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작은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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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8995040955]

이 책은 ...
  • 평가
    • JikhanJung : B) B) B) B) B) 남자건 여자건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 강추.

  • 음...전..책 제목이 안뜨네요~...무슨책인지...되게..궁금하다요~.....훙....


사무실에서 돌려보게 했더니 한 예닐곱 명이 읽더군요. 읽고서는 선물한다고 따로 사는 사람도 있고.. 돌려보게 한 보람을 느꼈죠. :) -- JikhanJung

지난 가을에 서점판매대에서 표지를 본 기억이 나는데, 다른 책을 고르느라 보는둥마는둥 스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면에서 강추인지요? (알라딘서평과 정보를 보니 남성분들이 그다지 좋아하실듯한 내용이 아닐수도 있다는 느낌도 들었는데, 위와같은 활발한 반응이 있다고 하시니 :) 궁금해집니다. 직접봐야하나...) --Felix

에, 사무실에 여성비율이 좀 높았습니다. ^^; 여자들이 우선적으로 보아야 하고, 그 다음에 옆에 있는 남자들에게 읽혀야 하는 책인 듯. 어떤 면에서 강추냐 하면.. 그냥 무조건 읽어보세요. -_-;; -- JikhanJung

좀 읽어보라고 다그친 끝에 휙 읽더니 갑자기 전도사가 된 JikhanJung... ^^; 아마 저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아주 버렸을 것이 분명한 바, 제스쳐를 쓰는 것인지도. ...설마! --Normalct
수지아빠가, 난 내다 버리는 장난감이 아니야, 라고해서 미안해졌다. 미안~ (개인적 잡담은 안할께요.)

HeesooPark의 평가 : B) B) B)

인생에 있어 성이나 생활 자체가 일방적으로 채워지는 욕구와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억압의 연속이라면 얼마나 잔인할까요? 또 그 억압에서 벗어나려면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한 지, 그 용기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인생을 포기하듯 사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답답할 따름입니다. 내면을 세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사례중심으로 되어 있으나, 일방적 욕구나 억압에 억눌리지 않고 살고있다는 사람이라면 좀 괴리감이 들 수도 있을듯 합니다.

kuroko의 평가 : B) B) B)

사례들을 읽으면서, 특히 중년여성분들의 사례들에서 의식차이랄까, 그런 것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70년대에 씌어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정작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그 뒤에 대안적 섹스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최근에 죽 고민을 해왔거든요. 삽입섹스를 겪어야 진정한 '여성'이 되는 것인가, '삽입당하는' 여성의 성경험이라는 게 어쩔수 없이 불러일으키는 소외-상대인 남자와의 '사랑'이라는 것도, 사실 '내'가(이때의 나는 육체적인 차원뿐만이 아닙니다) 침입당하고 그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정상적이라는 이 상황에서는 본질적인 위로는 되어주지 못합니다-를 겪어야 여성이 될 수 있는 것인가 하고요.


Jimmy의 평가 : 글쎄요...

위에 HeesooPark 님의 일방적 욕구나 억압에 억눌리지 않고 살고있다는 사람이라면 좀 괴리감이 들 수도 있을듯 합니다. 라는 평에 동의한표.

여성학이라든가, 남성/여성 이런 병치식의 책에 대하여 체질적으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데, 존경하는 JikhanJung선생이 강추하는 책이라 마음 독하게 먹고 읽었다. 그런데, 여전히, 나는 이런 부류의 책에 마음을 주기가 힘들다. 어쩌면 내 내부에 더 심한 강박증이 나를 짓눌러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책은 여성들이 삶속에서 겪어야 하는 억압구조를 많이 보여주려 애쓰고 있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남성을 아주 단순한 동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 그 예를 보자.

