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맞는옷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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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인제 슬슬 취직준비해야하는데, 가끔씩 그런생각을 해봅니다. 면접볼때, 그냥 입던대로 입고 가면 안되나.. 사실, 면접이란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자리일텐데, 물론, 예의라는게 있긴 하겠지만, 자신이 누구인지를 보여주는데에는 자신의 옷차림도 들어가지 않나 해서요..
경험상 특별한 경우(회사)가 아닌 한 면접이란 건 회사가 말 잘 듣고 군말없이 일할 놈을 고르는 자리라고 생각되는군요 -- bloodlust

글쎄요.. 왠지 청소년과 성인사이에 무언가 사이의 시기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남자들의 경우는 군입대 전후를 기점으로 옷차림이나 생각들이 많이 달라지는 것같은데, 좀 단절감이 들어요. hot나 젝키같은 남자 아이돌 가수들의 끝이 ses나 핑클보다 좀 불안한것도, 우리나라에서 남자들의 사회적나이가 많이 제한되어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핑클이나 에쎄스는 아주 자연스럽게 소녀에서 숙녀의 이미지로 탈피했는데, 아무래도 hot가 그러긴 무리인것 같다는 생각이.. 하지만, 소녀와 숙녀 사이에도 무언가가 있으면 좋을텐데...

암튼, 제 나이에 맞는 옷차림에 대한 강요가 참 많은데, 그것이 그다지 제게 와닿는 옷차림이 아니라서요. 이 나이에, 화장안하고 다니는 저보고 친구들은 만용이라고 하더군요..^^;; --dustysnob

그것은 그대의 젊음에 대한 친구들의 질투? ^^; --아말감

레이옷은 점점 젊어진다는 소릴 듣습니다. 우스운 것은, 제가 대학들어와서는 거의 외모에 손질을 안한 탓에 기본적으로 +3 ~ +5 의 나이를 먹고 들어갔거든요. 이제 와서 '다듬질'의 중요성을 조금이나마 깨우친 탓에 머리도 펴고~ 색깔도 입히고~ 옷도 가끔씩 사주고~ 한 탓에.. 이제 제 나이에 맞는 외모를 가지게 되었어요. 결국 실제로 젊다는 소리가 아니라 옛날에 비해서 젊어졌다..라는 뜻이 됩니다. -_-;; 흑. 잃어버렸던 나의 이십대 초반이여~ 아우~ --이옷

나이에 맞는 옷차림이라는 것이 따로 정해져 있나 모르겠네~ 전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오래전부터 달관하고 지내고 있다고나요...(저도 대학졸업을 전후해서 옷차림에 대한 스트레스를 오랜동안 받았었고 소위 말하는 '사회적 요구'와 '실용성,개인욕구' 사이에서 오래 방황했었지만요) 실은 '나이'에 맞는 옷차림이 아니라 '때와 장소와 역할'에 맞는 옷차림에 대한 요구를 말씀하시는 것이겠지요.
저처럼 작업장이 주 생활공간인 사람은 평소 포멀한 옷차림이 필요없기 때문에 실용성위주로 옷을 골라입게 되고, 따라서 옷만으로 보면 나이구별제한이 불가능하거든요. 제 희망사항도, 할머니가 된다해도 맘에 드는 옷이 있다면 구애받지말고 입자!라는...^^;
쳇 이렇게 살다보니 누구 결혼식이나 그외의, 포멀한 옷이 필요한 일이 생길때 좀 난감하죠~~ 몇번 입고 말 옷을 이런 일 때문에 사야하니 속도 쓰리고... -Felix


나이에 맞는 옷차림은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 집에 같이 사는 사촌 언니가 있는데, 서른한살 이라는 나이치고는 굉장히 앳되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나이의 벽은 정말 뛰어 넘기 힘들지 싶습니다. 어느날은 이언니가 신경쓴다고 옷을 입고 나가는데, 짧은 주름치마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을 신고 나가는게 아니겠어요? 왜, 교복룩 아시죠? 정작 언니 자신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전 "이런게 엽기구나"하고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Jamie


최근에 정장을 자주(거의 매일) 입게 되어 어색함을 좀 떨쳐버리긴 했지만 아직도 문득 정장을 입고 거울을 볼라치면 내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세월이 흘러 정장이 어느덧 잘 어울리게 된 것은 얼굴에 잔주름이 하나씩 생겨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나이에 맞는 옷차림 또한 그렇게 당연하게 느껴져 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구요. 만년 소년이었음 하는 바램에 처음 이메일 계정을 boy로 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바꿔야 하나? --헌터D

정장에 대한 이상한 집착


근래의 젊은이 패션을 보면 그전과 다른 것이 나이어린층(고딩쯤..)이 정장을 선호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복고풍 패션 한참 할 때는 장난 아니었죠.) 과연, 나이트 갈 때 나이먹어보이려고 그러다보니 그렇게 된 것인지..아니면 평소 교복을 생활화하다보니 정장이 더 좋아보이는 것일지..궁금.. 아니면 일찍 어른이 된다는 것일까? 아말감

그런데.. 정장을 입어도 불량스러워 보이는 것은 '고딩'이기 때문인가...

