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식인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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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광우병을 통해 흔히 알고 있는 Prion Disease는 소의 뇌에 존재하는 단백질의 변형체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광우병은 소에게 사료로 소의 뇌를 갈아서 주기 때문에 생긴 병이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자연적으로 이런병이 생기기는 힘들다).

Kuru도 이런 Prion Disease의 한종류이다. Kuru란 파푸아뉴기니의 포어족이나 그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종들사이에서 나타나는 병으로, 포어족의 장례의식에서 주로 여성과 어린이들이 죽은 자의 두뇌를 먹는 관습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소와 마찬가지로 인간에게도 이런 Prion Disease에 관련된 유전자가 존재하며 이를 PRNP라고 부른다. 이 유전자가 잘못되면 누구나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연구자들은 Human prion protein gene (PRNP)에 나타나는 Heterozygosity (PRNP gene의 변종과의 heterozygosity (이형접합체) 가 prion disease에 저항성을 갖는 것과 관련이 많다고 생각됨)와 전세계에 걸친 이 유전자좌의 haplotype diversity and coding allele frequencies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인류에게 Prion Disease에 대한 저항성이 자연선택되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의 인류에게 식인은 매우 드문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인류에게는 이 유전자에 대한 저항성 유전형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인류는 인육섭취로 인한 질병에 면역이 되어 있도록 진화해 왔다는 뜻이 된다.

생물종에게서 동종을 잡아먹는 현상은 그리 드문 현상이 아니다. 과거의 우리 조상들도 예외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 욕구를 단지 문화로 극복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또 한번 분자인류학이 인류학계에 큰 파문을 던지는 계기가 될 듯하다. 현재까지 인류학의 정설은 식인은 흔한 패턴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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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u is an acquired prion disease largely restricted to the Fore linguistic group of the Papua New Guinea Highlands which was transmitted during endocannibalistic feasts. Heterozygosity for a common polymorphism in the human prion protein gene (PRNP) confers relative resistance to prion diseases. Elderly survivors of the kuru epidemic, who had multiple exposures at mortuary feasts, are, in marked contrast to younger unexposed Fore, predominantly PRNP 129 heterozygotes. Kuru imposed strong balancing selection on the Fore, essentially eliminating PRNP 129 homozygotes. Worldwide PRNP haplotype diversity and coding allele frequencies suggest that strong balancing selection at this locus occurred during the evolution of modern huma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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