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레이몬드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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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Raymond 강연 "20 Years Among The Hackers" 요약


나는 처음 인터넷을 접했을 때, 인터넷과 그것을 둘러싼 문화, 사람들에 매료되었다. 당시에는 Foldoc:JargonFile을 이해한다면 해커 그룹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문화와 사람들은 발전했지만 Foldoc:JargonFile은 그대로였다. 이에 1990년에 해커사전(The New Hacker's Dictionary)을 작성하였다. 1993년 후반까지 많은 사람들은 나를 해커 종족의 역사가로 생각하였고 나도 이 역할을 맡는 것이 그리 싫지 않았다.

나는 기본적으로 해커 문화에 대해서 나 자신의 문화인류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하였다. 문화에는 무자각문화(unconscious culture) 와 자각문화(conscious culture)가 있다. 자각문화(conscious culture)는 사상, 역사, 전설, 영웅을 공유하고, 따라서 전문성(professionalism)이 생긴다. 예를 들어, 벽돌 쌓는 사람들은 이런 것들의 공유가 미흡하기 때문에 전문적이지 못하지만, 의사들은 그렇지 않다.

해커문화는 초기에 무자각문화(unconscious culture)였기 때문에, 스스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해커 자신들도 잘 모르고 있었지만, 해커 문화가 스스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해커는 전문가가 되었다.

첫 번째 단계는 "Foldoc:JargonFile" 이라는 사전(dictionary)를 공유함으로써 용어의 공유를 이루어내었다는 점이다.

두 번째 단계는 RMS (RichardStallman의 로그인 네임)의 FSF(Free Software Foundation) 이다. RichardStallman은 근본적으로 모든 폐쇄 소프트웨어(closed software)는 나쁘고(bad), 사악하다(evil) 는 관점을 가지고 모든 지적재산권을 거부하였다. 많은 해커들이 이에 동의함으로써 GNU project 가 탄생하였다. RichardStallman은 해커 사회에 어떤 성찰을 제공함으로써 자각을 일깨웠다는 점이 중요하다.

세 번째 단계는 리눅스이다. 이것은 분산된 것들을 공통의 초점 (common focus)로 모으는 역할을 하였다. 나는 이것의 사회적 기제(Social Machine)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였다. GNU가 10년동안 노력한 것의 잃어버린 열쇠를 리눅스는 가졌다. 1999년에 이르러 FSF는 더 이상 기술을 선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리눅스는 기술적인 면에서 FSF가 실패한 커널을 개발해 내었고, 사유 소프트웨어를 인정함으로써, 지적재산권을 거부하는 RichardStallman의 생각에 도전하였다. 1996년 나는 무엇이 리눅스 개발을 성공하게 하였는가를 분석한 결과를 문화인류학적인 관점으로 결론 내린 성당과시장을 발표하였다.

참고로, FSF는 HURD라는 커널을 계속 개발중입니다

과학적인 견지에서 "peer review"는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동료에 의해 검증 받는 절차이고, 과정을 완벽하게 투명하게 하는 것이다. 해커들은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peer review" 방식을 무의식적으로 개발하였다. 이것은 코드나 비트, 기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사회적 조직(social organization)에 대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문화인류학적인 관점이 필요한 이유이다.

최근에는 집중이 중요해지고 있다. [http]sourceforge.net 등과 같이 보다 밀집되고(dense), 보다 상호작용(interaction)이 활발한 개발자 커뮤니티가 생겨남으로써, 중복 프로젝트를 줄이고 있다.

질문 응답

Q : 오픈소스를 사용하도록 CEO (최고경영자)를 어떻게 설득시킬 것인가?
A: 오픈소스를 통해 사업에 대한 제어(control of business)를 다시 획득할 수 있다. 상업용 소프트웨어는 제어할 수가 없다. 소프트웨어 회사의 자비로움을 바랄 수밖에 없다. 가격은 더 비싸고, 제어하기는 어렵고, 질은 낮다. 하지만 오픈소스는 제어할 수 있고, 유연하며, 안정적이다.

Q : 리눅스의 미래는?
A :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개발하는 것이다. 미래에 대해서 우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달려 있다. (김창준이 스몰토크 개발자 중의 하나인 앨런 케이(AlanKay)가 한 말을 인용했다. {{|"The best way to predict the future is to invent it."|}} EricRaymond는 이에 전적인 동의를 했다. :) 두팔을 들어서 김창준님께 Spotlight 를 뿌리면서... ^^ )

Q : 오픈소스의 보안(security) 문제는?
A : 폐쇄 소프트웨어(closed software)는 크래커들이 침입하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해커들이 개선시키는 것까지도 막는다. 폐쇄 소프트웨어는 나쁜놈(bad guys)들만 구멍을 찾고,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는 나쁜놈이나 좋은놈(good guys)들이 모두 구멍을 찾게된다 -- 덕분에 보안 개선의 여지는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신뢰성(reliability)은 "peer review" 에 의해서 얻어진다. 이 사실은 100년이 넘은 근대 암호체계에서 증명되었다. 암호는 기전(mechanism) 에 의한 것이 아니라 키(key)에 의한 것이 더 안정적이다. 폐쇄 소프트웨어의 보안이 유지된 것은 아무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지식이 얕아서 틀린 점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쳐 주시길 바라며... 제가 제대로 이해했다면, 순전히 김창준님의 통역 덕분이죠. ^^ --지상은

EricRaymond의 글에는 번역의어려움이 많이 존재한다.

그의 글을 제대로 번역해 내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감춰진 빙산을 알고 있어야 한다. 예컨대, 그의 Homesteading the Noosphere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선 1931년도에 초판된 The Joy of Cooking이나 The Joy of Sex라는 책의 문화적 함의나 William James의 저작들에 대한 이해가 기본되어야 한다. 하지만 어려운 문제는 그 글에 전혀 이런 "배경지식"에 대한 요구가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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