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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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좋아지는건,,이안 감독입니다.. 전엔 왕가위나 제인 캄피온, 그런 사람들이 좋았었는데..물론 아직도 좋지만..왠지, 기대기대~하게 되는 뭔가는 없어져가요,, 왕가위의 화양연화는 무척 좋았지만..흑, 장만옥의 그 아름답고 대담한 디자인의 슬픈 원피스! ㅜ.ㅜ;; <해피투게더>는 좀 된 다음에 봤는데, 별 기대를 안 했는데도, 혹 그래서 그랬는지 엄청 지루했고,,-.-;;

전반적으로 기대기대~하게 되는건 아무래도 이안이 아닐지... 결혼피로연식남녀에서 왕깨는 재미와 거의 '이것이 드라마다'를 보여주는게 아닐지 싶을 정도의 재미에 뻑갔었는데,, 그 뒤의 작품은 스앤센서빌리티에다, 아이스스톰에다 라이드위드데블, 와호장룡까지, 거의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라, 참 감탄스러우면서도작품 각각이 다 좋거든요

전에 한 인터뷰에서 '31가지나 되는 베스킨라빈스처럼, 나도 여러가지를 다 좋아하고, 해보고 싶다, 맛보고 싶다', 대충 그런 얘기를 했는데, 음, 그때 그 사람 참 맘에 들었습니다.

뭐랄까, 녹화 떠놓고 심심하면 또 보고 싶은 느낌이랄까요? ; <센스앤센서빌리티>도 괜찮을듯 하고.. 와호장룡도 그 두 여자의 날아다니는 추격씬과 대나무 씬 같은건 거기만 돌려서라도 또 보고 싶을거 같아요,,;

지금까지 녹화해서 보는건 <전망좋은방>, <하워즈엔즈> 같은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꺼랑 비스무레한 언저리인 , 글구 샘 레이미 감독의 <퀵앤데드> <이블데드>1,2 정도였죠^^ 또 보고싶은 영화들은좀 부담없으면서도 좀 깔끔하고 섬세하고, 그런것들.. 아말감

Corrina, Corrina('94)라는 영화에서도 비슷한 문구가 나오더군요. 엄마를 잃고 슬픔에 젖어서 자기도 엄마랑 같이 하늘나라에 가고싶다고 하는 꼬마소녀에게 그러기엔 넌 너무 어리다며 위로하던 중 우피 골드버그가 이런 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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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가지 향 중에서 몇 가지나 먹어봤니?" (베스킨 라빈스라는 말은 안나오구요..)

"초콜릿하구 바닐라요."

"그래, 내 말이 바로 그말이야. 적어도 민트온더락스, 체리쥬블레, 빙뱅체리를 맛보기 전엔 아무도 어디에도 가선 안돼. 네가 할 일이 아직 너무 많으니까."
|}}

할일, 해야할일, 하고싶은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게 그냥 일상적인 관습이 된 건지, 아님 어떤 기원이 있는 건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어쨌건 섬세하고 감각있는 표현이어서 절로 미소가 지어지게 하는 이런 작은 느낌 좋아요.

이안 감독 좋죠. 정말 훌륭한 것같아요. 와호장룡의 인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는데도 친구가 보내준 프리뷰만 보고 아직 보진 못했지만 멋질 것같더군요. 센스앤센서빌러티를 그가 감독했다는 걸 최근에야 알게 됐는데 정말 쇼킹한 일이었습니다.

저도 영국영화 쪽 좋아합니다. 워낙에 영국문학을 좋아하기도 해서 그런 것같기도 하구요. --우산

넵..감독협회상도 받은 이안이 아카데미 감독상을 스티븐 소더버그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가슴이 아픕니다..물론 작품상도, 글레디에이터보다는 와호장룡이 더 받을만 한 것이라고,,단언합니다. 글레디에이터는 재밌긴 했지만 좀..억지스러운 면이 있어서,,작품상까지는...-.-;; 트래픽은 안 봤으니 뭐 할 말은 없지만..마이클 더글라스와 캐서린 제타존스 부부의 파워가 그렇게 쎈 것인가??? --아말감

뭐 꼭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미국에서 와호장룡이 인기를 끄는 것은 성룡이 인기를 끈 것과 비슷한 맥락일 것입니다. 자기들은 할 수 없는 유연한 피아노줄 액션.. 그것을 보기 위해서 사람들은 그렇게 몰려들었던 것이죠. 차라리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개봉한 춘향뎐이 훨씬 작품으로서의 가치는 더 있을 듯 합니다. 어짜피 미국의 영화판이라는 게 (우리나라도 다를 게 없지만) 짜고 치는 고도리니.. 어쩔 수 없겠지요.. 글레디에이터는 촬영상, 음향상에 더 어울릴 작품이네요.. 제대로 만들어진 A/V room에서 즐기는 글레디에이터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물론 재미만 있습니다) --ChangAya

하지만 와호장룡의 유장미는 지금까지의 홍콩영화를 특징짓는 피아노줄 미학과 스타일이 많이 다르고, 업그레이드 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스타일이라고 보는게 제일 맞을듯 합니다만.) 미국관객들이 단순히 피아노줄의 액션만으로 열광했다고는 절대 볼 수 없고, 작품의 전체의 분위기와 맞닿아 있는 그 액션, 그 유연하게 밀고 당기는 호흡에 뻑갔다고 봐야죠. '동양적인 것'에 기꺼이 마취되어 주겠다는 기본 태도를 관객이 견지하고 있었기에 쉽게 전이가 가능했다고는 보는데, 그렇다고 이러저러한 모든 '동양적인 것'을 내세우는 영화들과 와호장룡이 함부로 비교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난 춘향뎐은 아이디어만 앞서고 영화로서의 기본 재미를 확보하지 못하는 영화로서, 해외에 소개되는게 쪽팔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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