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모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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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로모, 어떤 물건인가?


로모는 한국에서는 [http]로모그래피코리아에서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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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모는 구소련의 레닌그라드광학연구소에서 개발된 Minitar 렌즈를 사용한 35미리 기계식 자동 카메라입니다.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문을 닫았던 레닌그라드광학기계공장의 로모생산라인은 유럽예술가들의 호응으로 다시 로모를 생산하게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일부가 되었으며, 그들의 꿈을 이루어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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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작고 가볍다

  • 크기가 정말 작다. 자동카메라 사이즈니, 들고 찍고 있어도 사람들이 무시해서, 은근슬쩍 좋은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
  • 가볍다. 어떤이에게는 로모의 최대장점이 될 수도 있다. 무거운 수동카메라와 비교하자면 많이 가벼워서, 생활 속에 스며드는 사진이 가능.

2.2. 작품을 만들 수 있다

  • 로모의 특징은 가운데가 선명하게, 밝게, 색감좋게 나오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것. 따라서 아주 쉽게 예술적인 사진이 나온다.

  • 색감이 아주 좋다. 렌즈자체의 특징이기도 하다. 슬라이드필름이 필요없다고 한다. -0-;
    조금 이해가 안가는데요...색감은 필름의 특성 아닌가요? 카메라(렌즈)에 따라서도 색감이 달라질 수 있는건가요? --Keejeong
    카메라 렌즈 종류에따라 각각 개성적인 색감이 있죠.. 캐논이랑 니콘이 다른것처럼 --김정욱
    실제로 슬라이드 필름을 넣으면 노출이 잘 맞지 않습니다. 로모가 원색이 좀 오버되서 나오는 경향이있죠. --null
  • 로모는 솔직히 말해 '호사가들의 취미'라고 느껴진다. 본격적인 사진 작품을 추구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자동카메라처럼 막 쓰면서도, 훨 그럴싸한 사진을 얻을 수 있고, 디지탈 카메라보다 훨씬 싸다는 점에서 점수가 팍 올라간다.

2.3. 기술적인 면들

  • 꼭 일회용카메라처럼 직직직직 톱니를 돌려서 감는다. ^^;

  • 매우 무식하고 튼튼하게 생겼다. 마무리도 러시아거니까 조금 거칠 수도 있다, 고 아예 제품설명서에 써있기도 하다. -.-; 작은 드라이버를 사서 나사를 가끔 조여주면 문제 없이 잘 쓸 수 있다.
    튼튼하게 생겼다고 험하게 막굴려서인지 제 로모는 벌써부터 칠이 벗겨지고 필름을 삼키는등 돈 달라고 난리가 났습니다. 생긴것처럼 튼튼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newtype

  • 접사가 안되는 것이 불편하다. (0.8미터까지가 한계)

  • 수동초점 맞추기가 어렵다. 대개 이걸 못해서 초보자들이 수많은 필름을 버린다.

  • 목측식이라 첨에는 도통 감을 잡기가 어렵지만 나중엔 오히려 더 편하다.

  • 노출은 조리개를 조절할 수도 있고, 자동에 놓고 써도 된다.

  • 셔터스피드는 기계가 알아서 결정한다.

  • 로모의 오토 셔터는 언제 닫힐지 알수 없기에, 그리고 상당히 오랜시간을 노출하므로 사진찍을때는 자신이 인간삼각대 가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2.4. 디지탈카메라와 비교


  • 필름값과 현상비가 많이 들어 귀찮기도 하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초기엔 익숙하지 못해 필름도 많이 버린다.

  • 가격이 26만원 가량 하는데, 이와 비슷한 가격대의 디지탈 카메라는 비교가 안 된다.
    2003년 10월 기준으로 20만원대의 200만 화소 카메라가 로모보다 뛰어난 화질과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daybreak

  • 필름의 색감을 디지탈카메라는 원래 따라오지 못한다.

  • 야간촬영은 디지탈보다 훨씬 어렵다(라기보단 불가능할 때가 많다). 렌즈가 짧은 이유로 일반 수동카메라보다 '낮시간'이 길어지긴 한다.

