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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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페이지 자체에 대한 토론, 토박이말에 제안된 토박이 단어들에 대한 토론, 토박이말우리말 두개의 페이지가 필요한가에 대한 토론

1. 언어순화의 필요성에 대한 토론

여기서 '순(純)'우리말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자어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사용된 것이 본격적인 것만 생각해봐도 신라가 나당연합군을 만들어 통일한 통일신라시대 이후일 것 같은데 얼추 천년입니다. 천년동안 이나라에서 정착한 놈을 불순하다고 한다면 이건 좀 문제가 있습니다.

언어는 중층적인 것으로 우리말에는 외래어, 한자어, 순우리말의 세가지 어휘층이 있습니다. 외래적인 어휘들이 우리말에 들어와서 우리말이 다양해지고 섬세해지는 것입니다. 답변과 대꾸는 명백하게 그 쓰임이 다릅니다. 그것은 동일한 뜻을 가진 단어를 시간이 만져주어 그 세세한 의미가 달라지게 된 것이죠. 영어에서 라틴쪽 어원을 가진 말과 게르만쪽 어원을 가진 말의 뜻이 비슷하더라도 다르게 사용되는 것은 우리말에서 한자어와 순우리말의 뜻이 다르게 사용되는 것과 같습니다.

언어는 다양해질수록, 불순해질수록 건강해집니다. 순수함을 지향하는 것은 조금만 심각해지면 파시즘과 연결된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괴롭히는 것도 바로 그 순수함에 대한 무비판적 추구의 무의식적 발로 아닐까요? --거북이

위 두 문단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하는 편이지만, (물음과 질문, 방언과 사투리가 쓰임이 다르고, 오래 전부터 쓰인 한자어에 대해 새삼 불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마지막 문단의 내용은 상당히 위험해 보입니다. 순수함이 심각해지는 것도 문제이지만, 언어는 다양해질 수록 불순해질 수록 건강해진다는 생각도 -물론 극단적인 의미로 쓰시지는 않으셨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위험해 보입니다. 게다가 외국인 노동자 이야기는 지나치게 일반화해서(혹은 지나치게 확대 해석해서) 생각하시는 것이 아닌가 하네요. --지원
물론 극단적 의미로 쓴 것은 아닙니다.
언어가 다양해진다는 것은 다른 어휘들이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학술 어휘같은데서 이상한 외국어들을 그냥 쓰는 경우가 많죠. 당연히 그런것들을 무비판적으로 쓰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런 것이 바로 오남용이죠. 최초 사용자가 합리적으로 그 어휘를 사용하고 언중이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적절히 사용된 외래어를 굳이 언중이 사용하지 않는 순우리말로 바꾸려는 시도는 국수주의적으로 보인다는 말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노스모크 내에서의 외국어 사용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시즘으로 이어서 생각한 것은 결코 지나친 일반화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군대문화가 일반화되어있는 덕(?)에 파시즘이 내면화되어있는 어처구니없는 나라입니다. 우리는 항상 일본의 우경화를 경계하지만 우리 자신의 파시즘은 보지 못하고 있지요. 그리고 나치가 인종청소와 더불어 독일어의 순수화를 위해 언어 정화사업을 했다는 것은 파시즘과 언어 순수성이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 위에 글쓰신 분이 파시스트라는 얘기는 물론 아니지요. 무비판적 순수추구에는 이런 시대착오적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저는 말하고싶었습니다. 우리 내면의 파시즘에 대해 나온 책으로 저는 러시아 출신 귀화 한국인 박노자가 쓴 '당신들의대한민국'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파시즘의 또다른 얼굴인 현실 공산주의 국가에서도 살아보고 이 나라를 너무 사랑해서 귀화까지 결심한 한 지식인의 애정어린 비판이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제 얘기가 위험했나요? :) 위험에 대해 얘기를 하는 것이 위험하게 느껴진다니 재미있군요. '불순'이라는 불순한 어휘를 써서 그런가? -_-a --거북이