{{|
대부분의 남자는 정서적 교류나 감각의 교환없이도 매일같이 여자와 함께 자고싶어한다. 여기에는 분명 남성의 힘을 과시하고 찬양하는 문화적 강박 같은게 배후에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p. 103|}}

What a nonsense.... 매일같이 여자와 자고 싶어하는 남자는 대부분의 남자는 아닌듯 하다. 여성이 섬세한 동물이듯, 남성도 그리 단순한 동물은 아니다. 어느 한쪽 성의 문제를 논하기 위해서 상대편을 이런식으로 단순화한다면 제대로 논리가 설까? 미안하지만, 이 책은 매일같이 남자와 자고싶어 하는 여자의 문제는 도외시 했다. 개인적인 상담결과를 보면, 여자들중에는 이 책에서 소개된 대로 강제적인 섹스행위에 치욕감을 느끼는 여자가 있기도 하지만, 반대로, 남자는 전혀 생각이 없는데 여자가 매일매일 욕구를 느끼기 때문에 괴로운 경우도 왕왕있다. 이런경우 상대 남성이 느끼는 치욕감, 굴욕감도 만만치 않다. 완전 쬔병아리신세다. 월급봉투 갖다 바치고도 눈칫밥을 얻어먹는 남성들이 얼마나 많은가. 왜 이런 피해사례들은 도외시 하는가? B)

이책에 소개된 갖가지 여성문제에 공감을 하면서도 개인적으로 기분이 편치 않은 이유를 우리유전자안에없다라는 책을 읽으며 스스로 논리화 할수 있게 되었다. "윌슨에게는 유전자가 문화를 가죽끈으로 묶고 있고, 음경중심주의(phallocentrism)이론가들에게서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은 음경과 질이다" 이 책은 모든 문제를 음경과 질로 몰아가고 있다. 여성으로서 나는 이런 노선자체를 반대한다.

Jimmy께서 아주작은차이 이후의 쓰신 글에 한편으로는 대부분 공감을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아니란 생각이 드는 이유는, 그동안, 그리고 꽤 최근에도, 여성들에게 잘못 알려지고 강요되고 있으면서 일반적으로 그런가보다 하게 되는 성 지식들, 성에 관한 의무감, 성별에 따른 역할 등의 것들을 깨부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남자들은 대부분 도움이 되어주지 않았고, 님처럼 씩씩하게 생각하시는 분의 발언도 도움이 별로 안되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비슷한 것들을 대다수가 남자인 공대에 다니면서 소수인 여자학우들 사이의 태도 차이에서도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문제는 자기 혼자만 해탈해서는 이룰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 정치나 운동을 통해 판을 엎어보고자 하는 시도가 페미니스트들의 입장이 아닌가 싶어요. Jimmy님 처럼 생각하는 여자들은 그렇지 않은 다수의 여자들을 격려해 주시고, 이미 개인적으로 자유한 사람들과는 연대를 하여 가능성을 보여주시면 좋겠단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님의 글을 보면서 괜시리 걱정스러웠던 것은 뭣보다도 자신이 공평무사하다는 것을 자랑삼고 싶은 남자들에게 좋은 핑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어요. 아마도 저희 집 어떤 사람이 긴장감을 늦춘 것도 Jimmy님의 글을 통해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하핫. 아무튼 그 책을 읽으며 이런 삶들도 있구나, 그리고 굉장히 거리감 있어 보이는 저런 삶 속에 왜 나나 내 자매, 어머니나, 내가 알고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부분 부분 보이는가에 대해, 극단적인 감이 있을지라도 아주 작은 차이로부터 발전해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지 않았겠느냐고 얌전빼지 않고 거침없이 주장하는 저자에게 역시 한 표 던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브의역사를 읽어보셨나요? 저도 두 책을 다시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에잇, 저도 남/여로 가르는 식의 문제에 대해 무척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인데, 고민의 깊이가 아직 얕아서 일까요? 쩝쩝) --Normalct