3. 소감들


저두 이 카메라 갖구있는데요.. 재미있어요.. 아주 어처구니 없는 각도와 노출로 내맘대로 찍어도 결과물을 보면 이쁜색감으로 보답해주죠...생긴것두 귀엽답니다 .. - moolpass

저도 예전부터 '로모'를 사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미루고 있답니다. :) 언젠가 친구가 주머니에 이상한 '장난감'같은 사진기를 넣어다니며 '슬쩍, 슬쩍' 찍는 모습을 보고는 '로모'를 알게 되었죠.. 앞으로 '로모'이야기 많이 적어주세요.. 갤러리도 하나 만들면 좋을텐데요.. --picxenk

로모에서 만든 카메라 중에서 메나35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20달러 내외로 팔리는 것 같은데 완전 수동 목측식 카메라이면서 가격도 싸서 구할 수 있으면 써보면 재밌습니다. :) -asiawide

얼마전에 로모(LC-A)를 11개월 할부로 샀죠...흠...첨에 적응하려면..필름 4~5통은 버려야 할듯하네요...특히..노출에 적응하려면요... 실은 지금 3번째 롤 현상해서 스캔뜨느라 겜방에 와있는데.. 허허...나름대로 사진찍는 감각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진들이 죄다 흔들려서..좌절하고 있습니다..ㅋ.... --이기

로모는 적절한 밝기만 구비되면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인물사진들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술자리에서 친구들 찍어대기를 즐겼더랬지요^^
하지만, 요새는 로모에 조금(아주 조금)회의를 느낍니다. 로모의 화사한 색감과 비네팅 효과로 보여지는 세상은 너무 예쁘기만 하거든요. 그런 성질 때문에 오히려 소재로 택하는 물상의 폭이 줄어드는 것 같기도 해요...제가 정말 원하는 것들을 찍으려면, 디카를 사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아주 신속하고 건조한. kuroko

잼있습니다. 왜냐? 예상치 못한 결과물이 나오므로...newtype

전 군인이면서 복무중에 덜컥 사버렸슴다. 사진들이 너무 이쁘기에.. 근데 왜 난 그렇게 안나오는건지. ㅠ.ㅠ. 울나라 로모코리아에서 사면 264,000원 넘 비싸구여. 근처 딴나라어세 배달 시키면 150$로 저렴하게 ... 다만 배송료가 비싸다는게.. -_-; 어차피 로코에선 A/S 안 좋으니까여 글케사서..그냥 주변 로모 고쳐주는데서 고치는게 더 좋다는 평입니다. 참고로 전 로코에서 샀습니다. ㅠ.ㅠ .. 로코에서 산거는 로모 시리얼 번호가 XA0000000 이런식으로 되어있슴다. ... Erif

로모 lc-a... 전 소비에트카메라 닷 컴에서 샀어요. 거기선 100불 조금 넘어요0 중고도 팔구요(70~100불정도??). 문제는 배달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거죠.^^; 그냥 마냥 기다리는 수 밖에는...로모로 사진찍으시면.. 나중에는 삼각대가 필요가 없게 되죠! 호호호~ 몸이 삼각대화 된다고나 할까? --김정욱

4. 로모 현상


로모는 현상소에 따라서 색감의 차이가 꽤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좋은 단골 현상소 하나 확보해 두시길...onelive

'로모에요' 한마디로도 잘 뽑아주는 데도 있지만, 보통의 사진관이라면 '어둡게, 보정 보지 말고 뽑아주세요'라고 미리 말해야 합니다.

  • 신촌의 그랜드 마트 1층에 위치한 현상소의 색감이 꽤 좋습니다. 이미 많은 로모그래퍼들이 길을 닦아 두어서 인지 "로모에요"라는 말한마디에 다 알아들으시고 알아서 잘 뽑아 주십니다.현상비도 24장 기준으로 약 45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입니다. 그냥 생각나서 적어봅니다.--newtype

  • 신촌 현대백화점 건너편 코닥(간판을 단) 현상소도 잘 뽑아줍니다. 3*5 가 없고 4*6 사이즈만 있어서 가격이 약간 쎈게 흠이랄까.