순수함에 대한 무비판적 추구의 무의식적 발로 아닐까요? --거북이
아닙니다. 저도 순수만을 추구하는 국수주의자들 싫습니다. 그리고, 한국어에서 한자가 차지하는 위치를 무시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다 인정합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시도하고자 한 것은, 순우리말이 "조어력"을 너무 많이 잃은 것이 아닌가 해서, 순 우리말의 조어력을 살려보는 실험을 해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아무개
외국인 노동자를 괴롭히는 것도 바로 그 순수함에 대한 무비판적 추구의 무의식적 발로 아닐까요? 라고 인용하셔야죠 질문자님. 제가 저런식으로 인신공격을 했었나하고 깜짝놀랐었어요...=.=a 맥락을 손상시키는 인용은 치명적인 오해들을 낳곤 합니다.

see also 대꾸와답글

제가 여기서 시도하고자 한 것은, 순우리말이 "조어력"을 너무 많이 잃은 것이 아닌가 해서, 순 우리말의 조어력을 살려보는 실험을 해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동의합니다. (확실히는 모르지만 - 잘 아시는 분이 설명해 주시면 좋겠네요) 영어에서도 '순수' 영어계통의 단어와 라틴어계통/불어계통의 단어는 구분되며, 영어계통의 단어를 쓸 것이 권장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글쓰기를 좋아하고, 글쓰기에서 단어의 정교한 사용이 사고력의 치밀함, 인식범위의 풍부함과 밀접하게 관련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모국어에 대해 보다 섬세한 통제력을 갖는 것은 무척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순수' 우리말을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그 통제력의 훌륭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토박이말? 순우리말?


, 등의 우리말이 쓰였던 것도 기억나는군요. 순우리말을 쓰는게 귀엽고 멋있지 않나요? - radiohead4us
순(純)우리말 보다 토박이말이 어울릴듯 합니다만. - ohdh2003
토(土)박이 말 아니에요? -- 최종욱

워드 프로세서는 이었다지요? 버전은 '판'이구요. 그래서 '한글 97 기능 강화판'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MicroSoft라면 틀림없이 'Service Pack'이나 'Plus!', 'Professional Edition' 등을 붙였을거에요. -- 최종욱
'판'은 순우리말이 아니라지요? ;) (깅가밍가) --맑은
앗, 나의 실수-_-; 한자군요. -- 최종욱
한자로 쓸 수 있다고 해서 순우리말이 아니라고 하지는 못합니다. -- 까비
그런 예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최종욱
한자로 쓸 수 있다면 순우리말이라고 부를수 없지 않을까요? -- 씨엔

순우리말보다 토박이말이 더 '순우리말'에 가깝다고 볼수있나? 의문이 드는군요. 순우리말에서 (순)이 한자어다 이말씀인가본데, 토박이말에서 (토)역시 土에 박힌 말에서 유래한것 아닌가요? 토박이말이나 순우리말이나 내가보기엔 혈통순수한 조어도 아니고 역시 피장파장인것 같습니다. --Jimmy

토(土)가 원래 로 쓰이던 말에서 한자어로 후에 바뀐 것이라면 ? (터에 주욱 박혀있던 ?) --무신민간어원설 See also [http]여(汝)==you==너

2.1. 순우리말이 적절하다

대학원(박사)에서 국어학공부하는 친구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그대로 올립니다. 반말투이니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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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구현의 질문 :
고유어, 우리말, 토박이말 가운데 제일 적합한 표현이 뭐냐.
純-우리-말, 土-박이-말 은 모두 한자가 들어있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서...

친구의 답변 :
정답은 순우리말이다

국어문법에서 어떠한 말을 만드는 방법을 조어법(말만들기)이라한다.
그 원칙 가운데에는 위의 세가지 예에서 우리말+우리말, 한자말+우리말, 한자말+한자말 등이 있다. 이 때 우리가 지향해야할 가장 바람직한 말만들기는 당연히 우리말+우리말이다. 그 이유는 당연히 우리말+우리말이 우리의 정서에 가장 적합하고, 국어순화 차원에서도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유어, 토박이말, 순우리말 가운데 순우리말의 형태소는 다음과 같이 분석된다.