이 책이 제 맘에 안드는 이유는 간단하게 보자면 두가지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나) 분명 인간의 권력구조에서 패자라 할수있는 여성들의 패자의 역사를 읽는것이, 그 암담한 역사속에 내가 있다는 사실이, 그 거부할수 없는 사실이 나를 살맛 안나게 한다. (둘) 이기려면 능가해야 한다. 이기기 위해서는 한층 뛰어넘는 논리와 능력이 있어야한다. 이 책에는 그점이 결여되어 있다. 이정도 갖고는 상대를 이길수 없다. 왜 이정도 밖에 안되나. 기껏 여성들이 남성에게 권할수 있는 책이 이정도 수준밖에 없는가. 더 멋있는 책은 없단 말인가. 이 책 한권의 주제를 스티븐 제이 굴드 같은 사람은 짧은 에세이 한편으로 설득력있게, 매우 논리정연하게, 대승적 차원에서 해치워 버리더라. 왜 우리는 요것밖에 안되나. 또다시 열패감.

이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뼈저리게 배운 사실은 ; 페미니즘이란 분야가 아직도 논리 기반이 약한, 많은 여성인재들이 도와야할, 어쩌면 나도 도와야할 분야인가보다. 길이 멀어도 한참 멀은 분야다.그런 겁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논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랑도. :)

또 한 번 공감하면서도 사족을 다는 이유는, (이건 좀 감정적인 말이 되는게 아닌가 싶지만) 언제 남자들이 여성/남성의 이야기가 나오면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이유를 댔던가 하는 것입니다. 아주작은차이를 읽고서 패배감을 느끼셨다지만, 저는 그 책이 씌여진 연도(25년도 더 됐다는데)를 보면서, 적어도 25년 정도는 쌓인 감정의 배출이라도 되었다는 것이 다행이었고 후련함을 느꼈습니다. 이브의역사를 읽다보면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왜 계몽주의를 내세우고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달에 인간을 보내고 하는 인류사회가, 꼭 남녀관계에 대한 문제에 봉착하면 항상 이성이 마비되는가에 대한 예들이 좀 나옵니다. 비이성적인 현상에 대해서 진실을 보라고(또 누군가가, 진실은 이런거다, 진화론적인 입장에서 봐도 여성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여러 생물학적 집단적 이유가 있었다고 다리 걸지도 모르지만) 이성을 촉구해도 걸림돌이 되었던 것은 집단적인, 이미 피지배자가 당할 수 밖에 없는 기득권의 비웃음이 아니었던가요? 거기에 피지배자의 자조까지 더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Normalct

거기에 피지배자의 자조까지 더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그거져! 바로 그거져! 네 바로 그겁니다! Jimmy가 생각하는 것과 일치하는 것이 바로 그겁니다! 제가 여성으로서 가장 견디기 힘든것은, 남성이 (내아버지가 딸들을 무시하듯) 여성을 무시할때보다는 여성이라는 생명 자체가 스스로를 자조할때입니다. 저는 자조하는 여성이 "이게 여자의 길인가봐"이렇게 말할때, 한대 쥐어박으면서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게 너의 길이지 여성의 길은 아니야 함부로 여성 팔지마 맹꽁아!!!!!" 제가 좀 과격하죠..쌓인게 많아서 그럴겁니다. 그런데, 이걸 제대로 풀어내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차원이 한단계 더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조금 긍정적으로 눈을 뜨고 이 문제를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가슴에 A자를 달듯 이미 '여성'이란 문신을 갖고 살아가는 존재이므로... 우리들의 딸 "수지"는 조금 다른 세상에서 살수있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Jimmy


무아의 평가 : B) B) B) B) B)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

남자건 여자건 읽어야하는 책임에는 분명한거 같습니다. 페미니즘 관련 서적은 적지않게 읽어보았지만, 이 책은 페미니즘을 모르는 사람도 읽어보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고 실생활시(특히 부부관계) 원만한 관계를 하는데에 큰 도움을 줄거 같습니다. 저는 저희 어머니께도 권해드렸습니다 :) --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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