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디수집중독증

수집벽이 있는데다, 음악 듣는 걸 낙으로 사는 인간이라 시디를 꽤 모았다. 7~800장쯤 되니까 많다면 많은 양이다.
하루는 집에 놀러온 애인이 그걸 보고 물었다. (당시 4~500장) "저거 다 팔면 얼마나 되냐?"
나는 "한 6~700만원쯤 되겠지." 라고 대답하다가 잠시 절망해버렸다.
'그 돈이면 시디가 몇 장이야.'라고 생각해버렸기 때문이다. -- bloodlust

동감입니다. 가끔씩 정리라는 명목으로 버리긴 하는데 그래도 많군요. 현재는 한오백장쯤 되려나... 최근엔 CDDA(Compact Disk Digital Audio; 음반가게에서는 정확히 그걸 팔면서 CDDA주세요 하면 전혀 못알아 먹는.... =.=) 에서 DVD Video (지금 30여장)로 옮겨 가고 있습니다만... 아마도 더 정직하게 말한다면 수집중독증이고 그 한 아이템이 CDDA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ohdh2003

냐하하.. 수집벽이 있는 건 아니지만, 레코드 점에 가면 저도 모르게 사게 됩니다 ㅡ_ㅡ;; 큰 서점에 갈 때는 주의하게 되죠. 서점->카페테리아->레코드점-> 예상 밖의 5만원 이상 지출로 이어지는 도식이 거의 매번 성립 서점에 갈 때는 책 살 돈만 남기고 전부 입금시키고 가야한다죠. 가끔은 입금하고 갔다가 얼른 나와서 찾고, 다시 가기도..;; 수집량은 많지는 않습니다. 걍 한 300~400장 될 것 같네요^^;; --붉은눈의시체

제가 그런 건 아니지만 주변에 이 중독이 심한 사람들이 꽤 많아서 가끔 놀랄 때가 있습니다. 시디 케이스 보관을 랩으로 싸서 하는 분들까지 있는 데 정말 보관하는 일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더군요. 음악 듣는 건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좋아하긴 하지만 좋아하는 만큼 수집 하게 되면 아마 파산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그냥 몇 장 사는 걸로 그치고 있죠. 그러나 누군가의 집에 시디가 쌓여 있다는 이야길 들으면 일단 군침부터 흘리게 되는...-.-;; --헌터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