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감독.
처음에 봤을 때는 이안 감독거 치고는 상당히 심심하네...싶었다. 그러나, 자꾸 자꾸 보고싶게 되는 것이, 묘한 매력을 가진 영화다. 남북전쟁 직전의 시대, 진짜로 벌어지고 있는 시민 전쟁 속, 가수 주얼이 시골 아낙네처럼 나오는데, 그 별로 선택할 여지도 없는 척박한 상황에서도 절대로 기가 꺾이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장하게 느껴진다. ^^; 주인공은 아이스스톰에서 대학생 아들로 나온 Tobey Maguire인데 참 무력하고 허약하고 순진한 이미지가 딱이다. 영화 <벨벳골드마인>에서 지존무상의 꽃미남으로 나오는 조나단 메이 라이슨이 갑자기 팍 삭은 모습으로 나와 허망의 눈물을 뿌리게 한다. ㅠ.ㅠ; --아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