순+우리+말 : 이 또한 純이라는 한자말이 들어가 있다. 그러나 이때 純은 잉여자질이다. 잉여자질이란 강조용법만 드러낼 뿐 생략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거짓말을 강조하여 순거짓말이듯이 純을 생략한 '우리말'로도 충분히 의미가 살아난다. 따라서 순우리말은 우리말이 드물어 강조하기 위해 덧붙여진 것이다.그러나 고유어와 토박이말은 어는 하나를 생략하면 의미가 죽게된다. (고)유어, (토)박이말. 따라서 순우리말=우리말이란 관점에서 우리+말이 우리말+우리말의 형태소가 합해진 합성어이므로 가장 좋은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 한글학회에서 펴낸 우리말큰사전에 의하면, 고유어=토박이말만 다룰 뿐, 순우리말이라는 표현은 다루고 있지 않다. 그것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말에 순이라는 잉여자질이 붙었기 때문에 우리말만 사전에 등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관점에서는 필요없는 형태소가 붙어 있고, 또 우리말=국어 아니냐는 관점의 혼동을 고려했을때,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생각할 수 있다. 학술용어로는 따라서 고유어와 토박이말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굳이 이 둘 중 더 좋은 표현을 가리라면 그나마 토박이말이 아닐까 한다.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 우리가 말을 만들때, 언어대중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너무 우리다움을 추구하려다가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예를들어 비행기=날틀, 이화여고=배꽃계집배움터 등 외솔 최현배선생의 '언어의 혁명'이라는 책을 참고하면 이렇게 많은 사례와 견해가 나타나있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언어정책 상으로도 알맞고 언어대중의 지지를 받을 적절한 말을 연구하는 기관이 시급하다. 터키의 케말파샤는 이를 진지하게 생각하여 남의 것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인 여러 언어정책 가운데 성공한 경우로 손꼽히고 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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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반론 : 토박이말이 더 적합하다

비단 한글학회의 '우리말큰사전'뿐 아니라, 연세한국어사전, 국립국어연구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역시 '토박이말'만 등재되어 있습니다.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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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박이말(土―)【명사】
    1. 어떤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써 오는 고유한 말.<예문> 전라도 부안이 고향이라는 김 반장은 기분이 좋았다 하면 진짜 토박이말로 사람을 어르는 재주가 있었다.
    2. (한국에서) 한자어나 외래어가 섞이지 않은 순수한 한국어.<예문> 들어온 말을 가능한 한 토박이말로 재정리하는 것이 국어 순화이다.

  • 우리말 : 미등재

--연세한국어사전

  • 토박이-말 (土---) 「명」『어』=고유어〔1〕.

  • 고유-어 (固有語) 「명」『어』
    1. 해당 언어에 본디부터 있던 말이나 그것에 기초하여 새로 만들어진 말. 국어에서는 '아버지', '어머니', '하늘', '땅' 따위가 있다. ≒토박이말˙토착어.
    2. 어떤 고장 고유의 독특한 말. 「참」 외래어. 차용어. 한자어.

  • 우리-말 「명」우리나라 사람의 말. ¶순수 우리말/우리말의 우수성/우리말로 번역하다/우리말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자./우리말에 대한 인식이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 「참」 우리글.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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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토박이말은 이미 '외래어가 섞이지 않은 순수한 한국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으며, 국립기관에서 편찬한 사전에 등재된 말입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우리말'에 대한 사전의 정의에 '외래어가 섞이지 않다'라는 수식이 없다는 점입니다. 사전의 권위를 무조건 맹신할 수야 없지만, '우리말'이라는 어휘가 토박이말과 들온말을 포괄하는 상위개념이라는 것은 '외래어'와 '외국어'가 다르다는 사실에서도 드러나는 부분이라 어렵지 않게 납득이 갑니다. 이렇게 '우리말'이 토박이말과 들온말을 포괄하는 상위개념이라면, 결국 '순(純)우리말'에서의 순(純)은 잉여자질이 될 수 없다른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순우리말=우리말이란 관점에서 우리+말이 우리말+우리말의 형태소가 합해진 합성어이므로 가장 좋은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라는 관점은 그 타당성을 잃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토박이말은 이미 '외래어가 섞이지 않은 순수한 한국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으며, 국립기관에서 편찬한 사전에 등재된 말입니다.
"순수한 우리말"을 가리키려면 "우리 토박이말"이라고 해야합니다. 토박이말은 "미국 토박이말", "일본 토박이말" 등등으로 쓰일 수 있는 말입니다. 문맥상 그냥 "토박이말" 이라고 하면 "우리 토박이말"로 알아듣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세한국어사전에 "순수한 한국어"로 등록된 듯 하군요. 연세 사전은 말뭉치를 사용했으니까요. 표준국어대사전에는 "토박이말"의 뜻이 한국어로 제한되어 있지 않네요. 따라서 "토박이말"도 "순수한 우리말"을 가리키기에는 적합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무개

