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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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도서관에 대하여


뎡만이 다녀 본 시립(공립)도서관은 두 군데다. 하나는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서울 시립 개포도서관이라는 곳으로, 1984년에 어린이 열람실 열람증을 만든 이후 지금까지 열심히 다니는 도서관이다. 다른 한 군데는 1년 가량 일본에 교환 학생으로 거주했을 당시 자전거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있었던 그 동네 시립 도서관이다.

사실 개포도서관 이외의 다른 국내 시립 도서관에 가 본 적은 없다. 그래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척박한 우리나라 독서 환경에서 그래도 가치 있는 도서관으로서 기능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되는 곳이 개포도서관이다. 사들이는 책의 양상은 사실 뎡만의 취향에선 약간 벗어나 있다. 하지만 직접 방문해서, 또 웹을 통해서 도서 구입 신청을 할 수 있다. 수험서나 열 몇권이 넘어가는 판타지 소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청이 받아들여 진다. 한 달에 두 번 가량 신청 들어온 내용과 그 신청이 받아들여졌는지, 왜 안 받아들여졌는지를 정리한 인쇄물이 열람실에 게시되고 역시 웹에도 그 결과가 올라온다. 개가실과 서고는 분리되어 있어서, 개가실에는 대중적인 서적, 서고에는 보관 가치가 있는 서적이 꽂혀 있다. 의외로 서고에는 절판된 소중한 책도 비교적 깨끗이 -서고의 존재 이유다- 보관되어 있기도 하다. 심지어 개가실에서도 절판된 희귀본에 속하는 책들이 간간히 눈에 뜨인다. 뎡만은 심지어 캐치 22도 여기에서 빌려 보았다. 사서들도 비교적 친절한 편이다. 솔직히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매우 불친절하고 딱딱거리는 사서들이 몇 명 있었다. 하지만 젊은 사서들이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너무 오랫동안 다녀서 익숙해지다 보니 논현동으로 이사온 요즘도 뎡만은 한 달에 두 번 정도, 주말이 되면 30분씩 들이며 이 도서관으로 향한다. 근처에 가 볼 만한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는데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다. 개포도서관의 홈페이지에서는 도서 검색, 신규 도서 신청, 도서관 가는 길 확인 등이 가능하다. [http]개포도서관

진짜아티스트는 개포동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입니다. 위에 뎡만 님이 말씀하신 시립 개포도서관에서 걸어서 1분 거리인 주공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개포도서관에 대한 제 의견입니다.

저는 취미가 도서관 순례이고, 서울시내 대부분의 도서관에 회원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열람실에서 공부하기 위해 개포도서관을 거의 매일 다니는 제 입장에서 보기에, 개포도서관은 열람실, 자료 구입 등 여러 면에서 아주 '한심스러운 수준' 입니다. 단지 집에서 가까이 있기에 자주 다닐 뿐입니다.

