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의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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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껍질은 손으로 까기가 힘들지요. 먹을려면 칼을 필요로 하거나, 껍질채 먹는것도 좋은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사과의 껍질부분에 비타민씨가 제일 많다는군요. 농약만 아니라면 되도록 껍질채 드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사과는 대표적으로 농약을 많이 치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농약을 많이 치는 경우에는 보통 1년에 10여차례, 적게 치는 경우에는 7~8차례 정도 농약을 뿌립니다. 사과에 농약을 치게 되면, 꼭지 부분의 옴폭 패인 부분에 농약물이 괴어있다가 속으로 스며들거나 말라 버립니다. 농약을 치지 않은 사과는 알이 볼품없고, 때깔이 나지 않습니다. 예쁜 사과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편견으로 인해, 모양 좋은 사과를 만들어내야 하고, 농약을 많이 뿌려야 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대부분의 농산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산물을 먹고자 한다면, 상당히 많은 돈을 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좀더 심각하게 볼 것은 농약의폐해에 대한 보고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심각한 정치적 문제도 걸려 있고, 전세계적인 식량생산의 구조와도 맞물린 문제이고, 농약이 보편화된 것은 최근 30~40년의 일이어서 통계적인 결과를 얻기도 그리 쉽지 않습니다. 사람의 수명은 의학의 발달에 따라 계속 연장되고 있으니 농약의폐해는 겉으로 드러나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전반적인 환경오염 문제들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수명은 갈수록 늘어가는데, 환경이라도 오염시켜서 사람들 쪽수를 줄여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농약으로 인한 폐해의 심각성은 그 대부분이 생체에 흡수되어 분해되거나 배설되지 않고 축적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시골사람들이 도시사람보다 건강이 훨씬 안 좋고 일찍 늙고 병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 공기좋은 시골에서 산다고 건강한게 아니란 겁니다 -, 상당수는 농약 때문에 그렇습니다. 농약 한번 잘못 쳐서 숨으로 들이마시고 나면, 며칠동안 숨가프고 온몸이 나른하고 정신 하나도 없습니다. --Arag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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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의 보고로 알려진 과일, 그래서 대표적인 건강음식으로 인정받는 과일. 그러나 그 실체를 보면 앞서 설명한 쌀처럼 많은 약물이 쓰이고 있다. 열매를 많이 맺게 하는 착과 촉진제, 열매가 커지게 하는 성장 촉진제, 열매가 떨어지지 못하게 하는 낙과 방지제, 열매가 커지게 하는 비대 촉진제, 낙엽을 떨어뜨리는 적엽제, 열매가 썩지 않게 하는 부패 방지제, 해충발생을 예방하는 저곡용 살충제, 수확한 과일이 썩지 않게 하는 과실 방부제 등 과일 재배나 유통과정에서 뿌려지는 이상과 같은 농약들은 과일을 경계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농민들 사이에 '藥 과일'이라 부릴 정도로 과일엔 농약이 뿌려지고 있는데 청과물시장에 가보면 마치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처럼 규격화되고 예쁜 과일들이 진열되어 있으니 대부분 藥으로 만들어진 과일들이다. 유통 과정시 손상될까봐 산지에서 아직 덜 익은 것들을 따서 판매장소에 모은 다음 藥을 뿌려 보기 좋게 익히기도 하고, 심지어는 왁스 코팅까지 해서 상품가치를 높이기도 한다고 들었다. 요즘 과일이 속부터 썩기 시작하는 것은 이 코팅으로 인해 과일이 숨쉬지 못하는 까닭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해본다. 과일의 농약문제를 환자들에게 알려 주면 물에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까서 먹으면 되지 않겠냐고 말하는데 우기(雨期) 시에 농약이 빗물로 씻기는 것을 막으려고 사용하는 계면활성제로 인해 농약성분이 껍질 속으로 침투하는 사실을 모르기에 하시는 말씀들이다. 이처럼 과일은 농약 때문에 더 이상 건강식품으로 볼 수 없다. ...from MINUS 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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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끔찍한 상황인 줄 알면서도 그냥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버스 정류장 옆에서 시커먼 매연을 뿜고 가는 버스를 보면서도 숨쉬기를 그만둘 수 없는 인생의 비애입니다. 어릴 때 집에서 유기농산물, 현미 등을 애써 찾아 먹곤 했는데, 이미 서울에서 숨쉬고 물먹기 시작한 이후에는 별 소용이 없다고 생각되어 그냥 싸고(!) 맛있는 걸로 찾아 먹습니다. --Aragorn
사과집 아들 <:( 흠.. 대부분의 농약은 살포후 일주일이면 사라지는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또 수확 한달 전부턴 농약을 치지 않죠. 그리고 유통과정에서 농약 뿌리는건 아주 악독한 사람이 아니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하긴 그 독한 농약이 시간이 지났다고 모두 사라질 순 없겠죠. 흑.. 아부지..ㅜㅜ




[http]사과에 맹독성 농약이 남아있다고? 정말?