일리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좀더 연구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ChatMate

3. 다른 제안

3.1. &우리말& 은 어떨까요?

토박이말 페이지이름으로 &우리말& 어떨까요?
"온" 한 글자만 쓴다면 "온 세상이 하얗다" 처럼 "모든"과 비슷한 뜻으로 쓸 수 있습니다. 최종욱님은 오히려 "온전히 우리말이다"는 뜻을 원하신 것 같은데, 온전(穩全)은 아쉽게도 한자입니다. --PuzzletChung
원래는 PuzzletChung씨의 뒷 말을 생각했으나, 국어사전을 찾아본 뒤에 앞 말이 옳겠다 싶어 &우리말&을 올렸습니다. 그래도 이상한가요? 전 잘 모르겠어요^^; -- 최종욱
음.. 다시 생각해 보니까 "온우리말"이라고 써도 될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PuzzletChung
여기서 은 온누리의 온, 백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볼 수 있겠지요 :) --무신

온누리의 "온"은 모든 누리의 "모든"과 같은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온우리말이라면 모든 우리말을 아우르는 뜻이 되겠지요. 그러니까 만약 쓴다고 하면 오히려 "온우리말을 봐도 그런 표현은 없더라" 같은 맥락으로 쓰일 수는 있을 것입니다. --PuzzletChung
백을 뜻하는 온이나 '온 세상'을 말할때의 온 모두 관형사이니 어느쪽이든 띄어써야합니다. 한 단어의 신조어가 아닌, 분명한 두 단어니까요. (물론 페이지이름에는 붙여써야겠지요. :) ) 접사가 있기는 있는데, '꽉 찬', '완전한', '전부의'의 개념으로 쓰이려면 반대 개념인 '부족한' 경우가 있을 수 있어야 합니다. '부족한 우리말'은 조금 어색하지요? 관형사쪽 역시 '모든 우리말', 조금 양보해서 '완전한 우리말'이라고 보더라도, 그 '우리말'은 외래어와 고유어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페이지이름에 어울린다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ChatMate
끄덕끄덕. '우리말' 자체에 문제가 있군요. 그냥 '한국어'가 나을라나 봅니다. --최종욱

3.2. 터줏말

제안: 터줏말 --안형진
터주: 집터를 지키는 귀신. "옛날에는 터주항아리를 두고 여기에 곡식을 따로 모아 바치면서 위했던 귀신이다. 터줏대감은 이 터 주에서 비롯된 말이다." --[http]가위연구소 용어사전

3.3. 참우리말

문제를 만들어 놓고 뒷짐지고 있었군요. 두가지 생각이 있는데 첫째는 참우리말이고 사전에는 나오지 않을거라 생각되고요. 꾸밈말 참은 두가지 뜻이 있는데 하나는 가짜가 아닌 참된것이고 또 다른뜻은 훌륭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참나무, 참수리, 참깨등이 있겠습니다. 그래서 처음 참의 뜻이 강하지만 두번째뜻도 포함하는 말입니다. --ohdh2003
참 우리말, 참 말로 참 좋습니다. 참나무가 그런 뜻이었군요. 그럼 참숯은 뭘까요? '참 숯'일까요 '참나무 숯'일까요? :D --맑은
제가 찾아본 국어사전에는 두가지 뜻이 다 있습니다. (1) 참나무로 만든 숯 (2) 좋은 숯 --ohdh2003

