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키의공짜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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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osmoke.swiki.net 사용당시 노스모크는 진입하기가 매우 힘들었으며 다운되는 일도 허다했다. 현재도 스위키의 상황은 그다지 변한것이 없다. 이런 접속불가 상황에 대한 노스모키안의 노자적 상황해석 B)

접속불능 -> 사고숙성


스위키 시스템이 최초 만들어질 때 이틀에 한두번 꼴로 종종 다운되는 것은 전혀 의도되지 않은 공짜기능이다. 기능이라기보다는 오류라고 해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에게 제공해주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이름하여 "사고 숙성"의 효과.

계속해서 자신이 하고싶은 말을 밖으로 게워내는 사람에게는 사고 숙성의 여유가 없다. 그런식으로 글쓰기를 습관화하도록 만드는 게시판 시스템들은 오히려 참가자들과 그네들이 만들어내는 총체적 시스템의 즉물성과 함께 전반적 질의 저하를 가져온다. 질문이 올라오면 답을 하지 못해 안달이고, 누가 반박문을 달면 거기에 누가 자신보다 먼저 토를 달까봐 조바심을 낸다.

현재의 스위키처럼 거의 규칙적인 싸이클을 두고 시스템이 다운하는 경우, 여기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글을 쓰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하고 그 내용을 마음 속에서 "익혀" 보아야할 기간이 주어진다. 위키위키의 특성상 시간이 지난 글이라고 해서 스크롤 다운되어 두루말이 안쪽에 말려들어갈 걱정은 별로 하지 않아도 괜찮다. 언제나 모든 페이지는 동등하게 1차적 접근이 가능하다 -- 페이지 이름으로. 따라서, 할 말이 있어도 이를 잠시라도 자신의 삶 속에서 화두처럼 들고 다니며 되새김질을 하고 "익혀"보는 행위가 유발되며 이로 인해 전체 시스템은 좀 더 신중해지고 사려깊어질 수 있다.

이 기능이 오히려 사고의 약화와 의사소통을 단절시킨다는 주장이 있다.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감정적인 마찰과 비생산적인 논쟁(유즈넷에서 flame이라고 부르는)의 발발 가능성을 감소시켜준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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