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알고있는걸그때도알았더라면 라는 류시화의 잠언집에도 나오다시피 .. 어차피 한번 뿐인 인생 재미있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 하지만 마냥 재미있게 살고싶다는 욕구 앞을 가로막는 수많은 장애물들이 있다. 그 장애물들이 정말 장애물인지 아니면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닌 허상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1.1. 밥은 먹고 살아야 하지 않느냐 ¶
네. 맞는 말이고, 사실이며, 당연한 말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전 이렇게 생각 합니다.
한 사람이 가진 생각의 크기가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의 크기라고 말입니다. 애초에 장애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뭘 모른다고 하시거나 세상물정 모른다고 하시겠지만 결국은 장애물이라는 생각, 생각, 생각들과 생각의 한계가 존재할 뿐입니다.
밥은 당연히 벌어먹고 살아야 겠지요. 그래야 살아갈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삶은 점점 팍팍해지고, 밥 벌어먹고 사느라고 삶은 나날이 시간이 갈수록 "재미있는 삶"과는 거리가 멀어 집니다.
하지만, 그러기에 우리삶은 더욱 더 밝고, 유쾌하고, 재미있습니다.
함께 생각해봐 주셨으면 합니다. 이건 당연한 말이지만, 매일같이 정말로 맛있는 음식들만 배불리 먹고,
진수성찬만 먹는다면, 과연 그 음식들이 정말로 맛있는지 진정으로 알 수 있을까요?
진수성찬만 먹는다면, 과연 그 음식들이 정말로 맛있는지 진정으로 알 수 있을까요?
당연히 아닐것입니다. 오히려 밥 벌어먹고 살아야 하는 현실의 피로감과 팍팍함이 재미있는것이 어떤것인지, 정말로 재미있다는것이 무엇이고 어떤 유쾌함을 느낄 수 있는지 알게하고, 그렇지 않았다면 고인물이 썩을 수 밖에 없듯이, 매너리즘에 빠질수도 있었던 우리 모두의 사람 하나 하나가, 이윽고 좀 더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면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혜안을 기를수 있는 싹을 틔워주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 합니다.
그 경제적 문제가, 제약이 오히려 진정으로 재미있는 삶을 깨닫게 하는, 알게하는, 시작하게 하는 모든 가능성의 기반이자 시작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 Sirjhswin 2008-09-27 04:47:40
1.2. 재미있는 일을 했을 때 소득원이 생기느냐 ¶
하루 하루 팍팍한 삶속에서, 아무리 재미있는 일이라 할지라도 소득원이 없다면 오래 오래 이어지기가 참 힘이 듭니다.
그래서 재미있는 일을 했을때 소득원이 생겨야만 오래 이어질 수 있겠지요.
하지만, 다른면도 분명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른 훌륭한 소득원의 길을 하나 틔워두고, 그리고 나서 소득 여부에 관계없이 재미있는 일에 매진하는 것입니다.
분명 말이야 쉽지, 너무 어려울거라고, 불가능 할거라고 이야기 하실것 같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해 보이지 않고 쉬웠다면 누구나 할 수 있었을테고 이렇게 고민해야할 필요도 없었을 겁니다. 저도 그렇고, 읽고 계시는 분도 그렇고, 누구나가 할 수 있다면 애초에 이렇게 애쓸 필요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오히려 어렵기에 한번 해봐야만 하지 않을까요. 누구나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굳이 자기 자신이 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겠지만 오히려 어려운 일이기에 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원래 살아간다는게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넘어져 보기도 하는게 아닐까요. 저는 저렇게 살기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쾌한 경험과 기억들도 쌓이고 있구요.
저는, 깨질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깨져야만 한다면 기꺼이 깨지겠습니다. (아니, 이미 깨진 경험이 있고, 앞으로 더 부딪히고 넘어지고 깨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소중한 경험을 발판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적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는 그렇게 하고 있겠지요
-- Sirjhswin 2008-09-27 04:47:40
2.1. 네 부모님이나 가족이 실망할 것 같은데 ¶
이 또한 앞서 적었던 제 생각과 마찬가지 입니다. 부모님과 가족이 자랑스러워하고 기뻐할 일과, 자신이 즐거울 수 있는일, 둘 다 해버리면 됩니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이 모두 기뻐하고, 실망하지 않으며 거기다가 자신이 즐거울 수 있다면 더욱 좋을것입니다.
-- Sirjhswin 2008-09-27 04:47:40
3.1.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 ¶
이것은 사람으로서 당연한, 자연스러운 반응이겠지요. 누구나 아픔의 기억이 있을것이기 때문 입니다.
사람이란게,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에 생각해 보면,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 괴로워 할 수 밖에 없고,
결국은 이상에 도달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은 이상에 도달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상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이상에 최대한 가까이 근접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 합니다.
앞으로 한발짝이라도 더 나아가면, 이상은 더욱 확장될테고, 앞으로 또 한발짝 더 나아가면, 거기에 따라 이상은 또 확장될테고....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날 문득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 봤을때 자신이 서있는 바로 그 자리가 과거에 자신이 그토록 서보고 싶어했던 소중한 자리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장애물... 허상... 굳이 이름붙이고 나누려하지 않으려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생각의 크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의 크기라는 것을 믿습니다.
-- Sirjhswin 2008-09-27 04:47:40
페이지를 보기 전까지 이런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단순한 명제나 가치를 적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재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친구를 떠올렸습니다. --헌터D
즐겁고 숭고한 일을 그치고 먹고 사는 일을 궁리하다 보면, 스스로 작은 그릇이 된 것 같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밥 먹고 살아가는 일이야말로 얼마나 치열하고, 또한 그렇기에 숭고한 일인가. 나의 이 목숨은 42억년 전 끓는 지구에 처음 태어난 생명이 그 사명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이다. 먹고 살자. -- 송석운 2008-12-26 18: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