3.4. 한말

한글은 한나라 사람이 쓰는 글이고, 한말은 한나라 사람이 말하는 말입니다. --ohdh2003

4. 페이지 이름 관련 토론

우리말페이지에서 토론부분만 옮김

우리말 페이지가 있어야할 설득력있는 이유를 제시해주셨으면 합니다. 토박이말우리말의 어감차이 이외에, 토박이말 페이지에서 논의될 수 없고 우리말 페이지에서만 논의될 수 있는 무언가 가 있다면 제시를 부탁드립니다. ChatMate의 짧은 생각으로는, 단어의 어감차이를 제외한다면 페이지내에서 논의될 수 있는 내용 자체는 결국 차이가 없을듯 합니다. --ChatMate

토박이말 페이지가 있어야 할 이유를 제시해 주시지요. 우리말 페이지에서 논의가 가능합니다. --어노님

엉망이 태초에 우리말쪼가리를 열었습니다. 純우리말은 순우리말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고 토박이말로 이름을 바꾼 것도 접니다. 순우리말이 옳은가 토박이말이 옳은가라는 토론은 지엽적인 생각이 들어서, 그 내용에 집중하였으면 해서 아무 반박없이 바꾼 것입니다. 아노님님이 토박이말보다 우리말이라는 말에 집착하는 이유를 조금 더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토론은 토박이말토론쪼가리에서 진행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요. 토론에 참여한 사람들의 동의가 얻어진 이후에는 토박이말을 모두 순우리말로 바꾸는 것은 그리 큰 일이 아닌 듯 합니다.
어떤 사람이 "저는 3대째 부산에서 살아 온 '부산 토박이'입니다. 당연히 '부산 토박이말'을 쓰지요" 라고 말했다고 가정합시다. 이 때 '부산 토박이말'은 '부산 사투리'로 바꿔 말할 수 있지요. 여기서 공통적으로 있는 '부산'을 빼면 '토박이말'이 '사투리'와 같아지는 용례가 나올 수 있지요. 만약 '토박이말'이 '순우리말'과 같다면 '순우리말'은 '사투리'와 같은가요? --어노님
일리 있군요 :)

외국 사람이 한국어를 배울 때, '우리말'에서 '우리'는 누구인가요? --최종욱
사실 반년 이상 지난 토론임에도, 지금까지 전혀 생각지 못하던 부분을 발견하게 되는군요. 당신들의대한민국, 살색 문제도 있고, 이웃한 일본의 경우 '국어'라는 용어를 '일본어'로 점차 대체해 가는 추세에 있다고 하지요. 한국과 한국어의 국제적 위상도 점차 성장하고 있으니 만큼, 이런 어휘에 대한 수정 역시 그에 맞추어 차츰차츰 이루어져 가야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ChatMate

토박이말 페이지가 있어야 할 이유를 제시해 주시지요. 우리말 페이지에서 논의가 가능합니다.
'한글'에 이름을 부여했던 사람은 주시경 선생입니다. 국립기관인 국립국어연구원은 물론이거니와, 주시경 선생이 설립하여 1908년부터 백여년간 한글을 연구해왔고, 세벌식의 아버지 공병우 박사가 몸담았던 한글학회까지도 '토박이말'이란 단어를 인정하여 사전에 등재하였고, 특히 한글학회의 경우는 '토박이말 사전'까지 편찬하기도 하였습니다.

토박이말은 이렇게 고유어나 토착어 같은 한자어휘를 대체하는 말로서 쓰여오고 있으며, 무엇보다 노스모크 토박이말은 이미 존재하는 페이지로, 그에 관해 상당히 논의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기존의 것을 대체하거나, 부족한 것을 보완할만한 무언가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오히려 이유를 묻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여겨집니다.