  • 홍대 리치몬즈 제과점 옆의 코닥 현상소도 그런대로 잘 뽑아줍니다. 3*5 사이즈도 뽑아줍니다. 전엔 한참 설명을 해야했는데, 요즘엔 '로모에요' 한 마디로도 통합니다.

  • 삼성동 코엑스몰 링코도 '로모에요.'라고 하면 잘 뽑아 줍니다.

색감의 차이가 정 거슬리신다면 슬라이드 필름을 이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현상시에 그리고 스캔시에 조금씩 생기는 오차가 없기 때문이죠. 슬라이드 필름과 필름스캐너를 사용하면 원래의 피사체와 가장 근접한 느낌을 얻으실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필름값도 현상비도 약간 더 비쌉니다. 약 2배정도? 그러나 투자해볼만 합니다. newtype

4.1. 지역별 현상소 정보

4.1.1. 부산
  • 부산대학교 앞 금정 사진관
  • 서면 밀리오레 1층 아람마트 내 사진관
  • 서면 롯데백화점 근처 뉴욕 사진관

5. 로모에대한 질문과답변

로모코리아의 로모스펙에 아래와 같은 말이 있는데... 이걸 읽고 간촬영에 대단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데요, 말에 무지무지 기대를 걸고 돈을 모으는 사람한테 충고 내지 '실망할까봐 미리 말해주는데..' 류의 말씀을 좀 주세요.. --홍월
{{|Lomo는 눈으로 본 그대로의 밝기를 사진에 담는 것이 가능합니다. 플래시가 없기 때문에
플래시의 빛 때문에 얼굴이 하얗게 나온다던가, 눈이 빨갛게 빛나는 일 없이 어둠을 판단하여
셔터를 열어두기 때문입니다.|}}
본 그대로의 밝기를 사진에 담을 수는 있겠지만 사진이 흔들릴 수 있다는 말은 빼놓았네요. 삼각대 없이 노출을 오래하면 몸 전체에 기브스를 하지 않는 한 필연적으로 사진이 흔들립니다. 그리고 삼각대를 쓰면 다른 카메라도 플래시 없이 찍을 수 있죠. 저같으면 (벌서 그랬지만..) 중고 수동 카메라에 삼양 렌즈 달면 꽤 근사하게 사진이 나옵니다. 수동 카메라에 기본렌즈로 한 15만원, 28mm, 135mm 렌즈 한 15만원주고 사서 사진 입문서 한번 읽어보고 찍어보면 정말 괜찮게 나옵니다. --asiawide
작은 삼각대 하나 있으시면 야경은 의외로 만족하실껍니다. 하지만 손으로 들고 찍으신다면 밤사진 찍기가 두려우실꺼에요. 참 재밌는 카메랍니다. --null

6. 로모유감

로모카메라는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사람들은 의외성과 영화적 색감에 열광한다. 그러나 나는 사진은 찍사와 피사체간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로모카메라의 색감을 예술적이라고 표현하는데 나는 로모카메라의 색감이 전혀 예술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건조함을 잘 조절한 통찰력있는 사진들이 훨씬 예술적이라고 생각한다. 로모는 예술적인 사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확산하며 사진기를 손에든 영리한 젊은이들이 작가적인 고민에 접근할 기회를 차단하고 있다. -- 코지모

로모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상당수가 우연적인 효과에 주목합니다. 뷰 파인더를 들여다보지도 않고 찍었는데 우연적인 효과로 아주 멋진 사진(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오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과연 이 행위를 두고 피사체를 유심히 연구하고 구도를 정하고 주변 환경에 맞추어서 진지하게 사진을 찍는 것 보다 못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요? 예술적이다 아니다 하는 부분이 꽤나 주관적인 부분이 많아서 단정지어 말하긴 어렵지만, 전 그 둘이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에 비유하자면 우연적인 효과를 노리는 그림들(마구 선을 긋거나, 심지어 물감을 캔버스에 쏴 버리는 등의...)이나 다른 그림들이나 구분은 할 지언정 차별은 하는 것처럼.. --이기