뎡만 님께서는 자료 신청이 거의 대부분 받아들여진다고 하셨지만, 그것은 서울시내 모든 시립 도서관의 기본 기능이며, 더군다나 도봉 도서관같은 경우는, 개포 도서관에서 구입하지 않는 수험서류까지 구입하고 있어 개포 도서관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최신 토익, 토플 수험서가 '널려' 있습니다.
수험서류를 구비하는 것이 좋은건가요? 일년이 지나고 나면 필요가 없어지는...--JrCho
뎡만도 수험서류는 구비하지 않는 쪽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용 가능한 사이클도 너무 짧고 여러 명이 공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희귀한 절판본들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 '희귀한 절판본' 들이라는 것이 대부분 다른 도서관에서도 구할 수 있는 것들이고, 또한 다른 도서관에는 개포 도서관에 없는 절판본이 많습니다.
으음, 사실 당연한 일입니다. :-) 개포도서관이 희귀한 절판본 전문 도서관도 아니고 말입니다. 다만 뎡만이 다른 도서관 정보를 잘 몰라서 못 쓴 것 뿐입니다. 진짜아티스트 님이 다른 도서관 정보를 좀 더 자세히 올려주실 수 있으시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개인적으로 책을 대출할 때는 몇 발자국 거리인 개포도서관보다 지하철 타고 왕복 두 시간이 걸리는 도봉 도서관이나, 버스로 왕복 1시간 거리의 송파 도서관, 남산 도서관 등을 애용합니다. 개포도서관보다 훨씬 더 방대하고 다양한 도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개포동민으로서, 개포 도서관은 그냥 평범한 동네 도서관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개포동에 처음 이사오던 날, 바로 개포도서관에 들렀었는데, 그 때의 느낌은 '같은 시립도서관인데 왜 이렇게 다른 도서관보다 책이 적을까?' 였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 개포도서관이 '동 단위의' 진짜 동네 도서관인데 비해서 송파나 도봉도서관은 '구 단위의' 도서관이기 때문 아닐까요? :-) 짜아티스트님의 글을 보고 제가 제목을 좀 잘못 붙였구나, 하고 뎡만은 반성했습니다. :-< 사실 뎡만이 이 페이지를 만든 의도는 시내 여기저기 꼭꼭 숨어있는 네도서관 (공립도서관) 정보를 공유하는 데 있었습니다. 시립도서관, 구립도서관, 도립도서관, 동사무소 부설 마을 문고에 이르기까지 모두...시립도서관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써버린 뎡만은 서울시 주민이라는 좁은 틀 속에 너무 많이 갇혀 있나 봅니다. 반성, 반성입니다.

개포도서관의 수준에 격분한 - 진짜아티스트
사실 개포도서관의 장서는, 홈페이지에서 공개되고 있는 자료에 의하면 158,188권 정도라고 합니다. 도봉도서관이 186,782권, 송파도서관이 142,473권입니다. 사실 네도서관 치고는 그닥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에서 다시 기술하겠지만 뎡만은 약 십만권에서 십오만권 사이의 비교적 소규모 도서관들이 여기저기 여러 개 생기는 게 우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혹시 개포도서관을 방문하실 분이 계시다면, 서고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뎡만은 이 도서관에서, 소리소문없이 나왔다가 사라진 마야 안젤루의 I know why the caged bird sings의 번역본(사회평론사에서 나온 ‘아칸소는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가 번역된 제목일 겁니다.) 이라든가, 조셉 캠벨과 빌 모이어스가 대담하고 이윤기가 옮긴 ‘신화의 힘’ 고려원 판을 92년도 초간행본 (즉 90년대 초반 당시에 구입했었다는 뜻이지요), 장르문학 쪽으로는 ‘HitchhikersGuideToTheGalaxy’라든가 시공사의 그리폰 북스 시리즈, 앰버 연대기 등을 보았습니다만 모두 눈에 쉽게 뜨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어 개가실만 둘러보고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탐험을 하기 위해선 요령이 필요합니다. 뎡만이 일단 권유하고 싶은 방법은, 홈페이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자료 검색 서비스입니다. 탐험은 서점에서 끝내시고, 메모한 책을 자료 검색 서비스를 이용해 찾으신 뒤 도서 기호를 메모한 다음 도서관에 가는 것입니다. 자원봉사 학생들 덕택에 책은 비교적 제 자리에 잘 꽂혀 있는 편입니다...

서울시립도서관 전체 자료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엉망

부럽군요... 저가 사는 제주도 에서는 뎡만 님께서는 자료 신청이 거의 대부분 받아들여진다고 하셨지만, 거의 안 이루어 지는것 같아 참 안 타깝습니다. --아무개


잡종이 2003-12-18일에 편집하여 우리나라도서관의문제점으로 많은 글을 옮겨 놓았습니다. 문맥이 손상되었다고 생각되신다면 원래 상태로 복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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