만약 '토박이말'이 '순우리말'과 같다면 '순우리말'은 '사투리'와 같은가요?라는 질문에서도 논리학에서 말하는 전형적인 오류가 보입니다. 토박이말토론 페이지내에 ChatMate가 소개했던 사전에 등재된 토박이말의 의미는 모두 두가지로, 각 의미로 쓰일때의 용법은 서로 같지 않습니다. 이처럼 두가지 이상의 의미를 가진 말을 동일한 의미의 말인 것처럼 애매하게 사용하거나 이해하는 것을 논리학에서는 '애매어의 오류'라고 말합니다.

검색엔진 구글의 검색결과는 토박이말이 457개, 우리말이 413개로 서로 비슷한 수준으로, 사실 실제 쓰임에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는듯 합니다. 두가지 표현 모두 두루 쓰이고 있고 실제 페이지내에서 논의될 내용에 차이가 없다면, 굳이 기존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어 둘로 나누어 논의하는 것은 문서구조조정에 있어 부담이 될뿐 아니라 그리 생산적이지도 못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말이라는 이름의 페이지에 기존의 페이지를 대체할만한 특별한 메리트가 없다면, 삭제하고 어느정도 공인된 어휘라고 할 수 있는 토박이말 페이지 쪽을 남겨두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ChatMate


5. 어떤 토박이말을 사용할까?

5.1. 글씨와 글꼴

보통, '네 글씨가 참 이쁘다'라고 하지 않나요? 최종욱이 보기에는 글꼴이 오히려 어색합니다.
엉망이 구글로 글꼴을 검색해 보니, 30000여 건이 나오는군요. 이미 상당히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말이라고 보아도 되지 않을까요? 또, 손으로 쓴 글씨체와 폰트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걸요.
DeleteMe 아, 그런 장점이 있었군요. 미처 생각치 못했습니다 :) . -- 최종욱
안형진,PuzzletChung도 '글꼴'이 한국 언어 사회에 완전히 흡수됐다고 생각합니다. 글씨와 글꼴은 다릅니다.

5.2. -er, 쟁이, 꾼

프로그래머에 대한 토박이말로 풀그림쟁이, 풀그림등을 제안했습니다. 쟁이이 이상하게 부정적인 어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대부분의 토박이말 낱말에 해당되는 사실), 원래부터 그래야 했던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한 반례로, 이미 글쟁이는 부정적이라기보다는 한 분야에 외곬수라는, 그래서 전문인이라는 오히려 긍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엉망한테만 그런가요?) 의 경우에도 나무꾼이 부정적으로 느껴지는지요? -쟁이-꾼이라는 접미사는 유용한 말씨라고 생각합니다.

약사들은 약사 협회가 있고 간호사들은 간호사 협회가 있습니다. 프로그래머는 세계적으로 따지면, 몇몇 공익 단체들이 산재하지만, 한국에는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제대로 대변해줄만한 조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감이 주는 느낌은 직접적입니다. 간호원들은 결국 자신을 간호사라고 불러달라해서 오늘날 완전히 간호원이라는 단어는 사라졌습니다. 왜 그들은 간호쟁이나 간호꾼 말고 간호사라고 불러달라고 했을까요? 안형진은 이것이 이상주의에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사회적 인식에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머가 풀그림꾼이나 풀그림쟁이로 불릴때, 우리 사회는 아직 그런 생소한 단어들을 성숙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프로그래머라는 어감보다 좀 더 전문적으로 테크니컬하고 격이 있는 단어를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주의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못합니다.

무슨 말인지 잘 알겠습니다. 토박이말쪼가리는 실험용이고, 결정은 어차피 언중이 하는 것이니까, 그곳에 -쟁이라고 쓴 한마디에 너무 신경질적으로, 냉소적으로 대응하지만 말아 주십시오. 자유롭게 이거저거 실험하면서, 토박이말 말씨(어근)나 찾아보자는게 취집니다. --엉망

그런 한자명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전산체계설계사' 정도가 알맞겠군요. 하지만 이 페이지는 BrainStorming과 같은 장난스러운 시도일 뿐입니다 :) . 강요하지는 않으니까 웃어넘기세요.

