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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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생물정보학학회에 다녀왔습니다. 참 많은 경험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생물서열분석의 DynamicProgramming 으로 유명한 Smith-Waterman 알고리즘의 Waterman아저씨를 제가 에스코트했다는거... 넘 긴장하고, 영어도 잘 안나오고... 혼났습니다. 비행기문제등으로 장장 7시간을 같이 있었네요... 식사도 하고, 차도마시고... 많은 얘기들을 나누긴했는데, 영어가 잘 안되었다는게 무지아쉽습니다. 지금생각하면, 그땐 이문장을 썼어야하는데.. 아흐.. 하며 후회하는게 한두개가 아니네요.. 마치... 백투더퓨처의 그 박사를 보는 느낌입니다. 얼굴도 비슷하고 말투도 비슷하고... 암튼, 세계적 석학 옆에서 마냥 작아만 지다가 왔네요... 혹시나 해서, 그분한테 위키위키를 아시냐고 물었죠. 모르시더라고요... 한참을 설명했죠... 모두가 만들어가는 진화하는 텍스트... 끄덕끄덕이셨죠.. 함 이용해보시라고 적극 권장한 yong27. 암튼, 이번계기로 역시나 영어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아으... 영어공부!!! --yong27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스로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외국인 앞에서 벙어리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말을 잘하려고" 용을 쓰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학교 영어 교사/교수들도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5분-10분 사이에 벌어지는 자기소개, 날씨 이야기, 요즘 사는 이야기 등은 누구나 합니다. 문제는 상대방에게 뭔가 설명해주고 이해시켜야 할 경우죠. 이럴 때는 자기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의 "가장 핵심적 정보"가 뭔가를 생각해서, 그걸 가장 효과적으로 간략히, 그리고 명백히 전달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오해할 여지를 남기면 안됩니다. 여유를 주지 않고 공격하는 것이죠. 어려운 단어를 쓰거나, 미사여구를 끼워 넣으려고도, 어제 외워둔 관용구를 써먹으려고도 생각하지 마십시오. 진솔하게,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가장 분명하고 간략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이것은 말하는 기술 이전에, 생각하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가진 정보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잘한다는 사람이 뭔가를 설명하면서 유창한 발음으로 줄줄줄 영어를 뱉어내면, 한마디 물어보십시오. "그래서 하고자 하는 말이 뭐냐?" 이런 피드백 과정을 통해 그 사람이 자신을 이해시킬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영어를, 말을 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창준

공감합니다. 말하다가 막히거나, 혹은 상대방이 잘 이해를 못할때, I mean that~ 하고 간결하게 다시 설명하는 대목이 생각나네요. 첨부터 그 뒷문장을 말했으면 더 좋았을껍니다. 그리고... 제가 영어 잘 못하거든요... 재밌었던건, 그분이 저한테... 참 표현을 재밌게 한다고 한마디 하시더군요.. 관용표현 머 이런건 잘 모르겠고, 머리속에 맴도는 단어들로 바로 조합해서 뱉다보니,, 그렇게 생각하셨나봅니다. 일단 의사전달은 충분히 된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얻은 편이죠... 근데,,, 그래두, 역시나 영어공부 더하고, 좀더 세련되게 영어를 구사해야하지 않을까 느꼈습니다. --yong27

제가 아는 어떤 경희대 한의예과 형(지상은씨 아님)은 "그녀는 키가 크다"라는 말을 외국인 앞에서 혼자 되뇌이더니, 영어 문장 하나를 만들어서 뱉어 냈습니다. "Her tall is big." 재미있는 건, 그 외국인이 "당신의 영어는 정말 이해하기 좋다"는 말을 하더군요. 숭산 스님이 자신에게 "What is love?"라는 질문을 한 하버드 대학생에게 "What is love?"라고 다시 묻고는, "You ask me, I ask you. This is love."라는 말을 해줬다는 게 생각납니다. 뭐, 이런 예외적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것이 격조있고 치밀한 영어 구사력의 부재에 대한 변명이 되어서는 안되겠죠. --김창준

저는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담 쌓고 살았습니다. 근데 작년부터 메일링리스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필요하니까 다 하게 되더군요. 제 영어가 문법이 맞을 가능성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게나 써도 생각보다 잘 이해하더군요. B) 요즘은 넘 필요성을 많이 느껴서리 영어학습법을 보고 공부중입니다. --응주

형용(yong27)이형.. 화이팅~~ 좋은 자극 받고 경험하시는거 정말 부럽습니다. --picxenk

제 생각에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뱉어내기(?)위해서는 정말 엄청난 시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학자들의 연구로는 한국에서 태어난 어린이가 "엄마"라는 말을 하기위해서는 이 엄마라는 단어를 2만번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영어에 목을(?)매야 하는여러분들, 영어단어하나 문장하나 2만번 외워보셨는지요? 물론 저도 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2만번이 될 정도로 들어보고 그 다음에 사용해야 언어구사가 된다는 얘기겠지요. 영어지상 최고의 대우국(?) 인 우리나라에서 살아야하는 여러분들 화이팅~ 피나는 노력을 하신다면 아주 달콤힌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Sky 2007-04-14 02: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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