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쓰는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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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글 자판

1.1. 클스

고등학교때쯤... 공병우 박사님의 글을 읽고 충동적으로 세벌식(390)으로 바꾸었다. 일주일 동안 두벌식을 안쓰고 무조건 세벌식만 써서 현재 세벌식으로 3~400타 정도. 두벌식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연습하면 빨라지겠지만 좀 귀찮고 그렇게 빨리 쓸 필요를 아직까지 못 느낀다. 세벌식으로 바꾼후 좋은 점은 타자의 리듬감과 두벌식보다 손이 편하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세벌식으로 바꾼 일주일간의 시간과 노력 이상의 이익이라고 생각. 단점이라면 주위의 눈총이다. 세벌식으로 바꿔쓰고서 다시 두벌식으로 되돌려 놓지 않으면 욕먹는다.;;

1.2. 세벌

1992년쯤 세벌식이 빠르다는 말 하나에 잘쓰던 두벌식을 버리고 세벌식(390) 연습. 2002년 최종으로 바꿈. 세벌식 익힌후 두벌식은 독수리. 세벌식 써보니 혼자쓰기 아까와 여기저기 떠들고 다님.

1.3. 최종욱

세벌식한글창제원리에 맞네 어떠네 하던데 그건 잘 모르겠다. 그저 타자 속도가 빠르다길래 연습하다가, 단기간에 빨라지지 않자 바로 포기하고 두벌식을 쓰고 있다. 두벌식으로도 300-600 타 정도 나오니 별 문제는 없다. 그런데도 세벌식 우월론자들이 '너희들이 뭘 모르기 때문이야' '바보야' 등의 뉘앙스로 말을 할 때에는 눈살을 찌푸린다. 자기한테 좋다고 강요해서는 안된다. -_-; 이게 나의 지론이다.

1.4. 모노레일

최근 세벌식 최종 연습시작. MSN으로 말걸어올때 무지 답답함.

1.5. 마귀

1994년 부터 써오던 두벌식을 버리고 작년 가을에 세벌식 최종 으로 바꿨습니다. 그땐 무지 괴로웠습니다. 게시판에 글을 쓰거나, 메신저에서 오는 간단한 메세지에 답변해 주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두벌식 쓸때는 빠르게 치면 1000타 정도 나왔는데, 세벌식으로 바꾼 지금 그정도는 나오지 않고, 한 300~400 타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타자연습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계기가 생긴다면 타자연습 프로그램으로 연습해서 1200타 정도 나오게 하고 싶습니다.

1.6. 김창준

김창준세벌식을, 현재는 나모 인터액티브의 사장으로 계시는 박흥호씨(엠팔 시절로 기억함)로부터 약 14년 전에 알게 되었다 -- 그 때 당시 그분은 고등학교 국어 교사였다. 물론 처음 본 건 공병우 박사님의 글이었다. 그때는 세벌식 스티커를 자판에 붙여서 사용했다.

당시에 두벌식이 빠르면 평균 400 타 사이를 오갔는데(쉽게 피로해지지 않고 계속 쳐 나갈 수 있는 안정적 속도로) 세벌식을 사용한지 두세달 후에는 평균 500 타를 가뿐히 넘었다. 오자도 줄었고, 무엇보다 타자가 즐거워졌다. 혹자는 세벌식 자판을 칠 때 나는 소리가 콩 볶는 소리니, 다듬이질 하는 소리니 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몰입해서 칠 때면 우리네 전통 세박자음이 들린다. 리듬이 있는 것이다. 도르륵, 도르륵, 도르륵, 도르르르르르륵.

그의 경우, 바이링구얼리즘과 마찬가지로 타자를 칠 때에도 머리 속에는 두벌식과 세벌식 모드가 따로 있다. 세벌식 모드 중에는 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손가락이 자동으로 세벌식으로 나가고, 두벌식 모드 중에는 또 자동으로 두벌식으로 나간다. 절대 간섭을 일으키지 않는다(이중언어자들이 또한 그렇하다). 처음 자판 외울 때에나 세벌식 스티커가 필요했지 한번 익히고 나니까 어딜 가든지 상관없었다. PC방 컴퓨터가 두벌식으로 세팅되어 있으면 두벌식을 쓰는 것이고 세벌식으로 되어 있으면 세벌식으로 쓴다. 나름대로의 맛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느낌으로는 두벌식으로 글 쓸 때와 세벌식으로 글 쓸 때 자극되는 뇌의 부위가 다른 것 같다. 글 분위기도 좀 달라지고. --김창준

김창준 님도 두가지를 모두 쓰시는 군요. ^^; JikhanJung 의 경우는 집에서 세벌식 (Normalct 가 세벌식 사용자라서) 을 쓰고, 그 외의 장소에서는 두벌식을 씁니다. 가끔 두가지 모드가 간섭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대개는 자연스럽게 모드전환이 되더군요. 세벌식을 익힌 것이 8 년 정도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아직 두벌식을 메인으로 쓰고 있는 케이스입니다. 두벌식이 주는 당장의 속도와 편안함에 세벌식의 학습곡선이 졌다고 할까요. 결혼하고 나서 처음에는 집의 키보드를 제가 쓸때마다 두벌식으로 바꿔서 썼는데, 나중엔 귀찮아서 그냥 놔두고 세벌식으로 그냥 쓰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요샌 두벌식과 세벌식의 속도가 어느정도 비슷해진 것 같습니다. 드보락 자판도 기회가 되면 익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마음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위에 세벌식에 드보락 자판을 쓰는 (희귀한) 사람들이 몇 명 있는데, 한 번 그 반열(?)에 들어볼까 하구요.

마우스의 경우에도 오른손으로 줄곧 쓰다가 작년부터 오른팔뚝의 피로감 때문에 왼손으로 쓰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마우스 버튼세팅을 변경해서 오른손으로 쓸때와 대칭이 되게 세팅했는데, 또 그것도 귀찮아져서 (타크래프트 할 때는 다시 오른손으로 마우스를 잡으면서 원래대로 세팅을 돌려놓아야 하니까) 지금은 버튼세팅 그대로 두고 손만 바꿔서 씁니다. 이런거 하나씩 습득(?)할 때마다 왠지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속으로 뿌듯해 한다는.. -_-; -- JikhanJung
저랑 비슷하게 쓰시는군요. :) --ChatMate
아.. 이런 방법이 있군요. 그라파이어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어서 시스템에 포인팅 디바이스가 두개입니다. 오른쪽엔 마우스맨을 두고 왼쪽에는 그라파이어를 두고 한번 사용해봐야겠습니다. 생산성 향상까지 가지 않아도 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DrFeelgood

2. 영어 자판

2.1. 세벌

QWERTY 잘 쓰다가 1998년쯤 Dvorak으로 바꿈. 타자연습프로그램은 따로 쓴 건 없고 그냥 연습.

2.2. 최종욱

QWERTY밖에 모른다.

2.3. 마귀

난 QWERTY 를 씁니다. Dvorak 으로 바꿀까도 생각해 봤는데, 프랑스어 자판, 독일어 자판, 이탈리아어 자판 등등 타 영어권 자판을 보더라도, QWERTY 의 영향을 벗어나지 않더군요. 그리고, 일본어를 입력할때는 QWERTY를 꼭 써야 해서 지금도 쭉 QWERTY를 쓰고 있습니다.

See also 벌식사용자세벌식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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