엉망님과의 토론은 장난으로 넘길 수는 없습니다. 엉망님은 http://ko.wikipedia.org 의 한국인 1호 시삽님이고 그 페이지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최초로 시도하신 분이기 때문이며, 어찌보면 최근 위키위키의 폭발적인 인기로 ko.wikipedia.org 는 한국어의 얼굴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안형진
허걱, 제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 줄은 몰랐습니다. :) WikiPedia 한국어판은 languageko.php만 대충 옮겨놓고, 이후로 손도 안 대고 있습니다. 아무나 원하면, languageko.php고쳐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 그렇게 꽉막힌 사람 아닙니다. 말씀이미 드렸지만, 장난기도 많이 있었다니깐요. --엉망
제가 현재 www.wikipedia.org 를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ko.wikipedia.org 에도 관심이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안형진

토박이말 페이지 컴퓨터 용어 부분에 안형진님이 남기신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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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bug) (->) 벌레 "bug"는 진공관 컴퓨터 시절 불빛을 좇아 날아든 나방때문에 생긴 오류를 지칭하는하는 데서 유래(굳이 버그를 벌레라고 번역할 이유가 있나?) --안형진
디버깅(debugging) (->) 벌레잡기실제로 전산계통에 종사하는 사람치고 '벌레잡기'라는 말 쓰는 사람 있나? --안형진
디버거(debugger) (->) 벌레잡이 저는 이 쪽 분야에서 몇 년간 종사하다가 새인생(-_-;;)을 살려고 다른 데로 눈을 돌리고는 있지만, 프로그래밍은 어린시절부터 저에게 무한한 즐거움을 주는 도구였습니다. 안형진이 볼때, 엉망님을 비롯한 많은 실무무경험자들께서 이쪽 분야를 가장 만만하게 보시고 사회적인 여건과 대중의 인식에 상관없이 내키는대로 作名하시는 것같아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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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름대로 프로그래머 '지망생'입니다만, 버그나 디버깅을 벌레, 벌레잡이로 옮기는 것이 분야를 만만하게 보고 내키는대로 작명한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상현

번역이야기에서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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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원본/묶음/다발/불러내기/기억/싣기/이식/선골격 등등 말이죠.. 다 틀렸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독선적이죠? -_- 그냥 오리지날/번들/로드/버젼/세이브/포트/포팅/와이어프레임 이라고 번역/표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에 전문용어와 중요한 의미를 지닌 단어도 몇개가 있기 때문에 나중에 혼란을 없애려면 그냥 그대로 표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의미의 해석/재해석이 필요하다고 판단될때만 괄호로 wireframe:3D이미지 제작시에 텍스쳐를 입히거나 그림자를 주거나 렌더링을 하기위한 밑바탕을 이루는 선으로 구성된 골격. 이라고 설명하는 겁니다. 실제로 정보는 범람하고 있고, 新지식은 대부분 영어권에서 줄기차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어설픈 번역으로 인해 독자가 장래에 접하게 될 정보로부터 소외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지요. 하지만, 출판물의 성격에 따라 번역의 엄격성은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적인 서적이라면 앞서 말한것처럼 원어그대로 한글로 표기하고, 전문성이 떨어질 수록 직관적인 이해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단어로 번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안형진|}}

6. 중국어에서의 CocaCola


중국어에서 코카콜라나, 컴퓨터 등의 번역이 우리말에서의 순우리말 운동에 자극을 주기도 하는 것 같다. 중국은 주체적으로 외래의 말을 번역하여 자기화 하는데, 우리는 왜 그러지 못하느냐는 논리다. 그런데, 중국어에서의 그런 경향은, 그들이 쓰는 글자가 표의문자 뿐(핑잉은 무시한다.)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약점이기도 하다. 가차라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글자 하나하나가 뜻을 가진 중국어의 특성상, 단순한 발음만을 빌어 표기하더라도 개개의 문자가 지닌 뜻을 조합하여 단어의 뜻을 파악하려는 습관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 그래서, 아예 뜻을 중심으로 새로운 조어를 하는 것 같다. --엉망
DeleteMe 코카콜라는 可口可樂이고, 컴퓨터는 電腦인가요?

