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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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막론하고 버지는부재중인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인류가 갖고있는 신화나 설화, 시등에는 주로 아들이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모험이야기가 많은데 반해, 아들이나 딸이 엄마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그리 많지가 않다. 엄마라는 존재가 자식에게서 떠나는 일은 아버지에 비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엄마 찾아가기 : 공통점 : 엄마를 찾아가는 사람들은 대개 아들

엄마찾아 길떠나는 아이들

  • 영화AI 의 인조인간 David.

  • 엄마찾아 삼만리 :

    앗. 엄마찾아 삼만리가 누구 이야기였죠? ;;; 만화밖에 생각이 안나는데다가 ;;; 마르코가 주인공인가요? 게다가 마르코하니 천사의 뭔가..하는 옛날 영화, 마지막 장면에 말도 죽어버리고 주인공까지 허망하게 죽어버리는 영화까지 떠올라 머릿속이 @_@ 이 상태네요. 확실히 엄마를 찾는 건 애들이 보살펴줄 사람을 찾아 떠나는 것이 많은 듯 ;; 그러나 꼭 엄마는 다른 사람의 여자가 되어있더라,도 따라오더라는... worry

  • 아비정전

  • 파리 텍사스

  • 겨울 나그네 : 최인호 원작소설. 영화 이미숙 안성기 강석우 주연 곽지균 감독

  • 구전가요 타박네 : 참외참고. 여기서 타박네는 인듯 하다.

  • 은하철도999 : 아 이 작품은 서양적 "아버지 찾아가기" 모티브 보다는 다분히 동양적 "불교관"을 보여주는 명작이라고 할수 있지요. 화엄사상을 바탕으로 한. 근사한걸 찾아내셨군요. 서양의 "아버지 찾아가기"가 주로 살생과 전쟁, 모험을 다룬거라면, 엄마를 찾아가는 이 작품은 다분히 구도적이지요.

고약한 엄마


  • 제목도 희미한, 어릴때 읽었던 일본 추리소설. "어머니 그 밀짚모자를 아세요? 우리들이 개울가에서 떨어뜨린 그 밀짚모자를..그 밀짚모자는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요" 이런 슬픈 편지구절이 아직도 선명하다 (혹시 이 작품 제목 아시는분?). 미국으로 입양된 흑인혼혈 아들이 일본의 어머니를 찾아 왔다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있는 어머니에 의해 살해당한다는 줄거리인데.

  • 이건 fiction은 아니다. 가까운 친척의 일화. 유복자로 태어나 아버지 얼굴도 모르는 소녀. 바람난 어머니. 어머니와 계부를 따라 강원도 산간지방에서 얼마를 살았다. 소녀를 유린하는 계부. "너때문에 내 팔자가 뭐냐 이게 차라리 죽어라 죽어 제발 죽어라!" 여섯살배기 애를 눈속에 처박고 사라진 두 남녀. 몸도 마음도 망가진채 죽지않고 오두막에 홀로 남겨진 꼬마. 아이를 찾아온 외할머니를 발견하자마자 꼬마는 외할머니의 옷을 움켜잡고 애원을 했다. "할머니 제발 저를 버리지 마세요 제발 저를 버리지 마세요." 자식을 버리고 떠난 어미가 늙어 병든 몸으로 그 자식을 찾아왔을때 그 자식은 짐승만도 못한 그 어미를 박대하지 않았다. 이런 사람을 보면 인간의 내면이란게 매우 비합리적 비이성적으로 돌아가는거 같기도 하다.

  • 홍당무 : 이유도 없이 아들을 괴롭히는 엄마. 왜 그럴까?
    그녀가 그렇게 고약한 엄마는 아니었을겁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홍당무'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받아들인 문제였을겁니다. '홍당무'를 어릴때 엄청 읽으면서 '동일시'를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많은 청소년들이 '홍당무'와 자신을 동일시 하며 '홍당무'를 동정하며 스트레스 해소를 합니다. "우리 엄마/아빠/선생님은 나만 미워해" 이런 느낌을 갖고 크는 아이들이 많지요. 지나고보면, 그게 아니었는데. 사실은 B) 제가 잘 알고 있는 소년 Jippy도 '홍당무'를 자신의 얘기라고 굳게 믿고있다는거 아닙니까. 하하하. 어느날 Jippy가 기쁨에 넘친 표정으로 홍당무책을 갖고 와서 외칩니다. "엄마 이 책속에 내가 있어요. 이 책속에 엄마도 있어요!" Jippy의 엄마가 대꾸합니다. "그래...엄마가 어릴때도 홍당무가 나라고 생각했었어. 좋은책이지.." ;)
  • 빙점 : 일본소설. 친엄마는 아니지만, 양녀를 한껏 학대하는 엄마.

  • 모성에의 강요. 사회에는 분명히 그런 것이 존재한다. 엄마는 아이에게 헌신적이어야 하며, 그것은 분명히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자기 새끼 안 이쁜 사람은 극소수이겠지마는, 엄마도 지치고 힘들 때가 있다. 지하철에서 ; 아이가 지하철이 덥다고 땡깡을 부린다. 엄마가 다 귀찮다는 듯 짜증을 낸다. 그래서 어쩌란 말이야. 엄마가 아이에게, 꼭 어른이 어른한테 화를 내듯이 그렇게 짜증을 내는 것이다. 그 엄마도 아이한테 한없이 헌신적일 때가 물론 있겠지. 그러나 엄마는 항상, 언제나 자식에게 헌신적일 수는 없다. 엄마도 사람이니까. 영화나 드라마에서의 헌신적인 어머니 상을 생각해 보라.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작용하는 어머니상. 어쨌거나, 엄마도 사람이다. 아이는 엄마가 사람인 것을 잊고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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