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 NoSmok

이 시대 지식인이란 무엇이며 그들의 사회적 사명은 어떤 것일까?

현대어에서 "지식인"은 단순히 어떤 분야에 대한 지식을 소유한 전문가를 일컫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특히 요즘 들어 사용하는 "지식인"이란 말 속에는 사회적 함의가 있습니다. 그것은 근대의 성립과 더불어 서구에서 형성된 개념으로 인텔리겐치아, 인텔렉추얼, 엥텔렉튀엘 등에 대한 번역어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인은 사회비판자로서 책임을 갖습니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그 정신에 있어 선비와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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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대한 지식..어떠한 지식..뭐 이런 물음을 해본 결과..지식인은 특정분야에 대한 지식을 소유한 전문가라고 생각해볼 수 있을것같다. 전문가로 지식인을 정의한다면, 그들의 분야에 대한 창조적 문제해결능력이 단연 사명으로써 말할수 있을듯하다.

그러나

위의 생각은 신지식인에 대한 정의와 가까운듯 하다. 예전부터 써오던 지식인이라는 단어인 "고뇌하는 지식인", 이런 용법의 틀에서 보았을때 건전한 사회활동에 책임과 의무를 느끼는 그러한 문맥의 단어로 정의해야 하겠다. 요즘 "지식"이라는 말이 유행하기 때문에 그에따른 지식인이라는 단어도 예전 용법(물론 지금까지도 써오는)과는 다른 혼란을 주는듯 하다. 어쩌면 지식의 소유(신지식인)와 사회비판자로써의 책임과는 관계가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

아무개와 라이온의 지식인의 정의에 관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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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가진자의 사회적, 도덕적 책임 ¶

핵폭탄을 개발한 물리학자들은 도대체 사회에대해 어떠한 책임을 져야하는 걸까?

물리학자의 변명 1

나는 내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고서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었다. 나는 책임없다. 당신은 당신의 회사가 얼마나 비도덕적인 행위를 일삼는지 알고 있는가? 나는 나의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물리학자의 변명 2

어차피 누군가에 의해 핵폭탄은 만들어지게 되어 있다. 인간의 악한 본성을 깨달아야 한다. 무력을 신봉하는 파시스트, 공산주의자들이 핵폭탄을 손에 쥐기 전에, 우리가 먼저 핵폭탄을 만들어 세계평화유지를 위한 질서를 만들어야 했다. 거대한 문명발달의 수레바퀴를 거스르고 인류의 운명을 거스르는 것은 무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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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과 대중 ¶

지식인이란 자신이 가진 세상에 대한 나름대로의 올바른 잣대를 가지고 대중의 '경향'과 'Trendy'를 거부할 줄알거나, 아니면 '경향'과 'Trendy'를 훌쩍 뛰어넘을 줄 아는 사람이 참된 지식인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아무런 기준도 없이 '경향'과 'Trendy'만을 따르고 그것을 부추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선동꾼일 뿐이다. --naya

지식인과 대중으로 구분하는것 자체가 웃긴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조주의적인 느낌이 나네요. "그래 우매한 대중은 잘 모르니 아는 우리가 바른길로 인도해야 할 책임이 있어."라는 식의 느낌 말이죠. 그래서 지식인이란 말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nyxity

제가 저 말을 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저것이 지성인의 언제나 성립하는 정의가 아니라, 저보다 잘난 사람들이 얍삽하게 대중의 흐름을 느끼고, 그 흐름을 따라가며 그런 대중의 흐름을 부추기는 것에 항의하기 위해 한 말일 뿐입니다.
우매한 대중이라는 말에 거부감이 듭니다만,, 결코 대중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너도 나도 무리 속에서 올바른 선택을 해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홍보나 광고가 성공하는 것 아닐까요. --naya

위에서 언급된 저런 것들이 지식인들에게(또는 신지식인들에게) 요구되는 의무라면 저 의무를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이행한 사람들은 그렇게도 욕먹고 있는 기업인들과 일용직 근로자들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사실 bab2는 이것이 맞는말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bab2

바보들의토론, 집합적지성, 광장문화... 희망적이지 않습니까

? -- 최종욱

한국의 지식인들은 일부는 매일 구름위에서 정치인들을 씹어 대며 고고한척 하지만 더 구역질나고 엽기적인 행각을 벌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엽기적인 자들에 대한 집중적인 성토야 말로 또 다른 지식인과 대중에게 주어진 의무가 아닐까 -아무개