고딩의 나이를 가진 녀석으로서- 정장을 좋아하는 패는 보통 두 갈래로 나뉩니다. 자신이 좀 논다고 생각하는 부류와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부류. 전자는 터질듯한 바지와 달라붙는 상의. 그리고 뾰족한 구두를 선호하고 보통 넥타이는 매지 않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자기 멋대로- 보통은 차이나 칼라를 선호한다고 알고있습니다. 보기 싫지 않으면서 깔끔한것을 선호하며 딱붙는 바지를 증오합니다. 가끔 정장을 입지 않아도 넥타이를 하기도 하는데, 보통 검은색 위주입니다. 저는 후자의 경우...지만..; 보기 싫지 않게 타이트한 바지를 좋아합니다. 안타깝게도 저와는 어울리지 않아서 입지 못하지만 말입니다. - 휘랑

저는 '나이'라는 애매한 기준보다는 TPO에 더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아무리 젠틀한 비지니스맨일찌라도 야유회를 가면서까지 타이와 커프스 버튼를 달고 나온다면 그것만큼 확! 깨버리는 장면은 없죠..고딩이든 대딩이든 남자든 여자든 넉넉하든 조금 부족하든 간에 <때>와 <장소>와 <목적>에 맞는 옷차림-비단 의상뿐만 아니라 구두와 bag,시계 등 패션의 합집합-을 펼쳐보일 수 있어야한다는게 저의 지론입니다. 파티 석상에서의 턱시도와 이브닝 드레스, 중요한 미팅이 있을 때의 formal dress, 바다여행을 떠날 때의 반바지와 샌들(혹은 맨발에 스니커즈)..etc 이러한 짝맞춤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을만큼 엄청난 경우의 수를 갖고 있습니다. 패션에 나이와 국경이 어디있습니까? 한편에선 쪽바리 양키 다른 한편으론 블랙필이네 재팬필이네 하며 그들의 플로우에 동참하려는 우리들이잖습니까..또 나이 드신 분들이 흔해 빠진 골프웨어가 아니라 폴로 랄프 로렌 니트(아들이나 딸의 옷을 빌려입는거 말구..-_-)를 입고 있을 때의 색다름이란 젊은 또래들이 너도 나도 교복처럼 입고 다니는걸 보는 것과는 여실히 다른 느낌이죠..아~ 두서없이 흥분만 했습니다. As a result,

진정한 패션은 무조건적인 모방이나 과다한 개성표출이 아니라 유행을 적절히 응용하여, 나만의 것으로 특성화(customizing)한다는 것. xr1224

글쎄요. 저는 무개성적이어서 그럴까요-_-. 옷차림에 신경쓰는걸 굉장히 귀찮아 하는데, 그렇다고 완전히 안할수는 없는 노릇이죠. 저는 커스트마이징은 힘들지만 깔끔한 베이지색 면바지에 폴로 면티(또는 니트)면 이 세상 어디라도 갈수있는걸요? 아저씨가 되기전까진 항상 이런 마음이길 바랍니다만은. 귀찮은걸 워낙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일년내내 어디에서나 무난한 '캐쥬얼' 이랍니다. :) 비단 옷만이 아니라 '패션'에 대한 거의 모든것을 이런식으로 처리하는데-_-, 머리에 젤이나 무스를 사용하는거나 염색을 하거나 모두 기피하죠. --영후

=> 가치판단 내지는 우선순위(priority)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로 하죠. 패션에 중점을 두느냐 튜닝(자동차든 컴퓨터든)에 중점을 두느냐 컬렉션(음반이든 뭐든) 아니면 음악이든 예술이든 문학이든 그 결정권은 본인에게 있는 것일겁니다. 저는 굳이 분류를 하자면, 패션에 상당한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사람이지요.(그렇다고 제가 뛰어난 패션리더라고 고개를 쳐들지는 못합니다만..-_-;) 영후 씨가 얘기한 편안함 즉, relax style을 비방하고 싶은 마음은 추어도 없습니다. 저도 종종 그 분위기를 즐기는걸요..헌데 결혼식장에도 그런 차림으로 가시는건 아니죠? 쿠쿠..^^ xr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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