든 기계야. 정말 똑똑하지 않은가?DougEngelbart: (마지못해 쳐다보며)그래. 하지만 나는 기계보다 사람을 똑똑하게 만드는데에 더 관심이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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