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모임 후 뜻하지 않은 기회를 만나서 듣게 된 것입니다. 모든걸 그대로 옮겼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고 제가 듣고 적었던 것들을 중심으로 옮김니다. 각 주제어는 제가 써본 것입니다. 적절한 표현이 있으면 바꿔주시길 --전진호
우리 민족에 관한 이야기로서 그의 32권의 대하소설을 써왔다. 그것은 작가로서의 자신의 임무라고 여긴다고 했다. " 나는 왜 이 서러운 땅에 태어났는가? ", "그런 질문을 내 자신에게 물어본적 있던가" 란 물음으로 그는 소설들의 전반적 이야기를 끌고 나갔다. 실질적인 우리 역사의 비극은 1904년에서 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1. 우리의 비극 ¶
분단된 우리. 지금도 계속 또 하나의 비극이 벌어지고 있다. 7000만이 살고 있는 이 땅에서 " 전쟁도 불사 할 수 있다." 라는 발언이 어떻게 그렇게 막 나올 수 있는가. 정권 집단과 우리 동포는 다르다라고 그는 생각한다. (원치 않는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불운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죽을까. 병력은 6.25때보다 10배, 화력은 100배 강해졌다. 다시 전쟁을 하게되면 300만이 아닌 2000~ 3000만명이 죽을거다.
2. 새로운 시대와 민족 자존 ¶
부시....부시.... 미국에 대해 무조건 복종하는 시대는 지났다. 민족적 자존이 시대야. 아닌건 아니야. 우리의 자부심. 우리역사가 기록된 5000년동안 1200번의 침략을 당했어. 갖은 고생을 하며 지금 우리가 있는것.... 지금 여기 있다는 것. 우연이 아니야.
4. 문학의 역할 ¶
과거는 오늘의 아버지이며 미래는 오늘이 아들이다. 현재는 계속 순간. 내가 살고 있는 순간은 계속 지나가고 있다. 내가 사는 현재를 확대해서 보려는것은 바보 짓.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문학이 기여해야 한다. 모든 비인간적 요소에 대해 작가는 저항하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자이어야 한다.
5. 인간의 본능 ¶
식욕, 성욕, 이시심을 다스리려고 이성과 철학을 발달시켜 시도했지만 본능 앞에서는 약하다. 본능이 있는 한 모순과 갈등이 계속 있게될것이다. 그것이 제도라는 것과 묶여지면서
6.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은 ¶
아직 우리의 자본주의는 천민 자본주의. 복지 안되고 노동자 생활 보장 안되고.
다시는 분단같은 것이 오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을 여기에 새로 심어야 한다.
내게 주어진 고통을 회피하는 건 죄다. 견디고 이겨내라.
7. 사람 그리고 우리 ¶
사람은 얼굴만 사람이라고 해서 사람 아니다. 정신이 사람 같아야 사람이다. 남이 보거나 말거나 정직한것. 그 마음을 항상 등불처럼 키고 사는 것이 사람이다.
이 세상 모든 직업은 내가 못해서 남이 해주는 것. 그래서 공동체가 생기는 거예요. 다른이와 더불어 산다는 마음. 남의 숨은 고통까지 생각하는 마음. 누군가 도움을 원할때 그것을 알고 나누는 마음.
내가 잘못하면 다른 이는 더 잘못하게 된다.
8. 작품을 쓰기위해 ¶
작가 의식....
어떤 분야에 대해 알고 싶다는 욕구 -> 그 분야에 관한 책을 최대한 읽고 -> 지식의 층을 쌓고 -> 쓰려는 것을 추스려 -> 그것을 풀어낼 수 있는 장소를 찾아낸다.
9. 작품을 위한 여행의 의미 ¶
해방은 곧 분단인데 "독립 만만세"를 그렇게 쉽게 외칠수 있는가?
나(조정래)는 해방, 광복이라 말하지만 일제때 중국에 끌려가 몽고까지 쫓겨간 사람들에겐 그 사변, 그때 그 사변으로 남아있다. 그러한데 어찌 그곳(아리랑의 끝)을 찾지 않을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