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모자로착각한남자

아내를모자로착각한남자 The Man Who Mistook his Wife for a Hat --Oliver Sacks

CognitivePsychology 페이지에 논의되고 있는 각종 뇌신경질환 환자들에 대한 의사 Oliver Sacks의 세밀한 관찰과 생각이 담긴 의학서적. 대형서점에 가면 쉽게 구할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일상을 평범하게, 아주 평범하게 살아간다는것이 사실은 얼마나 위대하고 고마운 일인지 깨닫게 되며, 동시에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여러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는 주위 사람들에 대하여 관대하게 바라보게 된다.

인지심리학 필독도서. 매우 흥미진진하면서도 많은 생각의 타래를 풀어놓게 하는 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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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환자의 결함에 너무 많은 주의를 기울였던 것이다. 그래서 변화하지 않는, 상실되지 않고 남아 있는 능력을 거의 간과했다. 우리는 소위 결함학에 지나치게 관심을 기울여서, 이야기학쪽에는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야기학'이야말로 지금까지 무시되었지만 반드시 필요한 구체성의 과학인 것이다.

어린아이들은 이야기를 좋아하고 그것을 듣고 싶어 한다. 일반적인 개념이나 범례를 이해하는 힘이 아직 없는 동안에도, 이야기의 형태로 나타내어진 복잡한 내용은 잘 이해한다. 세계가 어떤것인가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것은 '이야기적인' 혹은 '상징적인' 힘인 것이다. --2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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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제목만 보고 앨리맥빌의 "아내를 축구공으로 착각한 남자"에피소드가 생각난 사람은 황원정뿐일까^^;

2006년 2월에 출판사 "이마고"에서 새 번역본이 나왔습니다.

표지에도 보이듯이 책 전체에 아름다운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책을 보니 일러스트레이션:박선영 이라고 써있더군요.
이 그림들을 모두 한국에서 그린것인지, 원본에 없는 그림을 번역본에 넣는 경우도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어찌됐던 그림은 참 이쁜데 말입니다. 처음 보고 올리버 박사는 그림도 참 잘그린다고 생각했었던... --progr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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