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이란 대체 어떤 존재인가...
고딩에 대한 자신의 견해는 ?
만감이 교차한다 | 5 |
뽀송뽀송하다 ^^; | 3 |
불량스럽다 | 2 |
아무런 느낌이 없다 | 2 |
이미 대학을 들어간것에 안도한다 | 3 |
귀엽다 | 1 |
무섭다 | 1 |
불쌍하다 | 1 |
싫다 | 1 |
약동하는청춘이느껴져서 흐뭇하다 | 1 |
저놈의 교복 좀 안입혔으면 좋겠다 | 1 |
영화친구가 생각난다. | 1 |
아쉽다 | 2 |
부럽다 | 2 |
사귀고 싶다 | 1 |
내가고딩이다 | 2 |
고딩의 유래 ?
초딩, 고딩, 중딩, 직딩, 어느 그룹에 속해 있으냐는 무리를 말하는 것 같은 접미사 '딩'은 어디서 온 것일까? 통신체에서 왔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이 낱말의 원천을 도통 알 수가 없다. 이유가 있을 것 아닌가? ---nonfiction
담임을 뜻하는 담탱 혹은 담팅이에서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RockAsian
'고딩'에서 왔습니다.. 고등학생->고딩 이에 따라 다 변주되었죠.. 그 다음에 '대딩', '중딩'이란 말이 생기고, 나중엔 직딩, 초딩도 일반화된듯 합니다. 초딩은...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바뀐 다음부터 생겼겠죠? 그 부분은 잘 기억이..없네요. -.-; 아말감 당시에 작가 공지영의 '고등어'가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그런 것에서도 한 연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DrFeelgood
86-7년경으로 기억합니다. 통신에서 "무슨 일 하세요?"나 "무슨 학생이세요?"라는 질문에 자신의 처지를 자조적으로 희화한 "고등어요"라는 대답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기 "고등어"를 축약해서 "고딩"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 따라온 것이 극히 일부에 의해 사용되다가 사라진 "중등어/중등이"와 변화형인 "중필이"였고, 곧 "중딩"이 이를 대신했습니다. 90년대 들어오면서 고딩과 중딩이 채팅에 널리 사용되었고 초딩, 직딩은 그 이후에 형성되었습니다. --김창준제가 대학 입학한 후 4월인가 5월중에 꿈을 꾼적이 있는데 바로 고2로 다시 돌아가는 꿈이 었습니다. 제가 꾼 꿈중 최악의 악몽이었습니다. 아직까지 그것을 능가하는 어떠한 악몽도 꾼적이 없습니다. 고3도 아니고 고2... 최악입니다. 고딩시절에 재미있는 일도 아주 많았지만 그 감옥같은 곳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은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뭐 요즘 고딩들은 학교 아무때나 가고 아무때나 오는 것 같긴하지만...( 11시 쯤에 학교 근처를 지나가는데 학교로 들어가는 애도 있고 나오는 애도 있고. 한두번 본 것도 아니니까) --응주
고딩을 보면, 저 학생이 부디 좋은 스승을 만나고, 좋은친구들을 만났으면 하고 바래본다. 좋은 스승은... 이건 운이다. 우리나라 교육구조상.. 본인의 경험상.. 초딩때부터 줄곧 정말 좋은 선생님이라고 느껴본 분이 몇 안된다. 며칠전, 라디오 방송에서 모 고등학교 선생님의 장례식때, 몇천명의 졸업생들이 같이 참석해서 추모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꼭 잊지 않고 살겠다고 다짐했다던 그 졸업생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저런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복이라는 생각을 했다. 진정 세상을 사랑하도록 가르치고, 학문탐구의 즐거움을 전해줄 수 있는 그런 선생님, 스승을 만나길 바란다. 좋은친구는... 이건 자신의 능력일텐데, 부디 좋은 친구를 만나고,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yong27
현재 고딩에 임하고 있는 본인은요, 고딩은 좋다구 봐요,, 뭐.. 물론 깡패(?) 같은 생활을 즐기는 녀석들도 있지만, 고딩 들어와서 정말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거든요~ 아하하~ 물론 고딩생활 4개월밖에 안되었지만, 그래두,,말이지요..-_-;; --Frotw
개인적으로 고등학생이 되어 바뀐건 없다...다를것두 없는데 문제는 나이가 들어서 바뀌는게 있다는기다 그래서 요즘은 밥을 조금먹는다 (히익 또 횡설수설) --영혼없는닭
크흐흐, 몰래 피던 담배(에구,문제학상~~여긴 노스모크야~), 광화문 근처 떡볶기집에서 하던 미팅, 열혈친구들과 함께보던 미성년자관람불가의 영화들, 그리구..야간자율학습시간에 내리던 그 커다랗고 하얗던 눈, 멋진 기타소리의 이문세의 노래 그녀의 웃음소리뿐....음, 지금 생각하니 가슴이 찌잉하구먼요. 고딩때 문제학상이었던 라이온은 지금 평범한 삶(?)을 살고있다. 하루하루 매너리즘에 빠져서리...에구,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야 겠다. 고딩..그 순수의 시대(담배 피는게 뭔 순수냐고라? ^^;) - 이병 라이온
고3 이제 대학생 아니면 사회로 뛰어들기 직전의 친구들도 있는 지금... 주변엔 꿈을 잃고 또 커다란 꿈의 가장자리를 꼭 쥐고있다가 그 날카로움에 베어버려 상처입은 친구들이 많다... 꿈을 잃는다는 것 또 크고 거대했던 자신의 꿈이었기에 그 꿈의 크기를 인식하면서 겪었던 절망감... 아직도 꿈을 향한 열정을 가진 이들은 그의 친구를 위해 뭘 해야만 할까? 한마디의 위로도 가식으로 들릴뿐이다. 이렇게 우린 늙어가는 걸까? 그리고 시들어 가는 걸까? JongHoon
