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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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는 욕망의 좌절에서 나온다

요가난다 (Autobiography of a Yogi) 에 나오는 파라마한사 요가난다의 스승 스리 유크테스와르 기리의 말씀.

Anger-in 과 Anger-out

분노의 표현 양식은 분노의 외적인 표현(anger-out), 분노의 내면적 표현(anger-in) 및 분노의 통제(anger-control)로 나뉜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이후로 특히 여성들에게 anger-in 이 미덕인양 강조되었죠. 흔히 "홧병"이란 말을 많이 하는데 이건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culture-related syndrome 으로 DSM-4 (미국 정신의학회 진단기준 매뉴얼 제4판)에 분류되어 있습니다.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anger-in 은 분노를 "恨"으로 만드는데, "恨"이란 정말 복합적인 감정입니다. 뚜렷하게 뭐라 구분할 수 없죠. 프로이드의 심리학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리구조에 적합하지 않다는 근거로서 이 개념을 이용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경계가 모호하고, 잡종적이고, 마치 삭혀서, 발효시켜 만드는 한국의 음식 같은 것입니다. 이런 "잡종적감정" 특성을 지닌 한국인이 잡종적지식을 더 잘 소화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볼수도 있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군요. ^^ --지상은

비판에 대한 분노 줄이기

외부의 비판이나 지적에 직면한 상황에서 분노라는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이때의 분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왜 분노를 줄여야 하는가? 그것은 건강에 안 좋기 때문이다. ^^

비판에 대해 분노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의 스펙트럼을 좌우로 늘여볼 때, 왼쪽은 지적이 너무나 정확해서 아픈 부분을 건드렸기 때문인 경우이고, 오른쪽은 너무도 말도 안되는 비판인 경우일 것이다. 하지만 이 두가지 상황은 모두 분노가 적절한 대응방법이 아니다.

전자의 경우에 분노한다는 것은 비판이나 비난에 굴복하는 것과 다름없다. 날카로운 지적에 화를 내고야 만다는 것은 그만큼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 지적이 정말 정확한 것이었다면, 분노해야 할 것이 아니라, 수용해야 할 것이다. 그에 비하여 후자의 경우에 해당하는, 몰이해나 왜곡 등의 상황을 동반한 비판과 비난은 분노할 가치가 없다. 웃어버리면 된다.

이제 분노의 스펙트럼을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 분명해졌다. 분노를 보다 명확히 하라. 정확하게 분노하라.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넘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넘겨라. 이것이 극에 이르면 분노가 없어질 지도 모른다. 비판에 대해서는 받아들이던지, 아니면 웃어 버리던지... 둘 중 하나일 뿐 분노는 없을 것이다.


개인적인 분노인가 공분인가


어떤 일에 대하여 분노가 치밀때, 이것이 개인적인 분노인가, 나 개인과는 별 상관없지만 공적인 분노거리인가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개인적인 일에 대한 분노는 삭힐줄 알아야 하고, 인륜, 도덕, 대의명분에 어긋나는 행위에 대한 분노는 적극적으로, 적절히 표출할줄 알아야 한다.

분노를 삭이며


세상일을 혼자만으로 해결하려면 어려운 점도 많지만 타인의 협조를 받아야만 가능한 일을 한다는 것이 더 어려울 때도 부지기 수다. 그 타인이 대화가능하지 못하고 문제해결 능력없는 자와 억지로 붙여 놓았을 때는 정말 미친다는 표현이 나올 수 밖에... 거기다 적반하장이라고 상대방 탓을 한다. 어제가 그런일이 있는 날이었다. 그와 마주치긴 전 미리 심호흡을 해 떨리는 심장고동을 진정시켜야만 했다. 분노, 분노... 그에게는 그 분노를 다 풀어 던지지 않았다. 이 분노의 감정을 한 대상에게 계속 쏟는다면 아마 증오한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이젠 삭이려고 한다. "너 나중에 당해 봐라"하는 마음도 이젠 가라 앉는다. 아니, 제풀에 꺽이고 있다. 오래 감정을 지니고 있지 못하는 이 단순함때문인지도 모른다. --노루귀

분노를 삭이는 일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일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앉아있지만 속에서는 폭발할 것 같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나는 왜 쿨하게 용서하고 잊어버리지 못하는 걸까. 오늘도 분노를 지긋이 누르고 있다. 맘 같아서는 뭐라도 하나 던져서 깨부수고 싶은데 그저 참고만 있다. 이러다 한번 제대로 터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나의 분노는 못난 나를 향한 것이다.


분노를 쏟아낼 때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표면적으로 세상의 불의를 향한 나의 분노는 실상은 못난 나를 향한 것임에 틀림없다. 엄마를 향한 분노도, 정치인을 향한 분노도, 무식한 대중들을 향한 분노도, 실은 멍한 나를 향한 분노일 뿐이다. 멍한 나를 향한 분노일 뿐이다. 떨쳐 일어나지 못하는 멍한 나를 향한 분노일 뿐이다. 나태에 쉬이 고개숙이고 마는 멍한 나를 향한 분노일 뿐이다. 바보!

암에 잘 걸리는 사람의 특성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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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심리학자 그로사스(Grossarth)와 마티섹(Matticek)이 舊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센카 지방 주민들을 대상으로
성격과 암 발병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했으며, 1985년 학술지 ‘정신신체의학연구’에 발표했었다고 하네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23&article_id=0000117416&section_id=103&section_id2=241&menu_id=103)

다음의 문항 중 3문항 이상 되면 ‘암 심리성향'이 있다는군요.
1985년 통계이고,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질문이었고, 정신적 내용 이외의
다양한 내용에 대해서는 함께 고려하지 않았기에, 완벽한 가설로는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냥 한번 생각해보시는 것으로만 보시길..

1. 언제나 논리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것을 하려고 한다.

2. 사람들의 행동을 언제나 이해하려고 하며 감정적으로는 반응하지 않는다.

3. 모든 대인관계 갈등을 이성으로 극복하고 감정반응을 자제하려고 노력한다.

4. 다른 사람이 감정을 많이 상하게 하더라도 이성적으로 그를 대하고 그 행동을 그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5. 대부분의 대인관계 갈등을 논리와 이성적 방법을 써서 피하려 한다.

6. 어떤 사람이 당신의 욕구·욕망을 좌절시켜도 그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7. 모든 생활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감정적으로는 행동하지 않는다.

8. 손해를 보거나 하기 싫은 것에도 이성적인 태도를 보이며 감정적으로는 행동하지 않는다.

9. 다른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지라도 싫다는 표현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그를 이해하려 노력한다.

10. 상대방을 공격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음에도 이성이 그를 공격하지 않게 한다.

From: HOLLOBLOG (별주부뎐) http://blog.webservices.or.kr/hollobit/archives/2005_03_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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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니 어째 제가 지향하나 제대로 하지도 못 하고 있는 특성들만 모아 놓은 듯해 뜨끔하네요. -- infini

see also 감정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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