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on이 대학에 오면서 더욱 느끼게 된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머리쓰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아니 싫어한다기 보다는 귀찮아 한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나 역시도 귀찮아하는 편이지만 실제로 보드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한정되어 있게 마련이다. 어렷을 적을 추억해보자면 여러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나와 그런 나를 상대해주길 귀찮아하는 누나,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대로 게임을 해본적이 없다. 그렇다고 그 어린시절 인터넷이나 동호회활동들을 알리가 없었을 시절이고 그러다 보니 결국 보드게임은 나에게 해보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그런 종류의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몇몇 만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보드게임이나 카드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해보지는 않았다. 특히나 노스모크송년모임에서 하게되었던 ConnectIt과 같은 게임은 머리를 많이 굴려야만 하는 게임이다. 머리쓰길싫어하는사람들에게 이러한 종류의 게임을 하자고 하면 오히려 바보취급을 당할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머리를 쓰기보다는 잔머리 굴리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 또한 그렇지 않은가?
머리를 쓰기 싫어한다기 보다는 어디에 써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