난 고등학생들을 보면 무척이나 아쉽다. 물론 그것은 내가 고등학교 시절 졸업한 선배들이 느꼈던 그런 심정일 수도 있겠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좋아하는 음반 몇장을 구하기 위해서 일본을 가야 했고, 구하기 힘든 영화를 보기 위해서 청계천을 누비며 비짜비디오를 봐야 했다. 점심시간 방송에 Rock음악몇장을 틀기 위해서 선생님에게 사정을 했었어야 했고(ChangAya는 기독계열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우리 방송반 지도 선생님은 Rock을 사탄의 음악이라고 주장하셨다. ChangAya에게 친히 녹음한 강의를 틀어주기도 하셨다.) , 무슨 정보 하나 구하기 위해서 이런 저런 사람들 사이를 뛰어다녀야 했다. 그런 입장에서는 수입앨범이 지천으로 들어오는/DVD가 있는/점심시간에 Rock이 한곡정도는 나오는/인터넷이 너무나 많은(위키조차도 있는) 그런 환경의 애들이 너무나 부럽다. 그런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이들이 너무나 아쉽다. 특이한 애들은 많아졌다. 하지만 특이한 애들을 제외하고는 너무나 똑같은 모습이 되어 버렸다. -- ChangAya
고등학교 졸업한지 일년이 다 되어가는데 꿈속의 난 아직도 고등학생이다. 그시절이 그립진 않다. 얻은것은 몇명의 친구들과 몇십명의 아는사람들. 3년이면 충분하다. 고딩생활은.. --수풀림
난 작년까지 고딩이었다. 고딩시절.. 나는 그때 무얼 했던가??? 공부를 제대로 해본 것 같지도 않고, 제대로 놀지도 못했다. 제대로된 동아리 활동도 못해보았다. 10대의 마지막을 후회한다. 나는 왜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항상 더 넓게 보지 못하고, 더 깊게 생각지 못하고,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알지 못하였던가..
생각해보니 너무나도 아쉬운 고딩시절.. 나는 대학생활로 보상받으려 한다. 하지만 내게 그런 용기가 있을런지도 의문이다.. everlet
생각해보니 너무나도 아쉬운 고딩시절.. 나는 대학생활로 보상받으려 한다. 하지만 내게 그런 용기가 있을런지도 의문이다.. everlet
대학 2학년때까지는 고등학생 때가 제일 편하게 아무 생각없이 지낸 시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암흑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의미있던 것들이 몇년 동안 제게 의미를 잃었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나이들수록 기억나는 것은 혼자 몰래 나와서 어둠속에 교정 한구석을 방황하던 야자시간입니다. 혹은 시험준비기간에, 지하에 있는 안쓰는 책상걸상 창고에 가 앉아서 참고서 외우다가 공중에 날리는 먼지나 창밖에 지나가는 아이들의 발을 멍하니 바라보고 앉았던 오후시간들. 지금 생각하면 참 기묘한 행동들을 덤덤하게 많이 했습니다. 혼자 다니는 버릇도 확고하게 들어버렸구요. 어딜 간 걸까요? 그때의 제멋대로이고 강팔랐던 아이는. kuroko
주위에 있던 좋은 친구와 좋은 선생님, 그들과 사귀어 가고, 배우고, 함께 즐기던 기억이 떠올라, 부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또 못해본 것들에 대한 아쉬움도 남구요.
공부? 조금 더 높은 수능점수? 아뇨. 비록 성적이 썩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것에 대한 미련은 아닙니다. 뭘 했어도 어설펐을테지만, 그때 뭔가를 해보려는 '시도' 가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워요.
밴드활동 이라든지 잡지를 만들어 본다던지, 연애라든지.. 아마도 '공부만 해야되' 라는 강박관념 때문이었을 겁니다. 뭘 해도 지금 하는 것보단 순수하게 할 수 있겠죠 ? 지금 고등학생들을 보면 그래서 참 안타까워요. 학교에서도 그런 '시도' 를 장려해 주는 뭔가를 만들어준다면 - 서클활동만이라도 좀 제대로 - 저 많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 더 이쁘게 자랄텐데.. 하고 말이죠. 나도 아직 어린데.. 하하 이민호
또 못해본 것들에 대한 아쉬움도 남구요.
공부? 조금 더 높은 수능점수? 아뇨. 비록 성적이 썩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것에 대한 미련은 아닙니다. 뭘 했어도 어설펐을테지만, 그때 뭔가를 해보려는 '시도' 가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워요.
밴드활동 이라든지 잡지를 만들어 본다던지, 연애라든지.. 아마도 '공부만 해야되' 라는 강박관념 때문이었을 겁니다. 뭘 해도 지금 하는 것보단 순수하게 할 수 있겠죠 ? 지금 고등학생들을 보면 그래서 참 안타까워요. 학교에서도 그런 '시도' 를 장려해 주는 뭔가를 만들어준다면 - 서클활동만이라도 좀 제대로 - 저 많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 더 이쁘게 자랄텐데.. 하고 말이죠. 나도 아직 어린데.. 하하 이민호
고딩, 구체적으로 고3입니다... 정말 괴로운 나날이라고요! 사실 어른들은 그때가 가장 좋을 때라고 하지만, 여기 분들도 그런듯하고, 고딩이 다시 되고싶다는 사람은 못본듯... --Gya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