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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오시오." 잠시 후에 그가 말했다. "이제부터 철학 공부좀 합시다. 즉, 입을 다물고 엎드려서 생각을 하잔 말이오."
그는 성냥을 그어서 자기 앞에 있는 벽난로 속의 종이와 나무 토막에 불을 붙였다. 불길이 높이 치솟았다. 그는 아주 조심스럽게 불을 헤치고 장작을 집어넣곤 했다. 나는 그쪽으로 가서 다 닳아빠진 양탄자 위에 엎드렸다. 그는 물끄러미 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나 또한 불에 이끌렸다. 우리는 아마 한 시간 쯤이나 그 널름대는 장작불앞에 아무 말도 없이 엎드려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훨훨 타오르는 소리를 내고, 스러지고, 하늘거리며 불이 꺼지고, 불길이 펄럭거리고 마침네 조용히 사그라져 밑바닥에 스러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배화교(拜火敎)도 인간이 창안해 낸 것 중 제일 어리석은 것은 아닌 것 같군" 하고 그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 밖에 우리 두 사람은 한마디도 주고 받지 않았다. 나는 뚫어지게 불을 지켜보고 있었고 몽상과 고요에 잠겨서 연기속에 떠도는 형상과 잿속의 형상을 보고 있었다. 나는 한 번 깜짝 놀랐다. 친구가 관솔을 불속에 집어던지자 자그마하고 가느다란 불꽃이 솟구쳐올랐던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 속에서 누런 날짐승의 머리를 가진 매를 보았다. 사그라져가는 벽난로의 불 속에서 황금빛으로 타는 실이 그물처럼 모이고 문자와 가지가지 형상들과 얼굴,동물,식물,곤충,뱀 등에 대한 추억이 그 속에서 나타나곤 했다. 정신을 가다듬고 옆에 있는 친구를 보니 그는 주먹으로 턱을 받치고 정신없이 그리고 꿈을 꾸듯 잿더미를 뚫어지게 지켜보고 있었다. 데미안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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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옛날엔 거의 배화교되기 한발전 정도로 불을 좋아했다. -.-; 모닥불을 넘 좋아해서, 엠티나 무슨 모닥불을 피우기만 하면 딱 붙어서 꺼질 때까지 관찰, 또 관찰.. 디지탈 카메라를 사면 뭔가 재미난 불사진을 찍을 수 있을거 같네..호 아말감

'불은 변화하려는 욕망을, 시간의 흐름을 급히 하려는 욕망을, 삶 전부를 그 종말로,피안의 세계로 이끌어가려는 욕망을 암시한다', '사라지라, 먹혀 버리라, 흔적을 남기지 말라', '불, 그것은 신비스럽기 때문에 명백하게 성적이다' .. 바슐라르

마음 속 을 꺼줄 을 찾고 있다. --picxenk

불은 계속해서 태울것이 있어야만 하지요. 활활 타다라는 말이 마음에 듭니다. 제 여자친구도 불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은 계속해서 태울것이 있어야만 하지요. 태울것이 없어지면 꺼져버리고 맙니다. 여름의 기운이지요. 그래서 를아십니까는 지금의 세상을 불의 세상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곧 물의 세상이 올꺼라고 합니다. 여자들의 세상. 저의 세상일까요? -- 환이

이상하다. 제가 아는 도를 아십니까들은 지금이 금의 마지막 세상이고 그래 곧 토의 세상이 올것이니 모든것이 무너지고 파괴될 형상이라 부적을 해야한다고 하던데요--;;;;. 누리

see also 내가꿈꾸는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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