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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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차는 목감기에 특효입니다. 슈퍼에서는 안 파니까, 직접 담가먹어야 한다는 성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맛있죠. 그리고 몸이 으슬으슬한게 감기 걸릴지 모르겠다..싶을 때 한잔 따듯하게 마시면 감기가 싹~ 달아난답니다. ^^* 물론 감기 걸렸을 때 마구마구 때없이 먹어두면 감기 빨랑 낫죠. 감기엔..음양탕도 좋겠고, 유자차도 좋지만 이건 슈퍼 가면 겨울동안엔 팔죠.

모과는 10월쯤 되면 나오니까, 이때쯤부터 담그면 됩니다. 12월까지는 나오지만, 좀 맛이 갑니다. 진액이 다 밖으로 빠져나간 것밖에 안 남아요. -.-;

그럼, 모과차 담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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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모과 몇개 + 꿀 또는 설탕 |}}

꿀이 비싸지만 휠맛있고 담그는 법도 간단하니 먼저,,^^;

꿀 큰병으로 하나 사오고 모과 작은거 서너개 사오면 대충 자기 한 사람 겨울 날 정도는 됩니다.. 하지만,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혹은 맛있는 모과차를 뺏기는 것을 감안한다면 ^^; 좀더 많이.

그러니까, 일단 10월 말쯤부터 나오는 모과를 사다가 한번 담가보시고, 대충 얼만큼 필요하겠다,,싶은 만큼 정해서또 한번 담가보세요,,12월까지는 모과가 나옵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어딘지 말라비틀어지고 맛없는 모과가 남으니까,,11월 안에 거하게 담가서 2병 정도는 아무도 모르는 데 숨겨두세요. 3,4월까지는 바람이 차니까 아무래도 모과차의 도움이 필요하죠. 유자차도 봄되면 사라집니다. 미리미리 사두시고,,

아, 담그기로 다시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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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깨끗이 씻은 꿀병에 모과를 나박나박하게 썰어서 켜켜이 담습니다. 나박나박? 나박 김치처럼 납작하게 썰면 돼요..먼저 모과를 사과 4쪽 내듯 잘라서 무썰듯 나박나박,,,^^; 모과는 단단하니까 도마랑 큰칼을 준비하세요~ 손 조심하고..

2. 병 목에 가까이 오도록 채운 다음 꿀을 붓습니다. 모과보다 꿀이 더 많아서 병목까지 올라오도록 해야해요. 그래야 공기랑 닿아서 변색되지 않아요..

3. 꺼먼 비닐 봉지 같은데다가 싸든가,, 암튼 햇볕 안 쬐는 서늘한 곳에 둡니다. 다용도실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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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좀 더 귀찮고 대신 값이 싸게 먹히는 설탕법,,^^* (모과엔 설탕이 더 몸에 좋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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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와 같이 모과를 썰어요

2. 모과 한층, 설탕 한층, 이렇게 켜켜이 쌓습니다. 설탕을 아끼지 말아야 나중에 고생을 안 합니다.

3. 병목에 가깝게 채운 다음 역시 설탕을 아끼지 말고 모가지가 꽉 차도록 붓습니다.

4. 며칠 지나서 봤는데 모과가 설탕물 밖으로 튀어나와있다면, 과감하게 단지 뚜껑을 열고 설탕을 또 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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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모과씨는 기호에 따라 빼시는 분들도 있는데,,타 먹을 때 귀찮다고..보기 좋으라고. 그러나 맛에는 거의 상관이 없으니 그냥 넣어도 됩니다. 거 빼기 시작하면 노동량이 엄청나답니다.

이렇게 해놓고 한 열흘 지나면 먹을 수 있어요,, 아주 맛있죠.^^* 목을 많이 쓰는 분들이나 목이 약한 분들, 꼭 담가먹어보세요~


모과차 파는 곳


늦가을 못생긴 모과를 잘게 저며서 모과1:설탕3의 비율로 항아리에 차곡차곡담고 밀봉합니다. 잘 보관하면 사철변하지 않으며, 냉장고에 보관해도 좋습니다. 겨울에는 뜨거운 찻물에 풀어서 마시며, 여름에는 차가운 물에 얼음을 띄워 냉차를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

인사동 수도약국 윗쪽에서 골목을 들여다보면 歸天이란 찻집이 있는데 7년전에 작고하신 천상병시인의 부인이 이곳을 운영했습니다. 여름에 큼지막한 한국물잔에 넉넉하게 얼음띄워 내주는 모과냉차맛이 온몸을 서늘하게 해주었는데..지금도 목여사께서 계속 운영하시는지도 들러보질 않아서 모르겠고, 아직 간판은 그대로 있더이다.

해마다 모과차 담궈먹는 나로서는..인사동의 그 모과차는 술이 다 되어 좀..-.-; 언제 가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아말감

후아..해마다...모과차를...직접...담근다는...말씀..?! 아말감님은 정말 대단히 부지런하신 분.

아..그건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목감기가 걸려버리면 당장에 공연을 못한다는 -.-; 절박한 사정에서 비롯된 습관입니다..98년 정도부터요. 난 감기 걸리면 한달 가는 사람이었습니다. -.-; 하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몸에 열이 지나치게 많이 도는 느낌이..들기도 합니다. 감기 초기에 들어오지 못하게 쫓아내는 용으로는 그만이지요. --아말감


2001년 가을 모과는 참 예쁘고 잘 생기고 많으네요. 모과차 담그기, 한번들 시도해보세요. ^^*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바람부는 11월 휴일, 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모과를 썰어볼랍니다.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기도 했었는데 올해는 하얀 장갑이라도 끼고 열심히 썰래요.~~~~ -- 59.12.105.145 200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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