생각난김에 한마디 추가 : 농약이 무서워서 쩔쩔매면서 이것저것 히스테리컬하게 따지고 가려먹느니보다는 걍 먹고죽자라는 태평한 마음으로 골고루 우적우적 씹어먹고 웃으면서 좋은일 많이 하고 살다보면 농약의 폐해에서 조금 벗어날수 있지 않을까요? 모라더라..변태적 플라시보 효과. ;)

http://www.minusclub.org/ 먹지마 건강법 --oaks

환경이라도 오염시켜서 사람들 쪽수를 줄여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생명과학을 공부하는 저로서는 이것이 딜레마입니다. 궁극적으로 생명과학의 목표는 인간 생명을 규명하는 것이고, 그 과정, 결과로서 인간 수명 연장에 기여를 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그 결과는 통제 불가능한 인구의 증가로 이어져 우리의 환경을 망쳐놓는 주요인이 되었습니다. 생명 과학을 공부하여 인간 생명을 연장하는 것. 기하급수적인 인구증가로인한 환경의 파괴. 눈앞의 친구가 가족이 병으로 죽어가는 상황에서 치료 약이 있다면 치료를 안 할 수도 없고.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에 의해서도)인간의 모든 행위는 그가 속한 계의 무질서도를 증가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인간은 과연 그 무질서도 증가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고 (자신의 욕구를 희생해서라도)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환경파괴에 의해 자연적으로(?) 인구가 감소될 날을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그도 아니면 이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을 찾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일 수 밖에 없는 것인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흐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은 문제에 대해 어려운 질문을 하시는군요. -_-;;;;
일단 문제를 간단히 만들어 보자면, 인간 수명 연장과 환경파괴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인간의 수명이 늘어난다고 해서 갑자기 2배로 늘어날 것도 아니고, 웬만해서 10배로 늘어나기도 어렵습니다. 특정 지역의 인구가 2배로 늘어난다고 해서 갑자기 환경파괴가 심각해지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해, 환경파괴문제는 "쪽수"의 문제이고, 여러가지 이유로 특정 지역에 인구가 과밀되고, 공해를 유발하는 산업기반시설이 경제적 이윤을 위해 집적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인간 수명 연장의 문제는 단기적으로는 의료보험과 같은 사회보장시스템에 과중한 부담을 안기게 되는 것이 문제이고, 근본적으로 경제활동이 가능하지 않은 노인네들이 많아지고 그 기간이 길어질수록, 노인네들의 인생이 비참해질 뿐이라고 봅니다. 젊어서 모으고 늙어서 천천히 쓴다는 것은 말로 그칠 뿐이고, 사람들은 즉각즉각 행위의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좋아하고, 수십년 후에 나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고, 연금 같은 것은 오랜기간 죽쑤어서 남 좋은 일 시켜주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결국 인간 수명 연장은 왕성한 경제 활동이 가능한 연령대를 늘이는 것이 중요하고, 그저 목숨을 부지하는 것은 무의미한 수명 연장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일단 이 정도 논리라면, 인간수명연장과 관련된 생명과학연구와 환경파괴문제는 상당히 독립적인 문제라는 결론을 얻어 마음의 평안을 얻으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다른 짐덩어리가 생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_-;;;;;

환경파괴문제는 뭐라 말하기가 우습게 될 것 같은데, 아직 우리가 지구의 환경시스템에 대해 잘 모르고, 과연 지금이 심각한 환경오염상태인지, 아닌지조차 잘 모릅니다. 많은 생물이 멸종하네 어쩌네 하지만, 지구의 역사를 놓고 볼 때, 이보다 더 심하게 환경이 파괴된 적도 많았습니다.

Aragorn의 상상으로는 자연에서 조금이라도 자원을 더 짜내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겨우겨우 숨쉬고 사는 상태에서 평형상태를 유지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권력이 집중되고 소수의 지배자가 다수를 지배하는 상황이 되면, 전체적으로는 환경이 적게 파괴되고 대다수의 가난한 사람은 대도시에 몰려 빈민가를 형성하며 살게될텐데, 권력이 골고루 분산되면 제각기 먹고 살기 위해 발버둥치다 모든 것을 다 망가뜨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봅니다.

Normalct는 이런 얘기들이 나오면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원하지 않게 찍힐껄 뻔히 알면서도 한마디 하고는 결과적으로 찍힙니다. 저는 되도록 유기농법이나 적어도 무농약농법으로 기른 음식물들을 생협(생활협동조합)에서 사다 먹이고 먹고, 환경문제에도 꽤 민감하게 반응하구요. 이런건 어쩌면 태교랑 비슷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능한 한 많이 의심해서 그나마 좋은 것이 좋고 , 나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는 것도 제가 감당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는 피해가는 것. 남들은 벌벌 떨면서 어떻게 사느냐고 했지만, 자식을 두고, 그 자식이 유기농음식을 먹으면 안가려워하고, 일반적인 음식과 인공 첨가물들이 들어간 걸 먹으면 가려워서 피나게 긁는 걸 보면서, 인류의 미래는 그나마 벌벌 떠는 나같은 까탈스러운 사람들 때문에 조금 더 지속될 수도 있는게 아닐까 하는 기막힌 상상도 해본답니다. 어쩌다 내가 이렇게 되었나 싶고, 모를때가 맘편했지 싶은데, 한번 익숙해지고 나니까 할만 합니다. 생산성 효율성의 극치를 추구하던 공대생같은 마인드가 점점 사그라들고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이 점점 일어나고 있어요.. 소위 말하는 건강염려증환자 같은 사람으로 찍히면서..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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