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먹을거리

FrontPage|FindPage|TitleIndex|RecentChanges| UserPreferences P RSS

박경재바이텀영영사전남성의고민대꾸와답글 먹거리먹을거리

의견 : "먹거리"라는 말은 우리말 조어법에 맞지 않으니 "먹을거리"라고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huggies

답변 :

먹거리【명사】 음식의 재료. '예문' 인스턴트 식품은 원래 우리의 먹거리 문화하곤 전혀 다른 서구식 식생활이다.--연세한국어사전http://kordic.britannica.co.kr/
먹거리‘먹을거리’의 잘못. --표준국어대사전
daum.net에 나타나는 웹문서 : 먹거리(20826)/먹을거리(6)/먹을 거리(28)
먹-거리 :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나 식품 전반을 포괄적으로 이르는 말. 최근에 널리 쓰이기 시작한 신조어로, 주로 관광지(또는, 특정 국가나 지역)나 향토 음식을 모아 놓은 행사장 등에서의 이채로운 음식이나 식품 등을 뭉뚱그려 가리킬 때 쓰임. ¶ 일본의 ∼ 문화 / ∼가 푸짐하다 / 그 관광지에는 온갖 과일과 각종 해산물이 많이 나 ∼가 풍성하다.--[http]야후사전

현재 국어사전을 대표할만한 두개의 사전에서 먹거리에 대한 설명이 상이합니다. 웹페이지 검색결과 '먹거리'라는 표현이 많이 나타납니다. 판단은 스스로 하시길 ;) 참고로 연세한국어사전은 각종 현대언어를 모은 말뭉치를 기본으로 만들어졌고, 표준국어대사전 한국어의 백과사전적인 의미가 강합니다. 사전편찬 원칙이 뚜렷하지 않으며, 현대어, 문학작품에나 나올법한 오래된 표현의 차이가 드러나지 않은채 혼재해 있습니다. 뭔가 수상쩍을땐 국어사전을 먼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느 사전을 볼것인가 사전선택문제도 중요하다고 할수 있겠지요.

저는 우리말 조어법을 문제삼았습니다. 사전선택 관점에서 보면 사전 편찬 원칙을 의심하게 됩니다.

'~거리'라는 말은 국거리, 반찬거리 등 명사+거리로 된 것과 입을거리, 읽을거리 등 동사+거리로 된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먹거리라는 말은 먹(墨)을 만드는 거리가 되는 것이고, 의도한 뜻대로 쓰려면 먹을거리라고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먹거리는 분명히 신조어 같은데 지금은 아주 많이 쓰는 말이 되었고 그래서 사전에도 올라갔겠지만 사전에 실렸다는 것으로 면죄부를 줄 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검색 얘기를 하셔서 AND 검색이 되는 구글을 사용해서 "먹거리 먹을거리"로 찾아보았더니 대부분의 페이지에 동시 출연하더군요. 무슨 생각인지.. 참 이 내용은 이오덕선생의 우리글 바로쓰기Aladdin:[ISBN-8935600067]에서 본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보는 작은책[http]http://www.sbook.co.kr이라는 잡지에도 실린 적이 있습니다. 해당 기사는 http://www.sbook.co.kr/oldbook/sb-0006/i-0006_3.htm

이오덕선생님의 책을 갖고계시군요. 우리글바로쓰기책 저도 갖고 있습니다. 아마 이런 류의 토론은 날밤을 새도 결국 결론이 안나는 얘기가 될겁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언어학자들하고는 말하기도 싫다"라고 어딘가에 쓰신걸로 압니다. 자신의 학자적 소신을 굽히기 힘든게 학문하는 사람들 일반적인 경향이니까. 게다가 저는 전문학자도 아니고 그저 착실한 우리말 사용자로 족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지요. '법'이 먼저 있고, 말이 있는게 아니라, '말'이 있고 그걸 정리하고 체계화하는게 '법'이라고. 기존의 '조어법'에 어긋나는게 등장한다면 '조어법'에 변화가 오고 있음을 인정해야 할겁니다. '조어법'으로 말의 길을 막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말도 변하고, 조어법도 변하지요. 우리말을 아끼고 관심있게 지켜보는 훌륭한분들을 노스모크에서 만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동감입니다. 언어대중의 습관이 문법이고, 조어법입니다. 그러나, 먹거리라는 말을 최근에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 먹을거리가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먹거리라는 말을 계속 쓰는 것은 '잘못된 습관'이겠죠. '안냐세여'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먹거리'는 볼때마다 불만입니다.

어느 페이지에서 이 문제를 발견했을때 저는 '깜짝'놀라서 사전을 뒤적거렸습니다. 하나로는 만족할수가 없어서 또 하나를 뒤지고, 상이한 결과를 보고, 이거 문제있다는 생각을 했지요. 제가 어느 한쪽을 옹호하려했다면 제게 유리한 내용만 제시하고 말았겠지요. 하지만 균형잡힌 시각, 정직한 사고과정이 그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기에 혼자서도 여기저기 뒤적거려 봤지요. 덕분에 공부좀 했지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오덕선생님의 노선을 적극 지지하는 편은 아닙니다 :) --Jimmy

예 저도 이오덕선생님의 노선은 너무 고지식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종석의 감염된 언어Aladdin:[ISBN-8985548441]가 가장 마음에 끌립니다. 언어를 포함한 문화 일반에 대한 가장 훌륭한 정책은 무정책입니다. ;)

Aragorn은 고등학교 국어수업시간에 먹거리먹을거리라는 단어에 대한 교육을 받아서 잘못된 조어로 80년대 중후반 일부 언론에 의해 급조된 엉터리 우리말이라고 배웠다. (우리의 친구 [http]구글의 도움을 얻어보자.) Aragorn의 개인적인 언어감각으로는 먹거리가 먹을거리를 제치고 표준어로 자리잡는 것엔 거부감이 있다. "먹거리가 없어"라고 말하기 보다는, "먹을거리가 없어" 또는 "먹을게 없어"라고 말하게 된다.

먹거리(먹을거리)가 옳다면 입거리(입을거리), 읽거리(읽을거리), 꽂거리(꽂을거리), 죽거리(죽을거리)도 옳겠군! -- 필마온 2007-05-16 08:23:56





"; if (isset($options[timer])) print $menu.$banner."
".$options[timer]->Write()."
"; else print $menu.$banner."
".$time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