제가 작가적 고민이라고 한것은 피사체를 유심히 연구하고 구도를 정하고 주변 환경에 맞추어서 진지하게 사진을 찍는 것을 말한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찍은 사진, 찍는 사진, 찍을 사진에 대한 자각과 고민을 말한것입니다. 의외성에도 접근하는 방식도 얼마든지 자신만의 영리함과 통찰을 가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로모카메라는 그러한 가능성을 애초에 차단합니다.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고, 그 색감에 열중하게 할뿐입니다. 나는 사진에 대한 무수한 가능성을 차단시키는 로모카메라에게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실례로 들어주신 우연적 효과를 노린 그림의 예는 제가 들고 싶은 바이군요. 그런 그림들을 누군가 그냥 마구 그렸다면 거기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식의 드로잉에 가치가 부여되려면 화가의 통찰과 부단한 자각이 있어야지요. -- 코지모

네~ :) 제가 글을 잘못 읽었나 보네요~~ --이기

완벽하게 수동 제어가 가능한 카메라를 사용하면 로모와 같은 효과도 사진을 찍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고의적으로 연출이 가능하지만 로모의 경우는 찍는 사람이 로모에 맞추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부분에 비중을 두냐에 따라서 로모로 사진을 찍는 사람을 좋게, 또는 나쁘게도 볼 수 있는 문제같네요. 그러나 사진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한 사람이 로모에 의한 효과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과, 단지 로모 이펙트라고 불리는 특유의 과장된 색감과 왜곡현상이 재밌어서 사용하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코지모님이 말씀하신 작가의 통찰과 지각이 없기 때문이죠. 우리는 간혹 악기를 배운 지 오래 되지 않은 사람들이 간혹 뛰어난 기교를 사용하여 연주를 하는 것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 그 사람이 음악과 악기에 대해서 뛰어난 통찰과 지각이 있다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daybreak

전 관료주의적인 예술관을 가진것도 아니고 아카데믹한 작품들을 좋아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잘찍은 사진이라도 뻔하디 뻔한 사진들은 전혀 제 흥미를 끌지 못합니다. 오히려 아마추어리즘에 매료된적이 있고 지금도 상당히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기님이 오해하신 부분이 이 부분 같은데 제가 글이 좀 불친절했던 것같아 사족을 달아봅니다. 전 daybreak님이 지적하신데로 로모로도 얼마든지 좋은 사진을 찍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 챕터의 제목은 로모유행유감이 더 어울릴것 같네요. 제가 불만인것은 로모카메라가 아니라 로모유행 현상이거든요. 저는 로모카메라에 매료된 많은 사람들이 사진에 대한 안목과 가능성의 기회를 잃어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이라는 매력적인 매체를 이용하면서 자신만의 사진에 다가가는 먼 길을 조금씩 헤쳐나가보는 것도 멋진 일이거든요. -- 코지모

로모카메라를 접하는 분들은 대부분 사진을 처음 접하는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랬구요. 로모유행 현상으로 인해 사진의 안목과 가능성의 기회를 잃어버렸을수도 있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더욱 고민하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 않을까요^^ 로모로 사진 입문 하신 분들 대부분이 다른 수동 카메라 하나씩 구입하시는걸 보면요~ -- null

7. 로모와 비슷하지만 더욱 저렴한 카메라


  • 중국산 Holga 카메라 - http://www.filmnara.co.kr/shop/dvProduct.phtml?pid=ca_holga120s
    135필름이 아닌 중형 카메라용 120필름을 사용합니다. 로모와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 러시아산 Kiev35A 카메라 - http://www.filmnara.co.kr/shop/dvProduct.phtml?pid=kiev35a
    목측식 반자동 카메라로 135 필름을 사용하고, 나름대로 개성있는 사진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저는 filmnara.co.kr 과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로모카메라의 가격은 거품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며, 새 로모 LC-A 인가를 살 바에는 그 가격으로 캐논 AT-1 같은 수동 카메라 + 표준렌즈에 삼양광학 28mm 렌즈를 사거나 위에 적은 2개의 카메라중에 한 개를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수준이면 가격이 저렴하든지, 같은 가격이라면 이왕이면 성능이 더 좋은 쪽을 고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day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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