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웬리사문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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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양웬리의 사문위원회와의 대화 중...

"자네는 도리아 성역에서 적과 싸우기에 앞서 전군의 장병을 향해 말했다고 하더군. 국가의 흥망따위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비하면 별것 아니라고 말이야...식견이 부족한 발언이라 생각치 않는가?"

"...저로서는 드물게 식견있는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세포분열하여 개인이 된 것이 아니고 주체적인 의지를 지닌 개인이 모여 국가를 구성하는 것인 이상 어느쪽이 주이고 어느쪽이 종인지는 민주 사회에 있어서 자명한 이치일 것입니다."

"자명한 이치라고? 나의 견해는 좀 다르다. 인간에게 있어서 국가는 불가결한 가치를 지닌다."

"그럴까요? 인간은 국가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인간 없이 국가는 존립할 수 없습니다."

"...이거 놀랍군. 자네는 상당히 과격한 무정부주의자 같군. 아닌가?"

"아닙니다? 저는 채식주의자입니다. 하긴 맛잇어보이는 고기 요리를 보면 바로 계율을 어겨버립니다만."

...

"양제독 그런 식으로 말하면 우리도 질문하기 어려워진다.우리들과 자네는 적이 아니다. 보다 양식과 이성을 가지고 서로의 이해를 깊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조금 전의 자네 언동을 보니 어쩐지 이 사문위원회에 대해 어떤 선입관이 있는 듯 한데 그것은 오해다. 우리는 자네를 지탄하기 위해 부른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네의 입장을 좋게 만들기 위해 이 사문 위원회를 열였다고 해야 한다. 거기에는 물론 자네의 협력이 필요하고 우리들 쪽에서도 협력을 아끼지 않을 작정이다."

"그러면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뭔가?"

"모법답안지가 있다면 보여 주시지 않겠습니까? 당신들이 어떤 대답을 기대하고 있는지 알아 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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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이런식의 대답을 강요당하는 때가 많은데 가늘게 길게 살려면 답안지의 답대로 말해야 되겠죠. -_-; --asiawide



동감합니다. -- 지나가던 인간. 2005-10-16

자신만의 대답과 대답하기 위한 대답은 분류를 잘해놓은...

대답이 준비되 있는자가 편안한 노후를 보장받는 그런사회인것 같네요.. ^^ -- Weawen 2005-10-17 02: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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