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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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서버나 데이타베이스 관리자뿐만 아니라 인생을 사는 모든 이에게 백업은 필요하다. 문제는 지독한(?) 경험 후에야 절실히 느낀다는 것이다.

디지털 장비에 국한하여 보면, 백업이 필수불가결한 것은 결국 그만큼 약한디지털을 강력히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kz

See Also 디지털과역사

그러나, 사랑에는 백업이 용서가 안 됩니다. see also [http]영화 쉬리에 대한 생각 --아말감

쉬리에서의 한석규의 행동이 백업을 의식한 것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윗글을 보고나니 별안간 영화 러브레터의 히로꼬가 자기를 꼭 닮은 이쯔끼의 사진을 확인하고나서 '용서할수없어요'라고 말하던 게 생각나는군요...), 저도 인간관계에서의 백업에 대해서는 무척 회의적입니다. 제가 아는 친구가 간혹 사용하곤 하던 '백업'이라는 단어는, 그렇게 꼭 닮은 사람의 존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연애에서의 밀고당기기 내지는 여유를 위하여 든든한 여벌의 상대를 남겨둔다는 의미로 쓰이곤 했었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안되는, 진짜의 연애상대를 상대하기위해서는(연연하여 불리해지지않기 위해서) 마음의 여유를 줄수있는 백업이 존재해야 한다는 이론(영화나 소설등에서도 많이 등장하죠. 정말 좋아하는 상대는 정작 마음대로 안되지만 그럴때마다 위로받고 확인받으러 돌아가는 하염없고 한결같은 서포터들)이었는데, 그 백업역할을 해야하는 상대는 뭐란말입니까. (이런 걸 소위 양다리라고 하던가요?) 양쪽모두에게 무례한 설정이라 아니할 수 없죠. --Felix

See Also 연애백문백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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