우리말에는 풀그림이 있습니다. ;)

7. 투 팩토리, 원 배럭

농경 위주의 정착 사회다 보니까 대상과 하는 일은 거의 같으니 명사와 동사 조어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 같아요. 대신 그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 조어력은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있구요. --최종욱 토박이말 쪽에서

전 순 우리말의 조어력이 떨어진 이유는 한자의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자가 함축적이기 때문에 한자를 이용하면 낱말이 짧아지고 명사화하기 좋죠. 그래서 그런 습관들이 고유한 명사화 어미들을 밀어낸 것이 아닐까요. 농경 생활과 명사, 동사 조어력을 관계짓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 아닐까 싶네요.

가끔 게임 중계방송을 보는데, 스타크래프트 용어들이 영어인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전진 게이트, 투 게이트, 원 배럭 등이 전술 용어로 사용되는 것을 보고 의아해 했었습니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게임 중계에도 영어를 사용해서 전술을 말하더군요. 그러다가 이런 조어방법이 한자를 이용한 조어방법과 (前進門, 二門, 一병영과 어순이) 동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우리말 식이라면 게이트 앞에짓기, 게이트 하나짓기, 배럭 하나짓기 이런 식이여야하지 않을까요?), 우리 머릿 속에 명사화는 한자어식 어순이다란 의식이 잡혀버린 것이 아닐까 싶어요. -엉망
영어로 뭔가 말을 만들어도 우리와는 어순이 틀립니다. 그래서 그런게 아닐까요? --씨엔
일종의 Jargon으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느 집단에서나 은어는 생산됩니다. --안형진 2003-09-22 21:52:24

8. 일본어의 훈독

일본어는 한자를 섞어쓰지만, 훈독이라는 방법으로 자신들의 토박이말을 살리고 있다. 가장 잘 보이는 예로 지명이나 인명을 들 수 있는데, 우리의 지명, 인명과 비교해 보면 우리가 얼마나 우리의 토박이말을 잃어버리고 사는지를 알 수 있다. 우리는 한자로 쓰여진 지명이나 인명을 음으로 읽어버리는 데에 반해, 일본어에서는 한자는 뜻을 나타내는 데에만 쓰고 토박이말인 훈으로 읽는다. 얼마 전부터 대전을 한밭골, 광주를 빛고을 등으로 칭하는 것이 많이 들리는데, 일본어에서는 이런 식의 이름이 공식 지명이다. 언제부터 우리는 우리의 이름을 중국음으로 불러왔던 것일까? 지명을 한자로 정리했던 신라시대부터? 그렇게 해서 잃어버린 토박이말은 얼마나 될까? -엉망

이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자를 훈독(일본 고유어)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일본 고유어를 한자로 적는 것입니다. 언어에서는 어디까지나 소리가 중심이지 글자가 중심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되었다고 봅니다. --서상현

뜬금없는 혼잣말이라 정확히 뜻을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한자를 훈독으로 읽는지, 고유어를 한자로 적는지는 깊게 생각하지 않고 적었습니다. 한글전용을 하는 우리말과 한자를 광범위하게 쓰는 일본어의 표면에 드러나는 것만 보고서, 우리가 더 고유의 언어를 잘 보존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과연 그런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써 본 것입니다. 이름이란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이미 토박이말이 자리를 빼앗겨 버린 우리말의 현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어에선 한자와 자신들 고유의 말 사이의 대응관계가 더 명확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좀 비약해서 그들의 고유어가 조어 할 때 사용되는 어근으로서의 기능에 우리의 그것보다 쉽게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고요.

이런 생각을 해 본 것은 순우리말을 보호하자는 순화론자의 입장만은 아니었습니다. 심오한 개념을 표현하는 데에 한계를 갖고 있는 현재의 순우리말이 자꾸자꾸 전문용어로 도입되어서, 깊이를 갖게 되는 것이 이 언어를 쓰는 우리들의 수준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외래어가 도입되어 새 개념을 나타내는 우리말로 귀화하는 현상이 불가피하게 일어나겠지만, 아무래도 좋은 번역으로 쉽게 뜻이 통하는 개념보다는 모두에게 쉽게 다가가는 데에, 또 그 자유로운 활용에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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