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물리학과에서 벌어진 일 ¶
musiki의 수업시간에 벌어진 일이다.
때는 금요일 역학 시험을 앞두고...종강파티에 대한 광고가 나왔습니다. 과대가 칠판에 썼죠. "종강파티 5시까지 과사로. 회비는 10000+α" 드디어 시험시간이 되고... K 교수님이 들어왔습니다. 오자마자 광고를 보신 교수님... 한참 쳐다보시더니 옆에 덧붙이시는 겁니다. "α>0" 모두들 쓰러졌습니다. '수근수근' '역시 물리학과야' '맛간다 -_-;' 그통에 우리 과대는 교수님께 따지고 있습니다. "α랍시고 100원 200원 가지고 오면 어쩌라고요 -_-" 그나마 교수님이 역학 교수님이었기에 망정이지... 아마 양자역학 교수님이었으면 이렇게 썼을거라고 추측합니다. "α=1000n, n=1,2,3,…" -_-;;;
대학시절, gerecter가 들은 전언 ¶
7일 밤낮, 도서관-집 도서관-집을 왕복하면서 양자역학을 공부하다가, 깊은 밤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잠에 취해 어떻게 걸어서 집까지 갔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게 된다. 이 때 잠결에, 도서관에 있는 자신이 점차 엷어지고, 집에서 자고 있는 자신이 점점 짙어지면서, 도서관에서 집으로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는 순간이동 비스무리한 것을 한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공안 ¶
한 절의 스님이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그 고양이가 옆 절 스님의 다리를 분질렀다. 옆 절의 스님들이 와서 항의하자 스님들은 서로 싸우게 되었다. 그 싸우는 걸 본 절의 주지가 사정을 듣고 고양이와 칼을 가져 오라고 했다. 그리고 "누구든 한마디 깨달은 말을 해 보아라 만약 못하면 이 칼로 고양이 목을 치겠다." 그러나 모두들 설마 주지스님이 고양이를 죽일까? 우물쭈물 하다가 말을 못하였다. 이에 주지스님이 고양이의 목을 쳐버렸다. 그리곤 "못난놈들"...
자 당신이 무어라 답해야 고양이가 살까?
답: 양자역학책을 펼쳐 놓은 뒤, 큰 상자를 하나 가져온다. 그리고, 고양이를 들고 있는 스님에게 "상자안에 잠시만 들어가주세요" 라고 말한다. 스님과 고양이가 상자안에 들어가면, 보이지 않도록, 상자를 꼭 닫으면 된다. 아차차, 고양이에게 반드시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이름표를 달아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