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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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자신의 바로 위에서 자기를 책임지고, 가르치며, 양육하는 사람. 군대에서 총/포 등을 쏠 때 사수가 있고 옆에서 이를 돕는 사람이 부사수인데, 통상 부사수는 사수의 직속 후임병이 맡게 되는 데에서 연유했다.

대학원

대학원에 입학한 석사 초년차들에게는 사수라는 직함을 가진 분들이 따라 붙게 된다. 사수를 고르는 데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김우재의 경우에는 교수님의 지시대로 사수를 배정받았다. 사수가 아주 착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극단적으로 맞지 않는 성격일 경우 큰 기대를 가지고 입학한 석사생들에게 대학원은 지옥이 되어 버린다. 차라리 교수와의 불화라면 운명을 받아들이겠으나, 사수때문에 대학원을 포기해야하는 지경에 이른다면 그 사수는 한사람의 인생을 망쳐놓는 것이 된다.

군대

사수가 착하다 정이 많다 등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일단, 사수의 행동이 예측가능성이 높아야 하고, 사수가 성격이 어쨌건 사건 사고를 내지 않는 사람이어야 하며, 자기 감정에 휘둘려서 논리이건 뭐건 안중에도 없다는 식의 행동은 하질 않고, 자신이 맡은 일을 똑부러지게 해서 사수 스스로 윗사람에게 인정을 받는 사람이어야 하며, 능력이 있어서, 위에서 터진 문제가 아래로 전파되는 과정에 댐 역할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자신이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잘 전달해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아래 사람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자신도 일정 책임이 있다고 생각할 공동 의식이 있어야 한다. 사수와 부사수 관계를 베푸는 혹은 이용해 먹는 일방적 관계가 아니고, 호상적 협동적 관계로 인식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게 되려면 부사수도 잘 해야 한다)

회사

회사생활의 삼강오륜(?)이 땅에 떨어진지 이미 오래라, 세라복이 어울리는 미소년부사수-_-만 있으면 아무리 일을 못해도 이쁘게 봐준다는 정신나간 사수들도 있다. (나를 포함한) 우리 부서의 모든 LeadDesigner들은 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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