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가상의 유럽 국가 보드니아를 배경으로 귀족에서 혁명 영웅이 된 한 남자의 인생과 사랑을 그린 만화. 김혜린 작.
유리핀 멤피스 ¶
본명 유리핀 조안 아우구스트 멤피스. 멤피스 가는 대대로 남부의 대공이었으며, 어머니는 엘렌드라 공주. 즉 왕실과도 가까운 인척인 셈이다. 해군 장교 출신으로 외모도 능력도 출중하다. 바다에 살고 바다에 죽기로 한 남자로, 평생 에델 외의 다른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 빼어난 실력과 외모 때문에 질시를 받아, 정권 다툼에 휘말려 반역자의 이름을 쓰게 된다. 이후 감옥을 탈출하고 검은 날개라는 이름의 해적으로, 혹은 슈바르첸이라는 이름의 검은 머리 남자로 모습을 바꾸며 살아간다.
감옥에서 만난 동지들과 대화하며 민중의 힘을 다시 한번 깨닫고, 잘못된 사회를 바로잡기 위한 투사의 길을 걷는다. 여복은 많은 편. -_-+
아니타 에델라이드 ¶
국왕 퓌델의 막내딸. 겨우 돌밖에 안 된 아기가 얼마나 예뻤던지, 수퍼 울트라 로리콘 소년 유리핀(14세)은 그 아기 공주에게 반하여 언젠가 그녀에게 청혼할 만한 멋진 남자가 되겠다고 결심. 나이가 들어 소녀에서 처녀가 되었을 때 유리핀에게 청혼받고 두근거리던 것도 잠시, 유리핀은 반역으로 끌려가고 어찌어찌 하다가 서부의 대후 에드와르 브리가 대공과 결혼하게 된다.
왕권을 노리는 자들이 서부에 놀러간 어린 공주와 왕자를 노릴 때 브리가 대공과 왕자가 목숨을 잃은 뒤 서부로 돌아가다가 말고 도망쳐 유리핀에게 간다. 이후 혁명가의 아내로서 당당히 살아간다. 유리핀을 견제하는 세력들이 유리핀을 노리고 다리에 폭약을 설치했을 때 유리핀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다가 다리를 쓸 수 없게 된다.
여담이지만, '영웅문'시리즈로 유명한 중국의 무협작가 김용의 같은제목 소설이 있습니다. 몽테크리스토백작을 연상케 하는 2권짜리 복수극인데, 무척 재미있지만 요즘은 구하기 어렵더군요. --류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